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자작시

by 아유 Ayu

왜 넌 나를 작은 상자 속에 가두려 해?

내가 어디로 튈지 몰라서

이런 내 모습 그대로 보관하고 싶은거야?


그런데 있지,

난 사실 어느 작은 공간에 숨겨지는 존재가 아니야.

내 아름다움은 눈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내가 퍼트리는 향기에서 오거든.


그러니 제발,

그 상자를 열어 숨 쉴 수 있게 해줘.

꽃을 발견하고 꽃에 앉을 수 있게 해줘.


내 깊은 숨 향기되어 힘차게 날고 싶어.

그 날개짓의 향기로 나를 바라봐줄래?

내 모습을 아끼던 그 마음 그대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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