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의 자기계발 (3)

변화의 시작 : 디지털 디톡스 ? 유튜브 디톡스 !

by 김과영
스크린샷 2026-03-29 오후 2.03.06.png 진화의 시작? No! 변화의 시작! Yes

하루 유튜브 이용 시간이

23시간이나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는


당장이라도

유튜브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했다.


핸드폰을 켜서

배경화면에 눈에 띄는

빨간색 재생버튼 앱을 삭제했다.


스크린샷 2026-03-29 오후 2.47.44.png 악몽의 빨간 재생 버튼


'앱 제거'


''유튜브'을(를) 제거하겠습니까?'


'앱 삭제'


언제까지?

그건 모르겠지만

어쨌든 끊어보자

시작이 반이니까.


스크린샷 2026-03-29 오후 2.49.43.png


위기는 첫날부터 왔다.


내 손은

계속해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내 뇌는

계속해서 같은 명령을 내렸다.


"유튜브 보자."

"한번만 보자."

"아주 잠깐만 보자."


나는 유튜브 대신

제미나이를 실행했다.


나는 제미나이에게 물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제미나이는 나에게 말했다.


"첫째, 찬물 세수를 하세요."

"둘째, 팔굽혀펴기 30회를 하세요."


스크린샷 2026-03-29 오후 1.43.37.png 뭐? 지금 너 내가 원펀맨되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알아?


'뭐라고?'

'지금 무슨 평범한 인간이 원펀맨 되는 소리야?'


나는 평생 중독에 빠져있었고

자발적인 힘으로는 중독을 극복할 수 없다는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있었다.


제미나이의 조언이

솔직히 말해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믿어보고 속아보는 수밖에.


놀랍게도

찬물로 얼굴을 씻은 직후

유튜브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싹 사라졌다.


내친김에 팔굽혀펴기까지 했다.

정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바로 잠들 수 있겠는데?'


나는 무사히 첫날의 위기로부터 넘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찾아온 몇 번의 위기도

제미나이가 제시해준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

거뜬히 넘어갈 수 있었다.


나의 유튜브 디톡스는 순조롭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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