거창의 소소한 일상
부모님의 심부름으로 가래떡을 뽑기 위해 방앗간에 들렀다. 설을 앞두고 방앗간은 대목을 맞이했다 아침나절부터 오후가 되어서까지 사람들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할머니는 쉴 틈도 없이 바쁘셨고 여기 저기로 왔다갔다 하시며 일하시고계셨다. 주변마을에서 오신분들은 깨를 말려
기름 짜러 오신 분 떡 찾으러 오신 분들 다양하게 들고오셨고 방앗간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늦게 와서 대기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방안간 안과 밖을 왔다갔다했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푸근해지는 풍경을 많이 접했다. 떡만드는 과정도 보고 동네주민분들에 다정한 이야기 꽃도 들을수 있었다. 그래서 시골방앗간이 좋다. 도시 떡집에 가면 만들어져 있는 떡을 사서 먹지만 시골은 정이 넘친다는 점이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내가 가져온 쌀이 기계를 거쳐 가래떡이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정하게 할머니의
손을 거쳐 통에 담겼다. 기다린 시간만큼 피로가
싹 날아갔다. 비용을 계산하고 가래떡을 차에 싣고 집으로 갔다. 김이 모락모락 나고 고소한 기름냄새가 코에 향긋함을 전해주는 방앗간은 시골의 사랑방이자 추억의 향수가 가득 베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