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별의 종, 모든 타향을 고향으로 만들어라

아쉬움에 붑잡히지 말고 먼저 손 내밀라.

by 김진혁

석별의 종, 모든 타향을 고향으로 만들라.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날 위해 노래를 부르자 –‘석별의 종 ’ 가사 중 일부


묵은해를 보낼 때 지구촌 어디에서나 가장 많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올드 랭 사인(일명 '석별'-Auld Lang Syne)'이다.


이 노래 가사를 지은 이는 스코틀랜드의 국민시인 로버트 번스(Burns, Robert, 1759~1796)이다.


스코틀랜드는 영국을 구성하는 연합왕국(잉글랜드ㆍ스코틀랜드ㆍ웨일스ㆍ북아일랜드)의 하나로, 면적 78,783㎢, 인구 5,062,011명으로 자치법으로 통치되고 있다.


그동안 잉글랜드와의 항쟁이 계속되었지만 1603년에 잉글랜드 왕 엘리자베스 1세가 죽자,

메리의 아들 제임스 6세가 혈통에 따라 잉글랜드 왕을 겸하게 되어, 양국의 동군연합(同君聯合)관계가 성립하였다.

시민혁명 당시에는 크롬웰에 의한 스코틀랜드 정복도 있었으나, 명예혁명 후인 1707년에 양국의 의회가 통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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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본래 민족성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고 한다.

번스는 농장을 돌아다니면서 스코틀랜드의 방언으로 자신의 사랑과 마을의 생활을 솔직하게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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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서민의 소박하고 순수한 감정을 표현한 것이다.

석별은 아쉽고 눈물이 난다. 하지만 “고향을 달콤하게 여기는 자는 미숙아, 모든 것이 고향인 자는 그 위, 모든 것이 타양인 사람은 맨 위급” 이라고 철학자 후고는 말했다.


모든 곳을 고향으로 만드는 것은 멋진 일이다. 안주하지 않고 호기심과 탐구심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아쉬움에 붙잡히지 말고 당신의 손을 먼저 펴자.

타향을 고향으로 만드는 당신의 손이야 말로 아무리 멀고 험해도

날이 어두워져도 꼭 잡고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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