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진혁 Sep 12. 2017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위엄 있는 말로도 설득하지 못한다.

                  -  러시아작가  체호프- 

     

행복한 삶을 위해 자연에게 물어 보았다.

하늘은 높고 깊은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

바다는 넓은 생각을 가지라고 말한다.

산은 겸손하게 대답하라고 한다.

태양은 도전 하라고 말한다.

바람은 부드럽게 말하라고 한다.

어둠은 쉬어가면서 말하라고 한다.

별은 길을 찾아가라고  한다.

마음은 부드러운 말을 하라고 한다.

     

사진: 이주하 사진 작가


무더위가 지속되지는 않는다.

더위에 불평했던 지난일들이 생각하면 오히려  더위에 미안한 생각이 든다.

조금 참으면 계절이 바뀔텐데 말이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울긋불긋한 단풍을 보고 있으면 아름다움의 탄성이 절로 난다.  

단풍은 잎자루 끝에 떨켜가 생겨 가지와 잎 사이의 물질 이동이 중단되면서 엽록소가 파괴되고 다른 색소들이 자연히 드러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낙엽이 없다면 생명의 연속성을 보장 못한다.

 낙엽이 생김으로 인해 나무 꼭대기까지 물과 영양분이 올라갈 수 있게 하는 섬김의 자세인 것이다. 


말도 낙엽의 마음을 닮아야 한다.

그냥 떨어진 낙엽이 아닌 책갈피에 보관할 수 있는  정갈한 낙엽이 되었으면 한다. 

모든 것을 나무에 주고 홀연히 떠나는 겸손

보는 이에게 기쁨과 지혜를 선사하는 희생이 부럽다. 

말로서 상대방의 기분을 높이는 것처럼

낙엽이 짐으로써 생명력과 고귀한 가치를 발휘한다.

     

<논어>에 군자삼변(君子三變)이라는 말이 있다.

“멀리서 보면 엄숙해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따뜻해 보이고 가만히 들으면 말이 논리적인 사람이란 뜻이다.”

     

 철저한 자기관리과 남을 웃겨야만 살아가는 연예인 스트레스를 이겨 ‘소통 대통령’의 인기를 얻는 유재석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말한다.


“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이 두 개를 다 가질 수는 없겠더라고.

사실 나이는 들어가고, 일 년 일 년 가면 갈수록 체력적으로도 준비를 해놓지 않으면 내일 일을 작년처럼 재작년처럼 해낼 수 없고. 담배도 마찬가지이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거 숨이 차는데, 버거운데. 프로그램 하다 보면 앞에서 누군가 뛰었을 때 아슬아슬하게 하려면 내가 그 사람만큼 아슬아슬하게 잡을 수 있어야 그게 재밌잖아.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내가 담배 피는 게 좋더라도 끊어야지. 이유는 단순해.

사실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어. 뭔가를 포기해야 해.”

     


매거진의 이전글 왜 화가 잘나지? 분노 다스리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