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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들멘 Mar 31. 2023

얘깃거리 - 풍경7

나도 얘기하고 싶어 21

61. 마가목 나무

   

(1) 마유목 나무는 두 종류의 나무가 오랜 시간 동안 뿌리부터 몸통가지까지 한 몸이 되어 공생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2) 마가목이라는 자식 나무가 야광나무라는 부모 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 여러분은 이전에 마유목 나무 또는 마유목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마유목 나무 근처에 도착하자 해설사는 나무를 가까이 가서 보라고 했다. 자세히 보니 줄기와 가지 모두 한쪽과 다른 한쪽의 모습이 달랐다. 한쪽은 줄기와 가지 모두 매끈매끈하고 탄탄했으며 가지는 풍성하게 뻗어 있었다. 반면 다른 한쪽은 거칠거칠한 줄기와 성긴 가지만 보여 완연하게 차이가 났다.

김학서, 삶의 온도는 따뜻한가요? 2022.9.22. 낙서당 (p137)


62. 고향의 삶

   

(1) 화자는 고향의 삶은 공동체적이고 자연적이고 문화주의로 사는 삶이다라고 합니다

(2)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누구나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이라고 합니다

⇒ 우리 대부분이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저자가 주장하는 고향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고향의 삶은 집단적이고 기계적이고 물질주의로 사는 삶이 아니라 공동체적이고 자연적이고 문화주의로 사는 삶이다. 그래서 고향의 삶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웃 간의 유대 관계가 깊고, 깊은 그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어찌 보면 진정한 의미의 평등 사회를 이루고 사는 삶이 고향의 삶이다. 너나없이 함께 행복해지는.

박상률,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2021.11.25., 해냄 (p38)


63. 결혼식

   

(1) 저자는 코로나가 한창인 어느 주말 하루에 두 군데 결혼식장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2) 식장에 앉아 혼사를 보면서 문득 결혼해서 떠나는 아이들과 그들을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라는 게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 여러분은 아이들이 결혼해서 떠날 때 어떤 느낌이나 감정이 들었는지 이야기해보세요.                    

코로나 시국에 흔치 않게 하루에 ‘하나는 딸을 보내는 혼사, 또 하나는 아들을 보내는 혼사’에 다녀왔다. 두 군데 혼사를 보면서 문득 ‘떠나는 아이들과 그들을 떠나보내는 부모들의 마음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김학서, 삶의 온도는 따뜻한가요? 2022.9.22. 낙서당(p120)


64. 오세암

   

(1) 화자는 동화 오세암이든 영화 <오세암>이든 모두 주인공 남매를 통해서 인간 존재의 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합니다

(2) ‘돌아감을 통해 절대 사람의 회복을, ‘열린 마음을 통해 순수한 동심이 곧 불심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 과연 산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을 말해보세요.                    


동화 『오세암』이든 영화 <오세암>이든 결국은 주인공 남매를 통해서 존재의 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과연, 산다는 건 무엇인가? 산다는 건 만남인가? 떠남인가? 우리 중생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동전의 앞뒤와 마찬가지로 하나이면서도 둘인, 아니면 둘이면서도 하나인 그 무엇이다. 어리디어린 나이의 남매, 그들에게 있어 ‘돌아감’과 ‘열린 마음’은 또 무엇인가? 잃어버린 고향으로 상징되는 ‘돌아감’을 통해 그들은 우리에게 절대 사랑의 회복을 보여줬고, 편견 없이 ‘열린 마음’은 순수한 동심이 곧 불심임을 보여주었다.

박상률,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2021.11.25., 해냄(p95∼96)


65. 걷기

   

(1) 화자의 공원을 걷는 마지막 순간에 걷기의 정수를 확실하게 보여준 여신을 다시 만났다라고 했습니다

(2) 몸은 땀으로 목욕할 정도로 힘들고 지쳤으나 마음만은 엔도르핀이 마구 솟아오른 듯 행복했다고 합니다

⇒ 여러분도 무언가를 하면서 기분이 좋아졌던 경험이 있다면 되돌아보면서 이야기해보세요.                    


