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스템

Ⅲ. 일·활동

by 이들멘

『타이탄의 도구들』은 「팀 페리스」란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61가지 성공의 비밀을 찾아서 쓴 책이다. 첫 번째로 다룬 주제가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이다. 다섯 가지를 다 한다 해도 40분 정도 걸리며, 그나마도 하루에 다섯 가지를 다 하는 타이탄은 30%도 되지 않는다고 하며 우리에게 용기를 줬다.


다섯 가지란 (1) 잘자리를 정리하라 (2) 명상하라 (3)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하라 (4) 차를 마셔라 (5) 아침 일기를 써라. 다섯 가지의 하나하나가 우리가 도전해볼 만한 [스몰 스텝]이 아닐까?

그중에 누구나 할 수밖에 없는 일이며 동시에 쉽게 할 수 있는 게 잠자리 정리하기다. 대부분 사람은 저녁에 잠을 자기 시작해서 아침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해야 하기 마련이기에. 영성이 뛰어난 승려 ’단다파니‘가 말했다.


“매일 아침 잠자리를 정돈한다는 건 그날의 첫 번째 과업을 달성한다는 뜻입니다. 작지만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자존감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을 해내야겠다는 용기로 발전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무렵이 되면 아침에 끝마친 간단한 일 하나가 수많은 과업 완료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인생에서는 이런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는 이전에도 자고 일어나면 누군가에게 잠잔 흔적을 보이기 싫어 잠자리를 정돈했었다. 이 구절을 읽고서는 더 확실하게 잠자리 정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신경 썼다.

물론 잠자리 정돈 방식이 호텔 수준의 정리 정도는 아니다. 그저 눈으로 보기에 깔끔한 정도면 충분하다. 덮었던 이불의 주름을 펴서 다시 원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 거기에 더해 베개를 가지런히 정리하면 끝이다. 이게 전부다.


이 책에서 또 다른 사람이 더 구체적인 사항까지 말했다.

”3분 내에 정리하라. 그 이상의 시간을 쏟으면 며칠 하다가 포기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건 두 가지다. 바로 생각과 행동.

먼저 매일 아침 일어나면 잠자리를 정리하겠다는 생각을 놓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 반사적으로 잠자리를 정리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건 잠자리를 정리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넋 놓고 있을 때보다는 생각이 있어야 일어난 후에 잠자리 정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클 테니까.


생각보다 더 중요한 건 행동을 통해 만들어진 습관이다. 행동에 옮기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실천이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사람들은 커다란 목표를 세웠다가 제풀에 지쳐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잠자리 정리를 할 때도 긴 시간을 들여 완벽하게 해 놓겠다고 목표를 세울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속성상 끝까지 갈 가능성은 별로 없다. 행동을 중단하지 않은 정도로 쉬운 목표를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스몰 스텝은 글자 그대로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작은 발걸음이다.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디딤돌이며, 습관화하는 루틴의 첫 단추라는 이야기다.


잠자리 정리는 성공한 사람들이 매일 아침 승리하는 의식으로 꼽은 다섯 가지 중에 하나로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도 스몰 스텝으로 정해 실천해보면 어떨까.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3화미라클 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