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열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 파트 1
-한 발의 화살이 되어라
니체에 의하면 초인은 향상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향상성이란 끊임없이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 더 나아지려는 삶의 자세다. 초인이 되기 위해서는 쏘아진 한 발의 화살이 되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진격해야 한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현재의 자신을 뛰어넘겠다는 결의로 미래를 향해 계속 뛰어오르려는 사람이다. 미래를 향한 동경에 동경을 거듭하는 사람, 미래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다 보니 어느 순간 가속도가 붙어 쑥쑥 상승해나가는 사람, 그가 바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확고한 비전을 세워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의욕을 일깨워야 하고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자신을 칭찬하며 자기애에 충실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자신을 믿지 않는 자의 말은 언제나 거짓이 된다. 자신을 믿음으로써 <르상티망: 증오, 질투, 원한>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 모든 일을 극복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믿지 못하면 분노나 질투에 떨어져 나락으로 추락하고 만다. 또한 자신을 믿기 위해서는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자신의 습성, 습관, 사물에 대한 반응 방법 등을 정확히 알아야만 역경과 고난에 당면했을 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자신을 믿고 응원할 수 있는 것이다.
니체는 또 말한다. 향상심이 없는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친구란 나와 동등하거나 나보다 더 높은 향상심을 갖은 사람만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가졌다고. 나와 동등하지 못하거나 아래의 향상심을 가진 사람과는 절대 친구라는 단어로 연결되지 말라고. 그럴 거면 차라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살아가라 한다. 다소 질린 우정의 개념이라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철학적 가치관을 지키고 지극한 자존감이 높은 니체에게서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보다 못하 사람과 어울리다 나 마저도 하등의 사람으로 추락하느니 니체의 말처럼 차라리 무소처럼 혼자서 가는 것도 좋겠다.
파트 1, 한 발의 화살이 되어라에서 니체는 향상심이 없는 사람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있다. 향상심이 없는 사람은 우정을 나눌 수 없는 존재이고 초인이 될 수도 없다. 부질없는 르상티망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동경하는 것을 향해 계속 희망의 화살을 쏘아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러기 위해서 고독을 즐길 줄도 알아야 하고 고독의 힘에 빗대어 있다 힘껏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