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의미

새글 김경진 에세이시

by 새글

지금의 의미


불편하면 불편함을 감당해내야 한다. 이물질이 끼어 있는 삶이라고 내가 살아가지 않을 세상이 아니다. 해야 한다는 것과 해야만 한다는 것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만이라는 글자 한자가 강력한 의무라는 굴레를 씌운다. 싫어도 해야 하고 하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하게 한다는 무게로 내리누른다. 그러나 그렇다 하여도 나는 지금을 살아갈 것이다. 다시는 글자 한자에 매여서 시간을 소멸시키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운명은 단번에 거절한다. 나를 위해서 이제는 시간과 정성을 들이며 살기로 한다. 지금을 너무 오래 놓치고 지내왔다. 지금의 의미는 나를 나답게 만들어 가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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