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
어떤 러닝동아리 가입 조건 중 하나가 1km를 5분대에 뛰어야 한다는 걸 봤다. 세상에는 잘 달리는 사람이 참 많다. 동네 천에서 달리다 보면 대부분 나를 앞질러가고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 사람도 종종 있다. 저마다 속도로 뛴다지만 빠른 사람이 훨씬 많아 보인다.
이 와중에 나는 썩 빠르지는 않은 속도, 일명 슬로우조깅에 가까운 달리기를 한다. 주 3일을 격일로 달린다. 비교하지 않고 임할 수 있어서 좋다. 날씨가 더울 때 시작했는데 추워지니 슬슬 나가기가 망설여지지만… 달리기 시작하면 상쾌하다.
이번달에는 총 92.65km를 달렸다. 8월에는 30-40분은 걷거나 달리다가 9월부터 거리를 기준으로 셌다. 3~5km를 달리다 최근에는 10km나 1시간으로 늘려서 달린다. 이때 스마트워치(나는 갤럭시핏 2를 쓰는데)가 없으면 달랄맛이 안 난다. 심박수랑 거리도 재보고 풍견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너무 추워져서 홈트로 대체할 날도 올 수 있지만 아직까진 껴입고 달리는 중이다. 12월에는 다 합쳐 100km 이상 달리기가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