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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Mar 08. 2021

뇌파만 잘 활용해도 빠른 고민 해결 가능!

뇌파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몰입>

뇌파가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어떻게 될까? 우리가 하는 행동에 따라 뇌는 다른 뇌파를 나타낸다고 한다. 반대로 말하면 이러한 뇌파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특징을 알고 있으면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뇌파의 종류와 각 뇌파 별 특징은 어떠할까?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눠진 델타파, 세타파, 알파파, 베타파에 관해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 델타파

델타파는 0.1~3Hz의 주파수 대역을 가진 상태를 말한다. 깊이 잠이 든 수면 상태나 젖먹이, 유아 및 수면 중인 성인에게 나타나는 혼수상태일 때 나타나는 뇌파다. 델타파는 진폭이 크며 꿈을 꾸지 않는 깊은 수면 상태에서 나타나는 파형이다.


■ 세타파

세타파는 4~7Hz의 주파수 대역을 가진 상태로 특정 수면 상태에서 발생한다. 꾸벅꾸벅 졸거나 멍한 상태, 최면 상태일 때 생기는 뇌파로 잠들기 직전이나 잠이 가볍게 든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세타파는 수면 중에 학습에 의한 기억이 공고화되는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알파파

알파파는 8~13Hz이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각성 상태에서 나타나는 뇌파다. 알파파는 슬로, 미드, 패스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각 단계별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슬로(slow)

슬로는 8Hz의 주파수 대역을 가지고 있으며 명상, 무념무상과 같은 완전히 긴장이 이완되었을 때를 말한다. 쉽게 말해 명상 중인 상태를 알파파-슬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2. 미드(mid)

미드는 10~12Hz이며 직감, 번뜩임, 문제 해결 중인 상태를 말한다. 미드 상태에서는 신체는 긴장이 풀려있으면서도 의식 집중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긴장이 이완되면 슬로 상태가 될 수 있다.


3. 패스트(fast)

12~13Hz의 주파수 대역을 가진 패스트는 주의 집중과 약간의 긴장 상태를 말한다.


■ 베타파

베타파는 14~30Hz로서 활성화된 대뇌피질의 리듬이다. 주로 육체 활동을 할 때나 운동할 때 등 보통 일을 할 대 생기는 뇌파로써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주로 나타나는 파형이다. 대뇌피질이 각성 상태에서 일반적인 인지적 사고 활동을 할 때 주로 생기는 뇌파다.


육체 활동을 하거나 대화할 때 나타나는 뇌파가 바로 베타파인데, 수면과는 정반대인 각성 상태이다. 이때는 입력에 해당하는 감각 기관과 출력이 운동 감각이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 뇌의 정보 처리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 즉 얕은 기억은 잘 끄집어내지만 깊은 기억은 잘 끄집어내지 못한다. 따라서 문제 해결을 위하여 주어진 문제를 곰곰이 생각하기에 적합한 상태는 아니다.


그렇다면 깊은 고민을 해결하거나 아이디어가 잘 나오는 상태는 언제일까? 답은 '알파파' 상태다. 문제의 난도가 높을수록 명상하듯이 생각의 속도를 충분히 줄여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뇌는 알파파 상태를 나타낸다. 생각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뇌파가 느려져 알파파 상태가 되는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간 알파파 정도가 되어야 한다. 중간 알파파 상태는 신체의 긴장은 풀려 있으면서도 의식 집중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 상태에서 뇌파가 더 느려지면 느린 알파파가 되는데, 바로 이 상태가 우리가 흔히 아는 명상을 하는 등 완전히 긴장이 이완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뇌파가 더 느려지면 세타파가 나타나는데, 꾸벅꾸벅 졸거나 잠이 들기 직전의 상태다. 이른바 '선잠'이 든 것인데, 이때 아이디어가 가장 잘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에 입출력 활동이 활발한 각성 상태와 입출력이 차단된 수면 상태의 뇌 활동은 완전히 다른데, 수면 상태일 때 장기기억이 고도로 활성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선잠에서 아이디어가 잘 나오는 것도 바로 이렇게 고도로 활성화된 뇌를 활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4가지 뇌파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이제 우리는 생각의 속도를 줄여줄수록 문제의 해결에 가까워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명상을 통해 휴식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사례가 많은 것은 위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 추가로 의도적으로 '세타파'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명상이나 세타파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주의할 점은 완전히 눕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완전히 눕게 되면 깊은 잠에 빠져들어 델타파 상태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몰입>의 저자 황농문은 명상을 할 때나 세타파에 들어갈 때는 머리를 기댈 수 있는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느린 알파파 또는 세타파 상태에 도달하는 건 곧 '몰입'한다는 것과도 같다.


추가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 파고들고 몰입한다면, 숨겨진 잠재력을 깨우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성공과 행복은 몰입의 깊이에 달려 있다고 한다. 우리의 신체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이를 잘 활용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게 아닐까. 몰입에 이르는 5단계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다면 책 <몰입>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 도서: 몰입

참고: 지식백과 '뇌파'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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