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연말이 되니 올해 한 일들을 정리하고, 연말 결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도 조만간 연말 결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1년 새해가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를 다짐할 것입니다. 저도 그럴 예정이고요. 하지만 매번 계획을 모두 달성하지는 못하더라고요. 그 이유를 되돌아보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제일 큰 이유는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목표의 수) 많이요!
하지만 목표를 너무 높게 잡으면 며칠 하다가 그만두기 일쑤입니다. 올해에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 관리를 잘하자며 다짐했지만, 헬스장에 며칠 가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요. <헬스장에 가서 매일 3km 뛰기>, <매일 1시간 이상 달리기>등의 큰 목표보다는 <7일에 3일 이상 헬스장에 출석 체크하기>, <10분 이상 걷기>와 같은 작은 목표가 꾸준히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과거에 세웠던 잘못된 목표를 몇 가지 돌아보겠습니다. <하루 팔 굽혀 펴기 100회>, <1시간 이상 운동하기>, <하루에 글 100개 쓰기>, <독서 2시간 이상>. 이러한 목표는 목표를 시도하려는 마음을 먹는 순간 "내가 할 수 있을까?", "너무 부담스럽다", "벌써부터 힘들다", "휴..."와 같은 감정이 들지 않을까요?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는 하나같이 거대한 목표보다는 <작은 목표>를 가지라고 합니다.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을 이야기하는 <원씽>에서는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다양한 실패를 경험한 뒤 지금의 성공에 이른 신사임당의 책 <킵고잉>에서는 '목표치가 1만이라고 하면 우선 1,000씩 자르고, 그것을 또 100씩 자르고, 또다시 10씩 자른다. 내 의지력의 크기가 10이라면 목표치도 10까지 자르고, 의지력이 1이라면 1까지 자르는 식이다."라는 말을 전합니다.
이러한 사례를 볼 때 2021년 새해 목표는 <자신의 의지력의 크기에서 조금 더 높은 목표치로 계획 세우기>, <너무 많이 목표보다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기'>라는 기준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너무 높은 진입장벽이 있어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보다는 어느 정도 노력한다면 가능해 보이는 목표가 단기적인 계획에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2020년 12월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2021년 신년 계획을 세울 때는 위와 같은 기준으로 목표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지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모두 올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고 도서: 킵고잉/원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