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홋카이도 루스츠 리조트에 갔다. 이 곳은 내가 20대때 아르바이트했던 곳이다. 여전히 한국 골프 손님들 많다. 근데 달라진 게 있는데, 외국인 직원이 늘었다는 점이다.
내가 알바했을 때, 동남아 사람은 주방에서 보조, 설겆이 했는데, 지금은 프론트로 나와서 유창한 일본어로 접객을 한다. 일본의 고령화와 그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는 살 떨릴 정도로 심각하다.
도쿄 시내에도 사람 못 구해서 폐점하는 식당이 생겨나고, 버스 노선도 폐선하거나 감축운영한다. 일본의 이러한 현실은 조만간 한국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지금도 그렇다. 즐기려는 사람은 많은데, 그에 대응할 일할 사람이 없다. 식당도 사람 없어서 운영 시간을 줄이거나 폐업한다. 서울에서 식당에서 사람 구할려면, 세전 400은 주어야지 일하겠다는 문의가 온다. 지방은 더 심각해서, 급여외에 기숙사를 제공해야 하고, 기숙사까지 가는 '차'까지 주겠다는 사장님도 있다.
다들 사람 없어서 난리다. 노동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다. 이 말은 뒤집으면, 건강만 하면 정년퇴직 후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역때만큼은 아니라도 매월 들어오는 급여가 있다는 것은 심적, 생활적 안정감을 준다.
복잡하게 ETF, 주식 공부할 필요가 없다. 5% 수익율 올랐다고 기뻐하는 것 보다 스스로 일하면 그 보다 훨씬 번다. (5% 수익 났다고 기뻐했는데, 그 다음날 10% 빠진다. 그게 주식이다. )
몸을 잘 챙겨서 건강을 유지하면, 노후에 관련된 걱정(대부분이 돈)이 없어진다.
먼저 쓸데 없는 것을 끊는다. 술, 담배가 대표적이다. 둘 중에 하나만 끊는다고 한다면, 술을 끊는게 좋다. 술은 담배 보다 비싸고, 몸을 많이 축낸다. 담배를 끊고, 흡연 욕구를 술로 푸는 사람을 보았는데, 상태가 더 안좋아졌다. 혹자는 술 안마시면 사람과 관계가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아니다, 당신이 술먹고 싶은 것이 문제지 사람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나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옵션을 보고 놀랬는데, 여자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와이프에게는 꽃 한번 사준적 없으면서도, 애인에게는 명품 갔다준다. 이 사고 방식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나쁜 것들, 중독적인 것은 사람을 합리적으로 생각 못하게 만든다.
좋은 것을 먹는다. 단백질, 이를테면 소고기, 닭가슴살, 두부, 그리고 아보카도, 야채, 채소, 과일 이런 것들은 모두 비싸다. 나쁜 거 끊어서 얻은 재원으로 좋은 것을 먹는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은 근육이다. 노후자금 모으듯이 근육을 모은다. 근육은 활력과 자신감의 원천이다. 근육은 혼자서 모으기 힘들다. 역시 나쁜 것 끊어서 얻은 재원으로 선생님을 고용해서 근육을 만든다. 근육을 모으면 당뇨에서 멀어지고, 쉽게 살이 찌지 않으며, 막대한 병원비와 약값을 줄일 수 있다.
막연하게 미래를 떠올리면, 불안하고 걱정되지만, 평생 현역으로 살겠다고 계획하면, 이 불안의 상당부분이 사라질 것이다. 평생 일하는 게 지겹지 않냐고? 할 일 없이 노는 게 더 지겹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전기, 누수, 건물관리 같은 기술은 단가가 높고, 정년퇴직한 사람에게 인기 직종인데, 다들 진작할껄~ 한입으로 말한다.
*김사장 팟캐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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