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의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이여
넌 사랑의 의미를 알고 사랑하는가.
사랑의 의미를 알고 사랑하는 자 누구인가.
사랑의 의미를 잰다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것만은 아닐 것인데
난 지금 내 사랑의 방식에 의심을 품게 되었다.
모든 것이 위선이었고 거짓이었다.
너를 향한 나의 마음조차 난 알 수 없었는데
난 널 사랑한다 생각하고 싶었다.
혼란스러운가.
거짓과 진실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었지만
그것들은 너무나 선명했고
나의 모든 행동이 거짓인 줄 알았는데
그건 모두 진실이었다.
친구여
내 정신이 혼탁해지도록
술을 마셔 대도 선명한
너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고
널 향한 나의 그리움은
해맑은 날의 네 그림자처럼
선명하구나.
친구여
내 사랑의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이여
하지만
너의 곁에서
너의 슬픔을 나누지 못하는
나 자신이 준비한 사랑은
너무나 미흡하구나.
친구여
나의 마음은 항상 너의 곁에서
널 보살핀 다는 것을 기억해 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