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흐글쓰기 자문자답 코너 <어디까지 글쓰기>
앞으로 <어디까지 글쓰기> 매거진을 통해 글쓰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그에 앞서 '김조흐'라는 사람과 '글쓰기'에 관한 자문자답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어디까지 글쓰기도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이고, 자문자답 Q&A 코너도 그렇습니다. 떠오른 아이디어는 되도록 실행에 바로 옮기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글로 기록하고, 남기고 있습니다. 자 그럼, 글쓰기 자문자답 Q&A 코너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까지 받은 질문은 없기에 자문자답으로 진행하고, 댓글로 궁금한 점을 남겨주신다면 다음 코너에서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로 매일 글쓰기를 시작한 지 240일째가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과거에는 매일 138일 동안 글을 쓰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몽골에 여행을 가게 되면서 글쓰기를 잠시 멈췄습니다. 잠시 멈추려던 게 오래 지속되었고, 이번에 다시 시작할 때는 138일 동안은 더 오래 써보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렇게 매일 써 내려간 게 240일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되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합니다.
사실 몽골에 가서도 매일 글쓰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계속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고 휴대폰으로라도 틈틈이 쓰려고 했었죠. 하지만 여행을 가는 장소가 몽골 내에서도 외진 곳이기도 하고, 몽골인들도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즉,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장소라는 것이죠. 138일 동안 이어온 글쓰기를 놓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왕 해외여행을 가는 거 그 순간을 즐기고 오자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의 선택이 아닌, 환경에 의한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몽골에서 글쓰기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하지 않고 여행을 하는 그 순간에만 집중하면서 즐기고 왔거든요. 여행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몽골에 관한 시를 하나 적어보기도 했어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쉴 때는 제대로 푹 쉬어줘야 한다', '푹 쉬고 나면 글감과 영감은 자연스럽게 차오른다'였어요.
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꾸준히 글을 쓸 예정입니다. 매일 이어온 240일이라는 기록을 더 쌓아가고 싶기도 하고, 1년 365일 매일 글을 써서 개인적인 성취감을 얻고 싶기도 해요.
138일 동안 글을 쓰던 시절에는 '매일 글쓰기'와 관련된 단톡방에 들어가게 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연히 시작한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현재 240일 동안 지속하고 있는 글을 쓰는 이유는 '자기 계발', '성장', '기록'을 위해서입니다. 예전에는 에세이와 같은 글을 자주 썼다면, 요즘은 자기 계발과 관련된 글을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서평을 많이 쓰기도 하고요. 글을 쓰던 언젠가는 '독서'를 습관화하기 위해서 서평 위주의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루에 책 1페이지 이상은 무조건 읽어야만 하는 환경설정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쓴 글은 '에세이'보다는 '자기 계발'과 관련된 내용이 훨씬 더 반응이 좋았습니다. 글을 자주 쓰다 보니 내가 어떤 글을 잘 쓰는지와 어떤 주제의 글이 반응이 좋은지를 알겠더라고요. 어떤 분야에든 글쓰기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글쓰기만 잘해도 먹고사는데 문제없다는 말도 있죠.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성장'과 '더 잘 살기 위해서' 이 2가지로 함축될 것 같습니다.
네, 돈이 됩니다. 블로그와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쓰다 보니 재미있는 경험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어느 날은 브런치에서 '작가에게 제안하기'를 통해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일정 금액을 받고 서평을 써줄 수 없겠냐는 제안이었습니다. 예전부터 하던 일인 서평을 쓰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니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책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요. 앞서 어떤 분야에든 글쓰기가 필수라고 했는데요, 본업에도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본업은 주된 일이 글쓰기는 아니지만, 글쓰기를 해야 할 때가 꽤 있기는 합니다. 매일 글을 쓰던 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그리고 글쓰기 실력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일을 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결과물도 좋아지더라고요.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 서평을 쓸 때는 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복습하는 것이니 꼭 돈이 아니더라도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꾸준히 칼럼을 쓰면서 돈을 벌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월급 정도만큼 벌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글쓰기만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돈을 벌기 위해서는 더더욱 내공을 쌓고, 꾸준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책 쓰기'가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책을 쓰는 것에는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꾸준히, 매일 쓰면서 내공을 쌓아가려고 합니다. 기간적인 목표라면 매일 글쓰기를 '365일(1년)'동안 유지하는 것입니다. 1년 동안 매일 글을 쓰다 보면 그 안에서 느끼는 게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성장하고 있다는 게 즉각적으로 바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실력이 늘고 있음이 느껴질 때도 있답니다. 특히 예전에 쓴 글을 돌아볼 때 그런 게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장기적인 목표로는 <글 1개로 조회 수 100만 달성하기>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글쓰기 내공을 갈고닦아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달성한 글 1개 최대 조회 수가 25만인 것을 감안하면 4배, 아니 그 이상을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김조흐와 함께한 글쓰기 자문자답 Q&A 코너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가로 '김조흐' 또는 '글쓰기'와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다음 Q&A 코너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신중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 마무리도 잘하시고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