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Regret=Choice-Actual Result)
후회란,
과거 어딘가에 남겨진 방정식의 오차
예측 불가능한 변수의 등장이다.
시간이란 축 위에 놓인 내 좌표가
잘못된 선택의 그래프를 그릴 때,
방황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다른 선택을 했다면'이라는
조건문이 생성되고
나는 그 변수의 값을 찾아
무작정 손을 뻗는다.
후회는 아마,
이미 지나간 시간의 그래프를
손가락 끝으로 거슬러
다시 그려보려는 몸짓일 것이다.
그리하여 남은 미지의 수를 찾고
정답을 얻는 날,
해답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