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을 열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 파트 2

책을 열다

by 새글

곁에 두고 읽는 니체 파트 2


-이것이 삶이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번


삶에 있어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연은 없다. 삶에는 오직 필연뿐이다. 니체는 이렇게 지극히 현실주의자다. 우연을 바라며 살다가는 삶 자체가 우연의 결과물로 추락할 뿐이다. 우연이란 내 노력과는 전혀 상관없이 문득 그렇게 되는 운발이 아니겠는가. 매 순간 살아감이 진실된 사람에게 우연이란 없다. 모든 것은 필연일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죽을힘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그래야 희망도 갖고 위안도 삼을 것이 아닌가. 니체의 현실주의를 헤쳐보면 현재의 순간이야말로 모든 과거와 미래가 만들어지는 필연으로 귀결된다고 이야기하며

과거가 현재의 원인이듯 미래에 일어날 일은 지금 이 순간이 원인이 된다고 보았기에 살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는 필연적으로 연결고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라."

니체의 현실주의는 그리스도교가 내세에 비중을 두어 현실에 충실하지 못하게 한다는 불만에서 출발하고 있다.

죽고 나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영원히 행복해진다는 내세론에 니체는 고개를 젓는다. 살아 있는 이 순간에 잘 웃고, 먹고, 살아 있음을 자축하기 위해 어린아이처럼 춤을 추면서 잘 사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고 말한다.


"모든 일의 시작은 위험한 법이지만, 무슨 일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 몰두하고 집착해야만이 행복도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니체를 읽으면서 현실이라는 단어에 동화되어 간다. 현실은 과거의 무한한 반복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 그랬더라면 어땠을까. 나중에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가정은 무의미한 것이며 현실을 충실히 있는 힘껏 살아야 미래의 내가 또 다른 현실을 충만히 살 수 있게 된다. 삶의 목표는 끊임없는 전진이다. 삶은 한 순간도 멈춰서는 안 된다. 내세에서의 행복 따위는 기대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생명의 불씨를 최대한 지피고 살라고 니체는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삶에 실수가 있어도, 실패를 해도 여전히 주어진 운명에 당당히 맞서라는 격려를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이다. 먼 곳으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 없이 조용히 갈 수만은 없다. 풍파는 늘 전진하는 사람의 벗이다."

격랑과 고통과 험난함은 살아가는, 살아가려는 사람이 지고 가야 하는 무게다. 결코 회피하거나 벗어버리려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의 시대는 아직 오직 않았다. 오고 있을 뿐이다. 현실에 안주해서 안이하게 살아가서는 삶이 윤택해질 수 없다. 삶 자체에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우리의 운명이 내포되어 있다. 멈추지 말아야 한다. 지속성의 담보가 나를 향상되게 할 것이고 그 지속적인 도전이 니체가 말하는 진정한 초인이 되는 것이다.

가다가 넘어질지언정 멈칫거려서는 안 된다. 넘어져 피부가 까지고 피멍이 들더라도 다시 일어나려는 노력을 중단하면 안 된다.


나의 시대는 그렇게 내가 만들어 놓은 초석이 시작점이 되어 오게 될 것이다. 오늘, 지금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곁에 두고 읽는 니체 파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