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의 길

교언영색을 피하는 것이 군자에 이르는 첩경이다.

by 김진혁

군자에 이르는 길, 교언영색(巧言令色) 피하기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미는 자들에겐 인(仁)이 드물구나. _ 공자


논어(論語)의 <학이편(學而篇)〉〈양화편(陽貨篇)〉에서 공자는 말과 인격의 연관성에 대하여 말한다. "교묘한 말과 아첨하는 얼굴을 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적다(巧言令色鮮矣仁)" 는 뜻이다. 즉 말을 그럴 듯하게 꾸며대거나 남의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 생글생글 웃으며 남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치고 마음씨가 착하고 진실 된 사람은 적다는 뜻이다. 말수가 적어도 나름대로 꽃과 향기를 뿜는 고고한 난이 오히려 낳다. 도덕경에는 ‘다언삭궁(多言數窮)’ 사자성어를 설명하기를 말이 많으면 궁지에 몰릴 때가 많다. 공자도 말 많은 것을 경계하여 제자 남용이 말이 없다는 이유로 조카사위로 삼을 정도로 말조심을 경계했다.

약삭빠를 정도로 말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그로 인해 복을 얻기보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미움을 받기 쉽다는 것을 경계한다. 남의 비위를 맞추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로 사람을 대하는 이는 인간의 내면을 충실하게 하는 일을 경시하므로 이른바 군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말만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은 잡초로 가득 찬 정원과 같다.


과거와 미래란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에 어원을 두고 현재의 말이 생겼다. 과거의 경험과 미래의 진실함이 결합한 오늘의 말을 관계되어 생성되는 것이다. 과거는 현재를 구속하며 미래는 현재를 담보로 의존하지 않고 말이 나아갈 수 없다.


재여가 한 낮에 낮잠을 자는 모습을 보고 공자께서 무섭게 나무라셨다.

“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고, 더러운 흙으로 쌓은 담장에는 흙손질을 할 수 없다. 너에 대해 내가 무엇을 탓하겠는가?”

“처음에 나는 사람을 대할 때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동을 믿게 되었는데, 지금 나는 사람을 대할 때 그 말을 듣고도 그 행동을 살피게 되었다. 너에 대하여도 이처럼 바뀌었다,” 영국의 종교개혁가 위클리프도 "혀는 뼈가 없지만 그 혀로 뼈를 부러뜨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스티브 코비는 <성공하는 8가지 습관>에서 언급한다. “ 개인적으로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은 남의 말을 더 많이 듣고 자신의 말을 적게 하는 습관”이다. 말에도 머리와 꼬리가 있는데 준비 없이 대화에 나서기 보다는, 현명하고 사려 깊은 자는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할 때 끼어 들지 않고 잘 듣는 자이다.


말 잘하는 것으로 세상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말의 3가지 성공요소인 남을 배려하는 겸손함, 다른 이가 더 말을 많이 하게 하는 공감적 경청 그리고 지속적인 말공부이다.

어떤 철학서에 '정의'는 이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정의란 일종의 덕, 내적 태도,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해 있는 것"

자신에 대한 정직을 고집하는 사람은

그 어떤 속임수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말을 할 때 이익이나 손해, 성공이나 실패를 따지기 전에 옳고 그른 것을 먼저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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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주하 사진작가


☞ 말은 파동의 에너지


말은 파동의 에너지로 전달의 효과가 매우 높다. 전자파가 암을 유발하는 데 말의 파동은 전자파보다 3,300배 더 강력하다고 한다. 자녀를 위대하게 키우고 싶다면 말로 칭찬하고 격려하라. 악담하는 엄마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는 장애자나 문제아가 된다. 흥하는 가정은 사용하는 말부터 다르다. 훌륭한 지도자란 말로 비전을 보여주며 남을 비난하지 않는다. 의사도 환자를 살릴 때 치유의 말을 사용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 언어 사용이 인생 역전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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