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야해요

가을이 왔어요

by 김준태

책을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책을 습관적으로 읽는 패턴이었는데, 작년에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로, 책을 읽는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몇 달간은 정신이 없기도 했었고, 다시 찾아온 일상은 이전과는 달라져 있었어요. 남들이 보기에는 똑같은 일상이었을 수도 있는데, 부르면 옆에 있을거 같은 존재의 부재가 저에겐 큰 정신적인 충격이어서, 뭘 한다는 의미를 가지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생각이 달라졌다하는 것이 맞을 거 같아요. 두어번 예전과 같은 패턴을 가지려고 해봤는데, 다시 돌아가기에는 손쉬운 유혹들이 너무 많았어요. 오디오북, AI요약 등 마음만 먹으면 읽는 것보다 빠른 것들이 눈에 보이니까요.

오늘은 아이들과 축구하고 자전거타고 홍제동 인공폭포까지 라이딩을 했어요. 거기에 작은 도서관도 있어서 앉아서 책보기도 좋더라고요. 아이들은 각자 좋아하는 책을 보는데, 저는 무엇을 읽어야할지 고민을 하는 순간에,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저는 평소 역사소설을 좋아했는데, 순간 그것마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억지로라도 패턴을 다시 바꾸기로 다짐했습니다.

가을이 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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