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힘
그리움을 한 자락 깔아놓고 지내야 맛깔난 삶이 됩니다.
평생 번거롭지 않게 지내도 삭막해지지 않을 겁니다.
맛을 내기 위해 감미료를 치지 않아도 기본 재료가 가진 맛을 내듯
마음이 우려낸 담백한 시간을 살아가게 할 겁니다.
감정을 증폭시켜 보고 싶었다거나, 참을 수 없는 기다림이라거나
떠벌리며 주접스러울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말과 행동을 과장하지 않아도 그리움은
일상을 관통하는 생활지표가 되어있을 테니 말입니다.
단 한 사람을 향해 길을 열어놓은 그리움은
아무 때나 변치 않을 힘을 가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