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과 함께 세계로, 9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치타와 하루를 지내고 다시 차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출발한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오지 칸데로 학교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나미비아 짐바브족의 마을을 탐방한다.
마을을 둘러보고 다시 차는 출발한다. 건기라 그런지 모두가 메말라 있는 것 같다. 밤에는 춥고 낮에는 정말 덥고 먼지도 엄청나게 난다.
산악지대로 올라가는 것 같다가 넓은 초원이 나타나는가 싶다가 다시 사막을 달리고 있다. 그러다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가 또 나온다. 지형의 변화가 무쌍하다.
모래바람을 헤치며 얼마를 달렸을까 트위필폰테인의 암각화 지대가 나타난다. 이곳이 옛날 부시맨들이 새겼다는 암각화가 있다는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란다.
비지트 센터에 들어가 입장권을 끊고 가이드를 따라 암각화를 찾아 나선다. 이야기에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약 6,000여 년 전 신석기시대의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하는 의심도 없지 않다.
부시맨들의 은신처와 또 바위들에 집중적으로 새겨진 암각화가 약 2,500여 개가 된다니 정말 많다.
암각화를 둘러 찾아보고 돌아가는 길 실뱀이 똬리를 틀고 있다. 가이드가 놀라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한다. 다시 돌아가는 길 도마뱀이 바위 사이를 돌아다닌다.
마르고 더운 날씨인데도 생명이 살아 숨 쉰다는 것이 경이롭다. 그러면서 뱀이 있으니 다른 위험한 전갈 등 그런 것도 있을 것이란 생각에 조금 무섭기도 하다.
암각화를 찾아 돌아다니는 길이 조금은 힘들기도 하다. 특히 뜨거운 햇볕은 더욱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암각화를 찾아 등산 아닌 등산을 하고 다시 내려와 트럭을 타고 다시 출발이다. 차를 타고 가는 길 모래바람이 엄습한다. 오늘 밤은 야산에서 부시 캠핑을 해야 된다.
산으로 올라가니 사막이 초원으로 바뀌는 기분이다. 바위들의 모습도 아름답고 초원이 계속되니 모래바람은 잦아든다.
사막과 초원을 번갈아가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해가 서쪽으로 기운다. 넓은 초원에서 오늘 밤을 지낼 준비를 한다. 며칠 전 산에서 나무를 했던 것을 꺼내 불을 피우고 텐트를 친다.
황량한 초원이지만 서쪽의 저녁노을이 아름답고 초원의 모습도 정말 아름답다. 오늘 저녁의 메뉴는 야생동물들의 고기다. 얼룩말과 기린, 타조와 들소 등의 고기를 사 와 불을 피워 굽는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모두 조금씩 나누어 맛을 본다.
저녁을 먹고 불을 둘러싸고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시간을 보낸다. 부시 캠핑에서 맛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일반 캠핑장에서는 각자 취미에 따라 당구를 치거나 수영을 하고 술을 마시는 등 끼리끼리 노는데 이곳에서는 텐트 안에 들어가 잠을 자지 않으면 모두 모여 앉아 지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그렇게 하루가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