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아나운서의 '아나운서 멘토링' #10]
좋은 목소리 만들기 훈련법
-좋은 발성에 정답은 없다
(김한별 아나운서의 '아나운서 멘토링')
‘좋은 발성’에 대한 정해진 톤이 있을까? 좋은 발성과 목소리로 대변되는 아나운서들만 봐도 모두 목소리가 다르다. 모든 아나운서가 똑같은 목소리로 얘기한다면 방송이 얼마나 지루하고 재미없을까? 비슷한 듯 보여도 아나운서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사람마다 소리를 내는 구조와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비슷한 사람들은 있을 수 있다. 아나운서들끼리 농담처럼 ‘이선균 과’ ‘이병헌 과’ ‘김명민 과’ 라고 부르는 것은 소리를 내는 방법이 유사한 경우를 말한다. 아나운서 면접에 가서 한 조에서 한 연예인의 성대모사를 여러 지원자가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거기에 해당한다.
모든 아나운서가 똑같은 목소리로 얘기한다면
방송이 얼마나 지루하고 재미없을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발성에 정답은 없다는 점이다. 자신의 가장 편한 목소리가 가장 좋은 발성이고 가장 좋은 톤이다. 이것은 스스로 발견하는 수밖에 없다. 여러 가지 톤을 연구하고 시도하면서, 녹음하고 들어보면서 본인에게 가장 편한 톤을 찾는 것이 첫 번째이다. 그 톤을 가지고 복식 호흡을 이용해 풍성하게 만들고, 입과 코의 공명을 활용해 울림과 힘을 주는 것이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억지로 따라 할 필요도 없다. 자신의 자연스러운 톤을 찾고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좋은 톤이고 발성이다.
자신의 가장 편한 목소리가 가장 좋은 발성이고 가장 좋은 톤이다.
소소한 노하우-소리를 모을 것
한 가지 노하우는 소리를 앞으로 ‘모으는 연습’을 하면 좋다는 것이다. 마이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소위 ‘목욕탕 소리’라고 하는 연극식 발성은 무대에서 넓은 객석의 관객에게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좋은 발성이었지만 아나운서는 마이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퍼지는 소리보다는 한 곳에 모이는 소리가 좋은 소리라고 할 수 있다. 소리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다. 발성 연습을 할 때 눈앞에 종이컵을 놓고 그 안에 소리를 모아서 집어넣는다는 생각으로 소리 연습을 하면 좋다. 목표물이 눈앞에 있으니 집중하기 좋고 그 안에 넣으려고 하다 보니 소리는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다. 방송에서 효율적인 목소리는 낭비 없는 ‘꽂히는 목소리’이다.
발성 연습을 할 때 눈앞에 종이컵을 놓고
그 안에 소리를 모아서 집어넣는다는 생각으로 소리 연습을 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