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안다.
그래서 열심히 걷고, 요가도 하고, 혈압도 재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건강이 가장 중요하지만, 굴러가는 자산도 건강해야 심신이 안정될 수 있다. ” 은퇴 후에는 건강만큼이나 작은 경제활동과 투자활동도 필수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투자를 찾는 것!!
공부하고, 시도하고, 공부하고, 시도하고.
남들에게 보여질 거창한 걸 찾지 말자. 내가 공부하면서 잘 이해되고 즐거운 것을 찾아보자.
대박을 꿈꾸지 말고, 잦은 소박을 계획해 보자.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주식투자
기업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이 주식투자를 한다면 그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다.
재무제표를 못 읽는다 하더라도,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 수익은 내고 있는지, 대출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경쟁이 너무 치열한 산업은 아닌지 등의 최소한의 정보는 체크해 보아야 한다.
한국 주식시장의 경우 기업의 가치 평가대로 주식가격이 흘러가진 않지만, 꾸준히 기업을 공부하고, 긴 호흡으로 접근하면 내 돈도 성실한 회사원처럼 일할 수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있다면 부동산
누구나 건물주를 꿈꾸겠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
투자 단위가 큰 만큼 소문이나 감에 의존하기보다는 꼼꼼한 공부가 필요하다.
투자 공부에 시간을 많이 쓰고 싶지 않다면, 적당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선택.
하지만, 펀드도 공부가 필요하다. 아무 생각 없이 펀드에 가입하면 수수료도 지불하면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최소한 경제 뉴스라도 확인하면서 주식 시장이 상승세에 들어가는 분위기가 있다면 적립식 펀드 하나 정도 가입해 두는 것도 분산 투자의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격 변동은 파도처럼 예측 불가하지만, 한 번 큰 파도를 타면 짜릿한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짜릿한 수익만큼 짜릿하게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코인은 기술에 대한 관심과 빠른 시장 변화에 대한 학습이 필수이다. 만약 24시간 차트를 보며 긴장할 타입이라면, 코인은 근처에도 가지 말자.
투자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무턱대고 시작했다가 스트레스 공장장이 될 수 있다. 조금씩 수업료를 지불한다 생각하고 시작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공부가 유지된다면 그때 투자 단위를 늘릴 수 있다.
손실이 났을 때 내가 잠을 못 자는 사람인지, 아니면 웃으며 “다음엔 잘하자” 하는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심장이 약하다면 안정형 상품을, 도전 욕구가 있다면 변동성이 큰 투자도 가능하다.
얼마를 투자할 수 있는지 한도를 정한다. 투자할 돈은 절대 생활비와 섞으면 안 된다. "이 돈, 잃어도 괜찮다"라는 여유가 있는 금액으로 시작하자.
처음부터 큰돈을 넣으려 하지 말고, 적은 금액으로 연습 삼아 시작해보자. 투자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투자도 내가 흥미를 느껴야 꾸준히 할 수 있다. 주식을 하면 기업 공부가 즐겁고, 부동산을 보러 다니는 게 즐거운 사람이라면, 투자가 재미있는 게임이 된다.
내 돈이 나 대신 조금씩 일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투자다.
그래서 처음엔 신발 끈 묶고 걷는 것처럼 가볍게 시작하면 된다.
투자의 길도 첫 클릭에서 시작된다.
물론 최선을 다해 근로소득을 유지하려 노력하겠지만, 언젠가 근로소득이 멈추는 날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근로소득이 멈춘다고 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살아있는 한, 끊임없이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만약 상속받을 재산이 많지 않다면, 답은 하나다.
불로소득을 만드는 법을 공부하는 것.
오늘부터 작은 경제활동과 투자를 통해
인생 2막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디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