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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Dec 04. 2020

'이것'만 해도 딴짓을 하지 않게 됩니다

노출이 문제가 아닌데 노출 로직을 신경 쓰거나, 전환이 문제가 아닌데 상세 페이지를 자꾸 바꾸거나, 유입이 문제가 아닌데 광고를 공부하는 것과 같이 뭔가 열심히 일하는 느낌이 들어서 혼자만의 만족감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이런 불필요한 리소스 투입이 초보 온라인 판매자를 지치게 만드는 1등 공신이다. 투입되는 비용과 리소스를 최소화하고 지금 부족한 것에만 투자해야 한다. <킵고잉, p156>

프리랜서, 1인 기업가로 일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계획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시간 계획부터 오늘 하루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어떤 일에 조금 더 비중을 둘 것인지 등에 관해서 모두 직접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회사에 있을 때는 보통 주어진 일에만 집중하면 되는 상황이 많습니다. 하지만 프리랜서와 1인 기업가는 주어진 환경에서부터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직접 관리해야만 합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갑자기 유튜브나 SNS로 빠져 시간을 낭비하게 되면 해야 할 일을 당일에 처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겠죠.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이 5가지가 있다면, 그 일들 중 가장 중요하지 않은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과거에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새로 만든 블로그가 하나 있었는데, 수익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디자인과 외적인 요소에 집중하느라 하루의 모든 시간을 날려버린 것이죠. 변경한 디자인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도 아닙니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지만 "왠지 바꾸고 싶다"라는 마음 하나 때문에 소중한 시간을 중요하지 않은 일에 모두 써버린 것이죠.


이런 상황이라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구체적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방법은 유튜버 드로우 앤드류가 제시해 준 <중요한 것+시급한 것> 표 만들기를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이 표를 다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해야 할 일이 명확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1순위의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글쓰기에 힘을 빼기로 한 것이기도 하고요. 신사임당은 말합니다. "뭔가 열심히 일하는 느낌이 들어서 혼자만의 만족감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이죠. 불필요한 리소스 투입은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1등 공신입니다.


투입되는 비용과 리소스를 최소화하고 지금 부족한 것에만 투자해도 모자란 게 아닐까요. 만약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중요한 것+시급한 것> 표 만들기를 통해 우선순위를 재정립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우선순위만 제대로 갖춰져 있어도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오늘 무조건 끝내야 하는 일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 들어가는 에너지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거겠죠.


'파레토의 법칙' 또는 '80 대 20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죠. 자신의 일에 대한 성과 중 대부분은 20%의 일을 통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잘 알고 중요한 일에만 집중한다면 조금 더 효율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참고 도서: 킵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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