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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흐 Nov 25. 2019

서울이 좋은 이유 4가지

프로 지방러가 바라본 서울에 살면 좋은 이유


전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 3위 대한민국

(516명/km2, 인구수 1,000만 이상 기준).

이러한 대한민국에서도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가 있었으니. 누구나 떠올렸을법한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서울>이다. 서울은 1 km² 당 16,142.71명이 거주할 만큼 인구 밀도가 상당히 높은 도시이다.


우리나라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써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가진 도시가 바로 서울인 것이다. 면적은 605.20 km2, 총인구수 9,736,289명(2019년 10월)으로 우리나라 인구수의 약 5분의 1 이상이 살고 있는 그러한 도시. 이러한 서울은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참고]


과거 창원, 부산, 제주, 청주를 거쳐 지금의 서울에 도착했다. 서울에 상경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서울에 있는 나는 여행하는 기분이다. 앞으로도 가보고 싶은 곳, 가볼만한 곳, 예쁘고 아름다운 곳, 재미있는 곳들이 넘쳐난다.


대한민국의 인구 밀도 원탑인 도시답게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지방에 살다가 서울에 와보니 좋은 점들이 많이 보였다. 서울의 좋은 점들에는 크게 사람, 교통, 기회, 한강으로 총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물론 확실한 단점들도 존재하지만 오늘은 좋은 점들만 얘기해보려고 한다.


이동수단

우선 서울은 교통 인프라가 너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동수단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예외일 수도 있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서울의 교통시설이 큰 장점으로 보일 것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오면서 차를 가져올까도 생각했지만, 지하철과 버스가 워낙 잘되어있는 서울이기에 차는 고향에 놔두고 오기로 했다.


실제로 서울에서 살다 보니 고향에서 느꼈던 "차 있으면 정말 편하겠다."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지하철만 타면, 버스만 타면 서울 내에 어디로든 갈 수 있기 때문에 차에 대한 생각이 일체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야간에만 운행하는 <N버스>라는 것도 있어서 새벽에도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기회의 땅

그리고 서울은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상경한 뒤 바로 며칠 만에 알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며 일을 하던 업체가 있었는데 서울에 올라가자마자 미팅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 그리고 그 기회를 통해서 무료로 강의를 듣게 되었다. 우연함을 통해 얻은 기회였지만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이런 일들이 생기니 놀라웠다. 그리고 그 기회를 통해서 강의에서 만난 팀원들끼리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스터디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기회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내가 존재할까?"라는 생각도 든다.


일에 대한 기회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기회들이 열려있다. 서울은 전국의 문화, 공연, 예술 등이 한 자리에 모인 도시이기 때문에 방대한 양의 정보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전국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공연을 하러 오기도 하고, 예술 활동을 하러 오기도 한다.


영화 촬영지로 서울을 선택하는 해외 감독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K-POP이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로 여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보이, 노래, 독서모임, 달리기 모임, 우쿨렐레 레슨, 볼링 모임, 댄스크루, 필라테스, VR모임 등 다양한 모임들도 존재한다.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이런 모임이 있다고?"라고 할 정도의 유니크한 모임이 존재하는 곳이 서울이다. 그만큼 다방면의 모임들이 있다.


높은 수준의 사람들

상경한 뒤로 서울에서 여러 모임에 참여했다. 각 모임의 콘셉이나 수준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지방에서 여러 모임에 참여했을 때보다 확실히 서울에서 참여한 모임에서 해당 분야의 실력자들이 많이 보였다. 예를 들면 그림 모임에 참여를 한다고 가정하자. 그럴 경우에 창원이나 청주에서 모임을 진행할 때보다 서울에서 모임을 진행할 때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사실 서울에서 처음 그림모임에 참여했을 때는 한 명 한 명이 모두 실력자라서 놀랐다. 과거 지방에서 그림 모임에 참여했을 때랑은 그림의 퀄리티가 달랐다. 어떤 사람은 게임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었고, 그 옆 사람은 그림을 전공하여 동화책을 만들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아이패드를 통해서 프리랜서로 디자인 의뢰를 받고 있다고 했다. 확실히 어느 분야든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여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은 만큼 서울에서 일적 성장, 지적 성장을 하는 등 배울 점이 상당히 많았다. 내 주변 가장 가까운 사람 5명의 평균이 '나'라고 하지 않던가. 그만큼 주변에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아지니 내 실력도 자연스럽게 빠른 상승곡선을 타게 되었다. 지금의 스터디도 그렇고 빠르고 높은 실력 상승을 보인 것은 모두 서울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이다. 그분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서울에 오지 않았다면 이렇게 실력 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한강

서울에 살기 전에도 한강은 몇 번 가봤었다. 그러나 서울에 살게 되니 한강을 더 자주 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한강에서 야경을 보기도 하고, 도깨비 야시장에 가보기도 하고, 따릉이를 타고 한강 주위를 돌아다니는 등의 경험을 많이 했다. 한강은 언제 가도 좋은 곳이다. 특히 밤에 가는 한강은 경치도 좋고 분위기도 정말 좋다. 도깨비 야시장을 오픈하는 기간에는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잔뜩 사서 돗자리에 앉아 친구들과 먹방을 하며 한강의 야경을 보기도 했다.


언젠가는 한강을 걷다가 버스킹 공연을 보고 감명을 받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한강의 야경을 보며 힐링을 하기도 했다. 한강에서 따릉이를 타고 집까지 가는 시도도 해봤지만... 이것은 할 짓이 못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1시간이 넘는 거리는 그냥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이 정신 건강, 육체 건강에 좋을 것이다. 차를 타고 한강 주위를 드라이브해도 좋고. 걸어서 산책을 해도 좋다. 한강이 서울의 랜드마크임은 분명하다. 그렇게나 좋으니 한강에는 매번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닐까?


위에서 소개한 모든 것은 서울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편리한 대중교통, 무수히 많은 기회들, 높은 수준의 사람들, 야경이 예쁜 한강. 그 이외에도 서울의 좋은 점들이 많지만 나는 위 4가지의 것들이 상당히 좋았다. 앞으로도 서울에서 살면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누리고 싶다. 과연 앞으로는 서울의 어떤 것이 좋아질지 기대된다. 위에서 소개한 것 외에도 서울의 좋은 점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기를 바란다. 서로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해봐도 재밌을 것 같다.


여러분이 경험한 서울의 좋은 점들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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