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비트윈잡스 이야기
한 걸음만 내디뎌도 길이 시작된다.
- 2024년 8월 어느 날, 강남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한 약속에 조금 일찍 도착해 습관처럼 스타벅스에 들렀다. 늘 마시던 아이스커피를 주문하고 SSGPAY로 결제했는데, 금액이 평소보다 천 원가량 비쌌다. 순간 가격이 오른 줄 알았지만, 신세계 임직원 할인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커피 몇 백 원이 아쉬운 건 아니었지만, 이제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이 낯설게 다가왔다. 주문을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니, 목에 사원증을 건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엔 굳이 차고 다니지 않던 그 사원증이, 이상하게도 어느 조직의 소속이라는 작은 표시가 그날따라 부러웠다.-
제가 쓴 내용의 일부에요. 전문이 궁금하다면, https://tumblbug.com/betweenjobs
로이스님과의 공저로 <퇴사하면 큰일날 줄 알았지>가 탄생했습니다.
힘든 직장 변화의 불안함과 조급함 속에서도 긍정의 힘과 에너지, 위로와 격려를 서로 나누어온 “비트윈잡스(between jobs)” 에서 38인이 모여 글을 만들었어요. 현재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