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곳으로 돌아가리라. 과거의 실수를 반복할 지어다.
민형 말해봐요. 유진 씨, 내가 누구죠?
유진 .... (왜 이러지? 하는 혼란스러운 눈빛)
민형 (힘들게) 유진 씨.... 나, 준상이에요.
유진 (놀라는 표정)
민형 (어깨 잡으며 진실하게) 유진 씨가 그렇게 잊지 못하는 강준상이라구요.
유진 ... (슬프게 웃는다) 이런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이러면 안돼요.....
민형 (답답하다) 잘 봐요. 내가, 내가 바로 강준상이에요. 모르겠어요?
유진 (눈빛 변하며 탁 뿌리친다) 민형 씨, 나빠요. 내가 준상이 못 잊는 게 아무리 바보같이 보여도.... 이런 식으로 놀리는 거 아니에요.
민형 (표정)
유진 .... 갈께요. (하고 지나치려 하는데)
민형 (등에 대고) 야이, 바보야. 내가 준상이야. 강준상이라구! 그렇게 사랑했다면서 알아보지도 못해!
유진, 놀라서 민형을 보다가 천천히 슬픈 눈으로 변한다. 눈물이 고이는 유진.
유진 .... 당신이 준상이라구요? 아니요... 민형 씬 절대 준상이가 아니에요. (눈물 고인다) 준상인 나한 테 유진 씨라고 부르지도 않았구요.... 이런 식으로 자기감정을 강요하지도 않았구요..... 날 좋아한다는 말도 못 하는 애였어요.
민형 (표정)
유진 얼마나 다른지 말해줄까요? 민형 씨 어깨는 여유 있어 보이지만 준상인 항상 움츠려 있었어요. 민형 씨 걸음걸이는 당당하지만 준상인 어딘가 불안하고 위태로와 보였어요. 민형 씬 너무 환하게 잘 웃지만 그 앤, 맘 놓고 잘 웃지도 못했어요. 더 말해줄까요? 더 듣고 싶어요?
민형 (처참한 표정)
유진 (눈물을 닦더니)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