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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들멘 Apr 06. 2023

얘깃거리 - 관계7

나도 얘기하고 싶어 28

61. 누구 책임인가?

   

(1) 화자는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정치인에게 표를 준다라고 합니다

(2) 이후 살기 힘들어지자 자신들이 뽑은 대표들을 욕한다고 합니다

⇒ 여러분은 일반 사람들이 뽑아준 위정자가 잘못하는 경우 누구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까?

[선택1] 자신 또는 자기 편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위정자

[선택2] 자기 편이라고 뽑고 난 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일반 사람                    

학교, 기업, 언론 할 것 없이 죄다 욕망의 기대치를 높이는 일에만 눈이 벌겋다. 문제의 현실은 전적으로 위정자들과 이른바 사회 지도층이라는 이들의 잘못이다. 그런데 대통령을 비롯한 국회의원이나 지방 자치 단체의 수장들은 누가 뽑았나? 그런 이들을 힘 있는 자리에 올려준 이는 다름 아닌 국민이다. 그들을 뽑을 때 그들이 어떤 인물인지 따져보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욕망을 누가 더 많이 채워줄 것인가만을 기준으로 삼아 표를 던져주었다. 그래 놓고 살기 힘들어지자 자신들이 뽑은 대표들을 욕한다.

박상률,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2021.11.25., 해냄 (p196)


62. 동심

   

(1) 화자는 사람의 첫 마음은 바른말을 할줄 알고 들을 줄 아는 마음즉 동심이라고 합니다

(2) 어수선한 세상 첫 마음으로 사는 어른’ 운동이 세계적으로 일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 여러분은 바른말을 할줄 알고 들을 줄 아는 동심을 어느 정도 갖고 있나요?                    


이제쯤 사람의 첫 마음을 떠올린다. 사람의 첫 마음은 무엇인가? 바로 동심 아닌가? 동심은 바른말을 할 줄 알고 바른말을 들을 줄 아는 마음이다. 이 어수선한 세상 ‘첫 마음으로 사는 어른’ 운동이 세계적으로 일었으면 한다. 첫 마음은 인간성이 훼손되지 않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박상률,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2021.11.25., 해냄 (p171)


63. 한의사

   

(1) 한의사는 침을 놓으려고 준비하고 침을 놓는 12분 사이에 환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합니다

(2) 화자는 한의사의 공손한 인사와 진실을 담아 공감하려는 태도가 침놓는 기술보다 더 멋진 한의사의 비법이라고 말합니다

⇒ 여러분이 병원이나 한의원에 가서 만났던 의료인 중 인상 깊이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으면 이야기해보세요.                    

침을 놓으려고 준비하고 침을 놓는 1∼2분 사이에 소통하려고 공감하려는 한의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침놓는 기술이나 물리치료도 중요하지만 공손한 인사와 진실을 담아 공감하려는 태도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그 한의사의 진정한 비법이 아닐까?

김학서, 삶의 온도는 따뜻한가요? 2022.9.22. 낙서당 (p148)


64. 그리움

   

(1) 화자는 이름도 모르는 여인과 굳이 약속하지 않았어도 똑같은 시간똑같은 장소에서 만났다라고 합니다

(2) 하지만 일주일 후 이유도 모른 채 그녀와 헤어져 지금까지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 여러분도 가슴속에 묻어둔 그리움의 대상이 있으면 이야기해보세요.                    

우리는 일주일을 똑같은 시간, 똑같은 장소에서 만났지요. 굳이 이름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알 필요도 없었지요, 나는 학교가 끝나면 곧장, 당신은 직장이 끝나면 곧장 ‘만남의 장소’에 나타났지요. 피차 전화번호 같은 건 두고 살 형편이 아니던 시절이라 당신과 나는 헤어질 때 만나자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그 장소에서 이튿날 만났지요. 그러나 만남은 길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일주일을 지나 여드레째 되는 날 당신의 무슨 이유에서인지 만남의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박상률,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2021.11.25., 해냄 (p204∼205)


65. 서운한 감정

   

(1) 저자는 건강검진 정밀 검사를 위해 종합병원에 가서 접수하는데간호사가 보호자는 어디 있느냐?”고 물었을 때 혼자 왔다라고 대답하면서 왠지 서운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2) 예전에는 혼자 가는 게 당연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요

⇒ 여러분이 서운한 감정이 들 때는 주로 언제인지 이야기해보세요.                    


