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과 함께 세계로, 지구 한 바퀴 미지의 땅을 찾아서
7박 8일의 알래스카 크루즈를 타고 수어드에 도착하여 이틀을 수어드에서 관광을 마치고 이제 알래스카의 내륙을 돌아다니기 위해 앵커리지로 향한다. 크루즈는 알래스카의 남쪽 바닷가를 따라 여행을 하였다면 이제는 알래스카 내륙을 여행할 예정이다.
수어드에서 기차를 타고 앵커리지로 올 예정이었으나 앵커리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너무 늦어 숙소를 찾아가기가 어려울 것 같아 버스를 타고 갔는데 원래 수어드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 경치가 아주 좋다고 했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 경치도 정말 아름답다.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철길이 보이기도 하니 어느 정도는 철도와 도로가 일정 부분은 같은 경치를 보고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름다운 길을 약 세 시간을 달려 앵커리지에 도착한다.
수어드에서 출발한 버스는 앵커리지 시내에 들어와 박물관 앞에서 세워준다. 우리가 숙소를 찾아가는 데는 박물관 앞이 가깝다. 버스에서 내려 어떻게 숙소를 찾아 갈지 난감한데 스마트 폰을 보니 와이파이가 잡힌다. 무슨 횡재를 만난 것 같다. 와이파이가 되는 곳을 찾으려 했는데 박물관 앞이라 박물관 와이파가 뜨는 것이다.
스마트 폰으로 우버를 불러 숙소를 찾아간다. 주소를 잘못 찾아 많은 고생을 하였으나 친절한 분을 만나 무사히 숙소에 들어가 짐을 놓고 무작정 시내로 나와 본다. 일단은 기차역으로 가서 페어뱅크스로 가기 위한 열차표를 알아보려 했으나 문이 잠가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일단 숙소에 들어가 정보를 얻기를 하고 이곳저곳 시내를 돌아본다.
기차역 광장으로 나와 증기기관차와 토템을 보고 저 멀리 기차역과 아름다운 설산을 바라본다. 그러면서 앵커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을 생각해 본다.
지금은 미국을 오가는 비행기가 바로 오고 가지만 옛날에는 꼭 앵커리지를 경유하여 왔다고 하며 앵커리지에 애환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앵커리지에 사는 원주민들의 모습이 우리들과 많이 닮아 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다시 발길을 돌려 시내 중심으로 들어와 본다. 광장에서는 벼룩시장이 열렸었는데 이제 파장이 되어 짐을 꾸리기 바빠 돌아다니지 못하고 올드 시티 홀을 중심으로 걷다가 엘데베리 공원을 지나 트랙킹 코스를 따라 하염없이 그저 걸어본다.
시내에서 바로 공원과 연결된 트랙킹 코스가 잘 발달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 우리도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다시 시내로 돌아와 숙소에 돌아온다.
숙소에 돌아와 페어뱅크스를 가기 위한 교통편을 알아보는데 알래스카에서는 차가 없으면 여행하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한다. 땅이 정말 넓어 대중교통 수단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되도록이면 차를 빌려 타고 여행을 잘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차를 빌려 다녀야겠다 하여 인터넷으로 차를 예약해 본다.
8일간 렌트를 하기로 하고 차를 인수받아 되도록이면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으로 여행의 일정을 잡아 본다. 앵커리지에서 사흘을 묵기로 예약을 했는데 일단 이틀만 자고 하루는 앵커리지를 떠나 미국으로 갈 때 자기로 한다.
차를 몰고는 관광 앞에 나와 있는 구즈 레이크를 찾아 나서고 다시 알래스카 네이티브 헤리티 센터를 찾았다가 다시 시내의 곳곳을 차로 누벼 본다.
차가 없으면 가지 못하는 워런 조프 공원을 다녀오고 다시 시내 곳곳을 둘러본다. 길을 잘못 들어 군부대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우를 범하기도 하였다.
그러다 시내를 벗어나 무작정 달려 나가 본다. 두 시간을 넘게 달려 아름다운 호수가 있어 지도를 보니 미러 호수다. 거울과 같은 아름다운 호수가 펼쳐지고 또다시 앵커리지 시내를 향해 달려 들어와 다음 여행지를 가기 전에 숙소를 예약해 본다.
이제 우리는 앵커리지에서 페어뱅크스로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