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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엘라 Mar 17. 2022

서른살 느낀점

언제 끝날지 모를 인생에서 30세를 맞이 하는 것은 참 상징적인 일이다.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을지, 아니면 살만큼 산건지 도데체 알 수 없어 막연한 기분이든다. 이 막연함은 죽을때까지 계속 느껴야하는 답답함이겠지만 오늘하루는 괜히 유난 떨고 싶다. 30대의 시간동안 내가 무언가 잘못된 선택을 해서 영영 되돌릴 수 없는 헛된 시간을 보낼까봐 두려워하는것을 보면, 나는 내 삶에 대한 애착이 큰 것 같다. 삶을 많이 사랑한만큼 많이 괴로운거다. 이 괴로운 삶을 단번에 끝내고 싶다가도 하루하루가 마치 생명처럼 소중해서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매일 찾아오는 새로운 하루를 기꺼이 떠나보내고 싶다.























일상 만화 인스타 : @Miella_page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I0-wdegFqI-PBO_fl5ph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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