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가 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무작정 나온 거리였다.
비가 또 내린다.
비가 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무작정 나온 거리였다.
지금 이 순간 난 무엇을 해야 할까.
한잔의 술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 보려 했지만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언제나 술 취한 날 위해 속삭이듯이 들려준
너의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며
아직도 널 잊지 않았음을 깨달았고
또 한잔의 술을 들이켰을 때
난 비로소 네가 내 곁에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