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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Sep 04. 2017

스토리텔링,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말도 행동이고 행동도 말의 일종이다

말의 스토리텔링.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말과 행실로 군자는 천지를 움직이게 되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도 행동이고, 행동도 말의 일종이다. -에머슨

     

'자살'을 거꾸로 읽으면 '살자'가 되고,

‘수고’를 아끼지 않으면 ‘고수’가 되고

'역경'을 반대로 생각하면 '경력'이 되고,

'인연'을 바꿔 생각하면 '연인'이 되고,

'내 힘들다'를 거꾸로 읽으면 '다들 힘내'가 된다.

     

사진 : 이주하사진 작가



 #1 전철역 근처 상점 앞에 빈터가 있었다.

사람들이 그 빈 터에 아침마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일을 보러 가는 사람이 많아서 장사에 크게 방해가 되자, 상점 주인은 ‘자전거 세워놓지 마세요.’ 라고 써 붙여 놓아도 사람들은 계속 그 자리에 자전거를 세우는 것이었다.

온갖 방법을 다 써 보아도 도무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역발상의 사고를 통해 간단하게 해결했다. 이런 입간판을 세운 것이다.

"여기는 자전거를 버리는 곳입니다. 마음대로 가져가도 좋습니다."

역발상이 빛을 발하여 그 뒤에 자전거는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2 뉴욕 시내에 한 걸인이 있었다. “ 자선을 베푸세요!‘ 팻말이지만 돈벌이가 시원찮았다. 이를 유심히 본 컨설턴트는 문장을 바꿨다. ” 아름다운 날입니다. 하지만 저는 볼 수 없습니다.“ 주변 상황이 전혀 바뀌지 않았지만 적선이 더 많이 들어온다.

 

    

사진:에비앙 광고


#3 공교롭게도 지하철 부근에 꽃을 파는 세 가게의 매출은 차이가 났다. A 가게는 “ 꽃 사세요. 싸게 드려요?” B가게는 “ 꽃은 사랑입니다. 사랑을 전하세요?” A 가게보다 더 많이 팔린다. 저쪽에 있는 C가게는 대박이다. 이런 말로 가슴을 감동케 하여 구매를 부축인 것이다.

“ 장동건이 고소영에게 프러포즈 한 장미가 있어요?”

     

 #4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에 사탕바구니를 놓아두었다. 한 아이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그만 사탕을 집어간다. 이번에는 사탕바구니 옆에 거울을 두었다. 다른 아이가 사탕을 집었다가 거울을 보더니 쥐었던 사탕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는다. 바로 거울 효과로서 거울이 스스로의 모습을 진실 되게 보여준다. 즉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면 도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실험이다. 명상은 바로 자신의 마음을 거울처럼 자세히 살펴보게 한다.

 


사진" 이주하 사진 작가



 #5. 화가 잔뜩 난 아들이 집에 들어오면서 아버지께 말한다. “ 아버지 원 정말 그렇게 나쁜 사람인지 몰랐어요?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어요?” 그러자 아버지는 웃으시면서 아들의 말을 막았다. “ 잠깐 네가 남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다음 3가지를 확인한 후에 이야기 하면 안 되겠니?” 의아하게 느낀 아들은  그것이 무슨 이야기입니까? “ 아버지는 침착하게 말씀하시길 "남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첫째, 그 이야기가 진실 된 것인가 확인했니? 그러자 아들은 ” 글쎄요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라 직접 확인은 하지 못했지요.”

 “그래 진실 되지 않은 이야기구나 그런 하고자 하는 말이 선한 내용이냐? ” 아들이 대답하기를 ” 아버지 선하기보다는 험담이지요?”

그러면 세 번째 ” 너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이야기인가?” 자신 없어 하는 아들을 보고 아버지는 이렇게 충고한다.

 ” 네가 이야기하는 것이 진실 되거나 선한 것도 또한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면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

 ” 무릇 남의 잘못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세 사람이 동시에 상처를 입게 된다.

첫 번째는 욕을 먹는 당사자, 그리고 들어준 사람. 그런데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바로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말하는 대로 마음속에 심어지기 때문이지. 조심해야 할 일은 남의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이 옆에 들어도 괜찮을 정도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 아버지의 심정을 깨달은 아들은 고백하기를 ” 아버지 말씀이 옳습니다.

말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말이 아니군요.

“ 커뮤니케이션에 매라비언의 법칙이 있다. 대화에서 영향력은 언어가 7%일 뿐이고 억양 등 목소리가 38%, 표정과 몸짓 태도 같은 표현이 무려 55%다.

대화의 관건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반응하며 표현 하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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