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에 행복해하는 널 볼 수만 있다면 네 사랑에 행복해하는 날 느낄
널 생각하며 몇 날 며칠을 울고 싶었지만
난 날 허락할 수 없었다.
아니면
내 나이가 동화를 잃어버렸는지
난 지금 울지 않는다.
동화 속에 나오는 너와 난 여전히 아름다운데
지금의 난 동화책을 읽지 않는다.
현실이 될 수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 보단
지금의 고통을 덜어줄 술과 바꾸어 버린 동화책.
동화 속에 나오는 너와 난 여전히 아름다운데
지금의 난 동화책을 읽을 수 없었다.
난 아직도 널 그리워하고 있다.
잊혀진 자에게 마지막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마지막이란 잊혀지지 않은 자들이 만들어 낸
이별의 한 방법일 뿐이다.
마지막이란 낱말 속에서
너의 모습이 떠오르는 날 보면
난 아직도 널 그리워하고 있었고
그것을 해결하려 하고 있는
수많은 나의 행동들은
아직도 정리가 되지 않아
날 혼란스럽게 한다.
널 사랑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우정이든 애정이든
내 사랑에 행복해하는 널 볼 수만 있다면
네 사랑에 행복해하는 날 느낄 수만 있다면
어떤 모습의 사랑이라도 난 행복할 수 있다.
우리 사랑에 행복해하는
너와 나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할 수만 있다면
어떤 모습의 사랑이라도 난 행복할 수 있다.
그것이 우정이든 애정이든
널 사랑할 수만 있다면
난 행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