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비밀로 남기고 싶어요.

보리밥이 우리 몸에 주는 긍정적 효과

by 정아

건강검진을 받고 온 남편이 그날 저녁부터 운동을 나가자고 했다. 나를 위해서 그런다는 생각에 나는 너무 고마웠다. 마을 천변을 따라 빠른 걸음으로 운동을 시작한 지 사흘이 되던 날 나는 고마움을 표현했다. 남편은 덤덤하게 말했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병원에서 의사가 ‘당뇨가 의심된다며 운동을 하면 좋다고 했네”

“날 위한 게 아니었어요? 그럼 그렇지,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같이 하면 좋잖아”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어르신이 아파서 농사일을 제대로 못했다며 보리쌀을 팔아줄 수 있느냐는 말에 남들 도와주기 좋아하고 어르신을 유독 좋아하는 지인은 선뜻 그러겠다고 했단다. 그런 보리쌀이 단체 메시지에 올라왔다.


“보리쌀 시골에서 어르신이 농사지은 거래요. 사실 분 주문해주세요”

“2개 주문합니다!”


메시지를 보자마자 주문을 했고 지인이 운영하는 학원에 가서 받아왔다. 그날 저녁부터 우리는 남편 건강을 위해 현미와 보리쌀을 쌀보다 더 많이 섞어서 밥을 지었다. 소화도 잘 되고 변비도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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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을 해 먹기 시작하고 이틀 정도 지났을 때였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면 남편은 운동을 가자며 서둘렀다. 집을 나선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집 앞에 있는 사거리 신호등을 건너나 마자 몸에서 신호가 왔다.


‘이런, 그럼 안 되잖아. 기다리라구!’라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더 이상 안 될 것 같아 남편을 앞으로 먼저 보내고 나는 사진을 찍는 척하며 뒤로 처지기 시작했다. 주변을 살펴보는 것도 잊으면 안 됐다. 천천히 걸어가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했다. ‘제발!’이라는 나의 속울음에도 몸의 반응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해소를 한 후 아무 일 없던 듯이 남편 곁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집에 돌아와 보리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찾아봤다. 놀랍게도 보리는 남편과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음식이었다. 당뇨 수치가 의심 단계인 남편의 당뇨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체중이 늘어나고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나에게는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평소에 잡곡밥을 했었지만 잡곡을 유난히 싫어하는 남편과 딸아이 때문에 한동안 잡곡밥을 하지 않았다. 그날부터는 무조건 보리와 현미를 섞은 잡곡밥으로 밥을 했다.




보리는 세계 4대 작물 중 하나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쌀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주식 곡물이다. 보리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이 75%이고, 단백질이 10%, 지방 0.5%이고 섬유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이 함유되어 있다.


보리는 최고의 자연 강장제로 효능에는 크게 네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당뇨병 예방으로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둘째는 콜레스테롤 개선으로 혈중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세 번째는 섬유질이 많아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서 소화흡수를 빠르게 해 줘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보리밥을 먹은 뒤에 방귀가 자주 나오는 현상은 식이섬유가 장 내에서 발효를 촉진하여 나타나는 증세로 식이섬유는 발암물질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열량은 비슷하지만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소화가 빨리 되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네이버 지식백과)




저녁마다 운동을 시작한 지 2주 정도 됐는데 장마가 저녁 운동을 허락하지 않았다. 낮에는 조금 수그러들다가 저녁이 되면 더 극성으로 비가 쏟아져서 나갈 수가 없다. 하루는 우산을 들고 저녁 운동을 했다. 우산을 쓰고 하는 운동도 나름대로 괜찮았다. 적당히 힘들면서 땀이 나고 운동효과에는 알맞은 거리였다.


내일부터 비가 개이면 저녁 운동을 나갈 수 있다. 건강을 잃으면 안 되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해야만 했다. 비가 오는 동안은 집에서 자전거 운동기구와 스트레칭으로 대신했다.


저녁 운동을 나가면 마지막은 운동기구가 있는 광장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끔은 돌아오는 길에 있는 찻집에 들러 차를 마시기도 했다. 몸에도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 듯했다. 남편은 요즘 찡그린 얼굴보다 웃는 낯을 많이 보여줬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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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동안 한 시간 반 정도의 통근거리를 하루 세 시간씩 고속도로를 달렸던 남편은 그쪽 일이 마무리되면서 휴가를 맞았다. 아침 7시가 되기도 전에 집을 나서서 저녁 8시가 다 되어 집에 돌아와 밥을 먹자마자 잠에 곯아떨어졌던 남편은 달라졌다. 남편의 일상이 여유로워졌다.


지금의 여유를 충분히 즐기면서 남편의 저체중인 몸도 풍성해지고 마음도 풍성해지도록 하고, 과체중인 나의 몸과 콜레스테롤은 홀쭉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을 하기로 했다. 저녁시간이 기다려지고 설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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