‘몸동작은 가볍게 사뿐사뿐, 걸음걸이는 빠르게 가뿐가뿐’

마지막 순간에 걷기의 정수를 확실하게 보여준 여신을 다시 만나다니! 한 시간 이상을 빨는 속도로 걸어서 몸은 땀으로 목욕할 정도로 힘들고 지쳤으나 마음은 엔도르핀이 마구마구 솟아오르는 듯 행복했다. 

김학서, 삶의 온도는 따뜻한가요? 2022.9.22. 낙서당 (p81∼82)


66. 추억거리

   

(1) 저자는 애기 보살이 출가자의 길을 걷기 위해 떠나면서 법당 마룻바닥에 떨어뜨린 눈물도 지워졌을 거라고 말합니다

(2) 하지만 마음속에는 그 밤에 떨어지던 빗소리와 꽃잎 소리 그리고 그녀의 눈물 떨어지던 소리가 생생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 여러분도 가슴속에 아련히 간직하고 있는 추억거리가 있나요?                    


애기 보살은 그후 정식으로 출가자의 길을 걷기 위해 큰 절로 공부하러 떠났다. 그녀의 떠남과 동시에 그녀가 법당 마룻바닥에 떨어뜨린 눈물은 이내 곧 흔적 없이 지워졌으리라. 그러나 내 가슴엔 그 밤에 떨어지던 빗소리와 꽃잎 소리, 그 소리들이 그녀의 눈물 떨어지던 소리와 함께 아직도 남아 있다. 그녀는 아마 아직도, 아니 영원히 이 사실을 모르겠지만.

박상률,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2021.11.25., 해냄(p104)


67. 가는 날이 장날

   

(1) 화자는 코로나가 무서워 정기적으로 다니던 치과에 가는 발길을 끊었다가 지난해 연말에 다시 갔다고 합니다

(2)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그날 저자를 치료했던 간호사가 코로나 확진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 코로나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데여러분은 겪었던 코로나 경험을 이야기해보세요.                    

“지난 수요일에 우리 치과에 오셔서 치료를 받으셨지요. 그런데 그날 확진자가 발생했어요.” 치과에는 세 명이 있었다. 의사 한 명과 간호사 두 명. 그중에 간호사 한 명이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았고, 의사와 나머지 한 명도 코로나 검사를 해서, ‘음성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김학서, 삶의 온도는 따뜻한가요? 2022.9.22. 낙서당 (p29)


68. 마음속 한 구절

   

(1) 화자는 글 쓰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글이 아니라 노랫말에서 위로를 받았다라고 합니다

(2) 특히 조용필의 노래 <그 겨울의 찻집중에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라는 구절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 여러분도 마음속에 간직한 노랫말이나 책 구절이 있다면 이야기해보세요.                    


글을 쓰는 글쟁이가 자신을 위로하는 글을 못 쓰고 자신을 위로하는 노랫말을 가요에서 찾아 위로받는 묘한 상황이라니. 최근 어떤 강의 때,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수강생이 “결핍이 많은 사람이 글을 쓴다는데, 선생님은 결핍이 없어 보이는데, 그렇게 많을 글을 어떻게 썼는지 궁금합니다”라고 물었다. 나는 웃으며, “나는 조용필의 노래 <그 겨울의 찻집> 가운데에서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라는 가사를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결핍이 없어 보여도, 예순 평생 고통과 상처와 아픔이 많았다”라고만 대답했다.

박상률,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2021.11.25., 해냄 (p152∼153)


69. 울릉도

   

(1) 화자는 군대에 두 번째로 가는 게 확정돼 마음이 심란해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2) 처음에는 제주도로 가볼까 했지만 결국에는 울릉도로 갔다고 했지요

⇒ 여러분이 그동안 갔었던 여행지 중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장소를 이야기해보세요.                    

어쨌든 군대에 또다시 가는 거로 확정되었으니 마음이 심란했으며, 그해 여름방학에 어디론가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제주도를 가볼까 했지만 혼자 가는 여행이니 제주도보다는 좀 더 오지인 울릉도에 가보기로 마음먹고 목적지를 변경했다.

김학서, 삶의 온도는 따뜻한가요? 2022.9.22. 낙서당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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