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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Jan 05. 2021

구글 개척자가 알려주는 건강한 삶을 위한 3가지 습관

참된 명상을 위한 3가지 습관, 타이탄의 도구들

차드 멩 탄은 구글의 창업공신이자 탁월한 엔지니어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구글의 107번째 직원이었던 멩은 회사 동료들을 위해 '마음 챙김'을 중심으로 한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라는 획기적인 명상 강좌를 만드는 작업을 주도했다. 오늘 이 강좌를 신청하면 6개월 정도 기다려야 참여할 수 있을 만큼 대기자들의 줄이 엄청나다. 멩의 연구는 지미 카터 대통령, 에릭 슈미트, 달라이 라마 등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나아가 그는 2015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원 빌리언 액트 오브 피스의 공동의장이기도 하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어떻게 하면 명상을 매일의 건강한 습관으로 들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최고 수준의 명상을 할 수 있게 될까? 지금부터 그가 직접 쓴 '참된 명상을 위한 3가지 습관'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명상'이라는 단어가 막연하다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더더욱 집중해보는 걸 추천한다.


1. 친구와 함께 하라

멩은 참된 명상 습관을 조금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헬스클럽'을 비유로 들었다. 혼자서 바벨을 들어 올리는 건 어렵지만 함께 다니기로 약속한 '운동 친구'가 있으면 규칙적으로 헬스장을 찾을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어려움을 나눌 동행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친구가 있으면 서로를 독려하고 상대에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꼭 헬스장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큰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매일 글을 쓰고, 영어 공부를 하고, 달릴 수 있는 건 '함께'의 힘 덕분이다.


멩의 운동 파트너 노먼 피셔와 그는 당신에게 '마음 챙김 친구'를 사귀고, 매주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주제를 놓고 최소 15분씩 대화를 나눌 것을 권유한다. 첫째, 명상 수련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가? 둘째, 명상 수련과 관련해서 내 생활에 어떤 일이나 변화가 생겼는가? 그런 다음 '방금 나눈 대화가 어땠는가?'라는 질문으로 대화를 끝마치도록 한다. 실제로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한다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2.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적게 하라

멩은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이건 티베트 불교의 젊은 지도자 밍규르 린포체에게 배운 것이다. 그가 쓴 <삶의 기쁨>은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개념은 정식 수련을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짧게 하라'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명상을 할 때 당신은 5분쯤 지나기 시작하면 따분함을 느끼는가? 그렇다면 명상을 3~4분으로 끝내되, 이를 하루에 몇 차례 되풀이하면 된다. 명상 수련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걸 피하기 위해서다. 명상을 따분하게 느끼면 절대 꾸준히 지속할 수 없다.


이는 어떤 분야에서도 연결되는 이야기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가장 효율적인 시간이 30분이라면, 30분 일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집중하면 그만이다. 한계치가 5분인데 억지로 5분을 다 채울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집중력이 흐트러졌을 때는 잠시 쉬어갈 필요도 있는 것이다. 명상도 너무 오래 하려다 보면 부담스러운 짐이 될 수 있으니 그러지 말자. 짧게 자주 명상을 하다 보면, 조만간 '마음 챙김' 수련이 '즐거운 일탈'처럼 느껴지는 날이 반드시 온다.


3. 하루에 한 번씩 숨쉬기를 하라

멩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명상 수련 강사일지도 모른다. 학생들에게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루에 한 번씩 마음을 다해서 숨을 쉬는 것뿐이라고 말하니까 말이다. 단 한 번이면 충분하다. 마음을 다해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기만 하면 그날 해야 할 일이 다 끝난다. 그 밖의 모든 활동은 보너스일 뿐이다. 한차례의 제대로 된 호흡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추진력 때문이다. 하루에 한 번 제대로 된 호흡을 하겠다고 약속할 경우, 이는 쉽게 지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수련을 위한 추진력이 보존된다. 나중에 그보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느껴지면 더 차원 높은 수련을 시작할 수 있다.


둘째, 명상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명상이기 때문이다. 한 번의 호흡을 하는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우리는 매일 자신을 위해 사려 깊고 유익한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이런 배려는 점점 소중한 정신적 습관으로 자리를 잡는다.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강해지면 명상 수련 또한 한결 쉬워진다. 그러므로 호흡 한 번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걸 명심하자.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발견하는 기술은 모두 한 번의 호흡에서 출발한다. 작은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을 낳고, 그 성공이 쌓이면서 성장으로 이어지는 건 아닐까.


참고 도서: 타이탄의 도구들

이미지 출처: 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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