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캠핑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by 김준태

중학교 친구들과 1박 2일 캠핑을 했습니다. 대구의 모 중학교를 졸업한지도 30년이 넘었네요. 짧은 머리의 개구진 소년들은 어느 덧 중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국에 흩어져 사는터라 모이기도 쉽지는 않지만, 제가 퇴사를 했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제외하고 친구들만 모이기로 약속을 잡았었습니다.

사실 제가 멀리 살기도하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시기라 만나러 가는게 쉽지는 않았어요. 그간 또 여러 개인적인 일들도 있었고요.

이번 만남의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저는 스무살의 나를 찾아는 이상의 숫자, 열여섯의 나를 찾아보는 것에 의미를 두었어요. 그 꼬마 중학생이 어떤 꿈을 꾸고 있었을까? 어떤 것이 하고 싶었을까가 궁금했습니다. 분명 혼자 생각하면 한계가 있었을거에요. 친구들과 그런 꿈을 되돌아 보는 자리였어요.

지금은 누가 뭐라고해도 제가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하는 시기에요. 두달간 새로운 여정에 대한 스케치를 했지만, 그게 잘 될지, 어려운 일일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그런 부분에서는 이번 캠핑이, 과연 내가 꿈꾸었었나? 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가족이 100% 나의 지지자이기도 하지만, 또 가끔은 가족이 아닌 친구들의 지지와 의견이 필요할 때도 있으니까요.

사랑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또 간직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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