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재회

물고기 키우기

새글 에세이시

by 새글

물고기 키우기


귀찮은 잔소리에 숙달되어야 한다.

유체이탈 화법을 마스터해야 한다.

나인지 내가 아닌지

궁극의 구별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내 것도 내 것이 아니고

그대의 것은 원래 그대의 것임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


입에 발린 말이지만 "너 없인 내가 아니고

살아있는 목숨이 아니라고" 떠들 수 있어야 한다.

죽어도 할 수 없을 만큼 대단히 어렵지 않다.

잠시 내가 내가 아니면 되는데 가 대수겠냐.


가두리에 가둘 때까지 잘 참아야 한다.

인내는 참아야 쓰고 열매는 따내야 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제야 잡은 물고기에 밥 주는 건 쉬운 일이다.

시간 낭비, 열정 낭비가 확연히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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