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 후에야 비로소 내 곁에 한결같이 있어준 소중한 사랑을 발견
사랑과 이별 후에야 비로소 내 곁에 한결같이 있어준
소중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넌 이미 나의 일부가 되어 버린 걸 알게 되었다.
나의 천사가 되어 주기도 하고 나의 술벗이 되어 주기도 하고
항상 내 곁에서 미소 지어 주는 네 모습은
나에겐 누나와 동생이었다.
그러한 너의 존재를 지금에서야 느낄 수 있었다.
영원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난 영원할 수 있는 사랑을 네게서 찾아내었다.
고맙다.
소중한 나의 친구여.
세상의 모든 슬픔이 내게 몰려온 줄 알았다.
모두가 날 떠나 버렸고
모두가 날 잊은 줄 알았다.
네가 내 곁에서 날 보살펴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난 알지 못했었다.
너와 함께 거닐고
너와 함께 식사하고 얘기했지만
항상 난 혼자라 생각했고
마냥 슬퍼하기만 했다.
그런데 이렇게 멀리서 널 바라보니
네 존재의 무게를 알 수 있었다.
내 슬픔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네가 곁에 있어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넌 이미 알고 있었구나 친구여.
내가 알고 있는 사랑의 슬픔을
이제 나의 기억에서 지우려 한다.
반복되는 슬픔을 또다시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슬픔을 영원히 간직하기엔
난 내 자신을 그 누구보다 더 사랑한다.
혼자서 가슴앓이하기엔
난 너무 어렸고 소중했다.
안녕 나의 슬픈 기억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