드디어 월요일 아침에 종합병원으로 향했다. 전날까지는 함께 갈 것이라고 했던 아내는 동반하지 않고 나 혼자 출발했다. 병원에 도착해 접수하니 간호사가 “보호자와 같이 왔느냐?”라고 묻는다. “아니다. 혼자 왔다”라고 대답하면서 속으로 왠지 서운한 느낌이 들었다.

김학서, 삶의 온도는 따뜻한가요? 2022.9.22. 낙서당 (p141)


66. 인연

   

(1) 살다 보면 만나서 좋은 사람도 있고만나지 않았으면 더 좋은 사람도 있지요

(2) 저자는 몇 명의 문학 스승을 만나 자신이 문학적으로 더욱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좋은 인연이다라고 합니다

⇒ 여러분이 그동안 살면서 만난 좋은 인연이나 만나지 말았으면 하는 나쁜 인연이 있다면 이야기해보세요.

                  

살다 보면 만나서 좋은 사람도 있고, 만나지 않았으면 더 좋은 사람도 있다. 문학 스승을 만남으로써 나 자신이 더욱 문학적으로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그분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좋은 인연! 또 그분들을 통해서 만난 문단의 선후배와 동료들도 마찬가지로 좋은 인연!

박상률,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2021.11.25., 해냄 (p132)


67. 마음의 향기 

   

(1) 화자는 지인으로부터 옆구리 찔러 절 받은 격으로 꽃다발을 받아 일주일 정도 그 향기에 취했다고 합니다

(2) 하지만 꽃향기보다는 그 지인이 베푼 작고 따듯한 마음의 향기에 더 고마움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 여러분이 누군가로부터 받은 호의 또는 누군가에게 베푼 호의가 있다면 함께 말해보세요.                    

행사 하루 전날 박 선생님과 함께 점심을 먹다가 우연히 같은 장소에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나로서는 ‘옆구리 찔러 절 받은 격’으로 보라색 꽃다발을 받았지만, 어쨌든 일주일은 그 향기에 취해 호사를 누렸다. 하지만 박 선생님이 베푼 작고 따듯한 마음의 향기가 더 진하다.

김학서, 삶의 온도는 따뜻한가요? 2022.9.22. 낙서당(p117∼118)


68. 외로움

   

(1) 화자는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할머니와의 대화를 억지로 끊고 집에 오는 동안 답답했다고 합니다

(2) 왜냐하면 그 할머니를 통해 나이가 든 사람들은 대부분 외로움을 느끼며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지요

⇒ 이처럼 나이가 든 사람들이 부딪치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을지 말해보세요.                    


대화를 끝내는 것이 못내 아쉬운듯했다. 할머니와 헤어져 집으로 오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이러한 문제는 그 할머니 한 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이 등 많은 사람이 겪거나 앞으로 겪어야 할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학서, 삶의 온도는 따뜻한가요? 2022.9.22. 낙서당 (p105)


69. 상식이 통하는 사회

   

(1) 화자는 그동안 우리 사회는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 통하지 않았다라고 합니다.

(2) 그 이유는 돈이라면 물불을 안 가리고 덤벼들고정의는 콧방귀 뀌며 헌신짝 버리듯 내던져 버리는 사회적 풍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상식이 통하는 사회란 어떤 건지 여러분의 의견을 말해보세요                    


인륜과 천륜과 국가의 관리 능력과 기강이 모두 상식 수준에서 통하면 올바른 사회인 것이다. 이웃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아픔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가지려는 공동체적 삶의 미덕이 다시 꽃피어야 한다. 또 공무원은 국민의 심부름을 맡은 심부름꾼임을 알고 국민의 뜻에 맞도록 공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소위 지도 계층은 자신과 국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사회라야 한다.

이건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는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 통하지 않았다.

박상률,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2021.11.25, 해냄 (p199)


70. 크래커

   

(1) 화자는 자원봉사를 마치고 집에 가려다 2층에서 별일 아닌 걸로 언쟁했던 기억이 떠올라 사과하는 게 좋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2) 그래서 여직원이 갖다 놓은 크래커 한 봉지를 들고 2층으로 갔다고 합니다

⇒ 여러분도 누군가와 얼굴을 붉히며 다투었다가 먼저 사과하거나 화해의 손을 내민 적이 있나요?

             

5시 자원봉사 일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준비하다가 문득 2층에서 별일도 아닌 걸로 언성을 높였던 일이 떠올랐다. 그냥 지나쳐도 누가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마음속으로 사과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여직원이 갖다 놓은 간식거리 중 크래커를 한 봉지 들고 2층으로 갔다.

김학서, 삶의 온도는 따뜻한가요? 2022.9.22. 낙서당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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