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빗방울이 되고 싶어

초록잎 미끄럼틀 탈 거야!

by 케리킴

비가 온 다음 날,

초록색 잎사귀 위에 맺힌 빗방울들이

몽글몽글 동그랗게 빛나고 있었다.


나: "유뉴야, 이파리 위에 빗방울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거 같지 않아? 예쁘지?"


아이: "엄마, 이거 빗방울 아닌 거 같아.

크리스탈 같아! 너무 예쁘다"


그 순간,

빗방울 하나가 '쪼르르' 미끄러지더니

잎사귀 안쪽에 동그랗게 움푹 파인

작은 공간으로

쏙 들어갔다.


그 모습을 지켜본 아이는

두 눈을 반짝이며 외쳤다.

아이: "우아!! 엄마, 봤어?

방금 빗방울이 미끄럼틀 타고

저기 안쪽으로 쏙 들어갔어!

나도 빗방울 되고 싶다.

빗방울처럼 미끄럼틀 타고

저 안에 뭐가 있나 들어가 보고 싶어."


순수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맑은 아이.
아이는 매번 이렇게 창의적인 말과
따뜻한 표현들로 나를 놀라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유뉴와의 대화는
언제나 즐겁고, 사랑스럽고, 따뜻하다.
내 심장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준다.

ChatGPT Image 2025년 11월 25일 오후 12_52_36.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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