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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혁 Aug 07. 2018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어찌 군자가 아니겠느냐 _공자

  

기상 관측사상 최고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이 때 자칫하면 몸과 마음의 건강이 해치기 쉽다.


모두가 오래살고 싶어하지만 아무도 늙고 병드는 늙음을  싫어한다. 

아무나 성공하지 않는다. 고통과  시련을 즐기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독서는 배달부의 얼굴조차 바꿀 수 있다. 

신문 1면에 대통령 휴가 기간 중 독서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무더위를 독서로 이겨냈으면 한다. 

   

공자는 춘추시대 말엽에 추읍의 대부를 지낸 아버지 숙량홀과 무녀 출신 어머니 

안정제 사이에서 태어났다.

공자 아버지는 공자가 3살 때 돌아가시면서 본부인이 낳은 대가족을 남겨두어

 젊은 어머니로서는 그런 상황을 감당하기 어려워 고향을 떠나 노나라 수도 곡부로 이사했다. 


역시 그곳에서도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들었다. 


공자가 열 일 곱살 때 돌아가셔 천애의 고아가 되었지만 

낮에는 생계를 위해 허드렛일을 하고 밤에는 글공부를 하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했다.  


“나는 어려서 비천하였으므로 비천한 기예에 두루 능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기원전 497년 55세 되는 해에 여러 나라를 떠도는 주유열국에 들어간다.


하지만 가는 나라마다 공자를 반기는 곳은 없고 상갓집 개로 취급하거나 

식량이 떨어져 탈진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는 아내 기관 씨가 죽고 아들 공리도 세상을 떠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끼던 제자 안희도 죽어 공자가 이성을 잃고 통곡을 할 정도였다.


14년간의 주유열국을 마치고 노나라로 들어가 공자학숙을 세우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우리가 공자를 성인으로 추앙하는 것은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았다. 


특정 계층이나 일시적 현상에 대한 고통을 잊게 하기 위한 싸구려 위로의 메시지도 아니었다. 

각 계층과 세대, 강자와 약자, 원망과 분노를 포함한 인간사 모두를 가슴으로 


끌어안고 인간다운 삶의 방식을 제시한 것이다. 


공자의 가르침이 담긴 ‘논어’는 질문과 답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논어의 시작은 “배우고 익히니 기쁘다”이고 마지막 끝은 이렇게 글을 맺는다.


 “소명을 모르면 군자가 될 수 없다"로 모든 게 완벽한 좋은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자의 가르침의 핵심은 매순간 ‘인’과 ‘도’를 바탕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정명을 실천하는 것이다. 정명이란 자기 이름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다.


인은 효, 충효, 지혜, 용기, 예, 공손함 등 모든 덕목을 포괄하는 ‘덕’을 지칭한다.

     

생활은 공경스럽게, 일 할 때는 경건하며

사람을 대할 때는 진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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