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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 클레어 Jun 28. 2024

브런치 댓글, 글이 되다(1)

브런치 훈훈한 댓글 대화 / 예고편 / 짝꿍 해외출장편 (+사진,카톡)

1. 하단의 댓글 대화는 <브런치 댓글에 답하다 >에  브런치 작가님들과 댓글로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43번까지 있어서요. 소제목 보시고 선별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42번과 43번만 6/28일자 본글 댓글)

2. 다음주 글 <예고편>도  아래 살짝 오픈드려요.

3. 복전 최홍수 작가님께서 (오늘) 짝꿍 천재와의 스토리를 듣고 싶다 하셔서 추가했어요.

오늘도 의도치 않게 글이 '주간 종합잡지'가 되었네요

※제 짝꿍은 브런치 작가활동은 전혀 하지 않아요. 비슷한 필명'들'에 헷갈리지 마셔요 :)




오늘(6/28) 새벽에 (또다른) 젊은 여자 작가님께서 브런치 탈퇴를 심각하게 고민하신다며 댓글을 써주셨어요. 모종의 사건이 최근에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저도 해당 작가님의 며칠간 변화를 느꼈던 차였는데요. 해당 댓글 대화는 서로 동의하에 살며시 지웠어요. 저는 브런치 탈퇴보단 O명이나 프O필 등을 변경하면 어떠실지 말씀을 드렸는데요.


브런치는 별도의 메일이나 메시지 기능이 없어서 가끔 비밀스러운 소통은 007 작전 같아요. 점잖으신 작가님들의 경우 뭔가 힘든 일을 겪으시면 별도 언급 없이 브런치를 쉬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시는 것 같아요. 마음이 아픈데요. 어떻게 위로와 응원을 드릴 길이 없어서요. 글로나마 남겨드립니다. 또 비슷한 일을 겪으셨거나 앞으로 겪을 경우 아래 브런치 작가님들과 댓글 대화를 (나중에라도) 참고해 주세요.


원래는 오늘이나 내일,  <보석 같은 작가님들을 소개합니다 매거진>의 10회 최인훈 작가 '광장'을 연재하려고 서두글과 내용들을 거이다 완성해 놓았는데요. 


그보단 앞글 <브런치 댓글에 답하다>에 이어 본 주제를 심도 있게 나누는 편이 시기적으로 나을 것 같다고 판단하고, 최인훈 작가님편은 다음주에 소개해 드릴께요. 무엇보다 작가님들께서 바쁘신 중에도 남겨주신 주옥 같은 소중한 댓글을 한 번 더 나누는 의미도 큽니다 :)










*복전 최홍수 작가님께서 짝꿍과의 스토리를 듣고 싶다 하셔서, 우선 중간에 사진과 간략 소식으로 읍소합니다. 제가 간헐적 휴지기라 해당 매거진을 쉬고 있어 송구하옵니다. 꾸벅!




짝꿍 천재와 최근에 드라이브 갔던 풍수원 성당과 춘천 중도 섬이다. 개인적으로 소장하려고 한컷 사진으로 만들어 본건데, 브런치에도 짜잔~ 공유한다.



짝꿍 천재는 지금 해외출장중이다. 족저근막염(참고글: 삼만이의 코피 발바닥 )이 있는데도, 강의와 교육때문에 간건데, 고생이 많은 것 같다. 흐흐흐. 첫날부터 살짝 탈진이 와서 "힘 내라"고 국제통화까지 했다. 사명감을 갖고 잘 헌신하고 오도록 두손 모은다. 40대 남자의 'o' 카톡 대화체가 신선하지 않은가.



해외출장지가 어느 나라일지 상상에 맡긴다. 짝꿍도 나처럼 고소공포증이 약간 있는지라. 마음이 쓰인다. 내가 옆에 있으면 손이라도 잡아 줄텐데 말이다. 물론 둘이 두손 잡고 덜덜 떨겠지만 말이다



시차가 있어서, 내가 잠 잘 시간엔 거긴 저녁 식사 시간이다.  밤에 잠 자는 톡은 일부러 답을 안 줄때도 있다. 내가 톡 기다리다 늦게 잘까봐 혹은 내가 깰까봐 그런 것 같다. 디테일에 츤데레의 세심함이 묻어나지 않는가. 이 매력에 연애한다. 시차가 다른 곳에서의 톡 연애도 무지 낭만적이다.



짝꿍이 다이어트 중에 간 출장이라, 첫날 당이 떨어져 컨디션이 안 좋았다. 밥을 조금씩이라도 꼭 먹으라는 말은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그나저나 살풀이 춤은(참고글: [유머3] 입틀막 순간_춤과 수영) 아는데, 살은 어떻게 손 봐줘야 할까. 짝꿍이 한국 돌아오기 전에, 살을 풀어주는 최신 트렌드 막춤이라도 연습해 봐야 겠다.



오늘 일정중 사OO 투어가 있는 날인데, 일교차가 큰 나라다 보니 상기 시간대는 많이 추웠나 보다. 이분이 왜 내게 긴팔 얘기를 하냐고요? 출발할때 (해외) 출장가방을 챙기는 것을 거이 내게 위임을 했기 때문이다. 보통 출장가방은 본인이 챙기는데, 이번엔 쇼파에 앉아 구경만 하면서 '아주 잘 하고 있어' 라는 표정을 지었다.

클레어는 어깨 뽕이 올라갔는데, 막판에 약간 불안감에 혼잣말을 하긴 했었다.

"이상타. 뭔가 빠진것 같은데.."


사랑은 무엇이든 견디는거야. 미안... ^^;



내가 배운 인생의 지혜란, 잘못 했단 낌새가 오면 1.5배~2배의 강도로, 상대방이 민망할 정도 사과를 퍼붓는 것이다. 캐리어에 여분의 긴팔이 짜잔 나타나길 바라며, 이만 톡 공개를 여기까지만 해야겠당


짝꿍이 해외 현지에서 보내온 사진


짝꿍 천재는 주지의 사실이지만 대학때 사진동아리를 창설해서, OO전국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었답니다. 대충 찍어도 뭔가 샷이 되는 이 남자의 손길을 한번 느껴 보시지요!


짝꿍이 해외 현지에서 보내온 사진


사진이 분위기가 있죠. 썸 탈때부터 본인이 찍은 사진 카톡 투척은 그의 애정 표현이랍니다.  


도착 첫날 함께 가신 대장(^^) 교수님께도 잘 부탁한다고 톡도 드렸다. 짝꿍 천재는 출장 가기전 아예 일정표를 내게도 한부 주고 갔다. 시차 계산하며 지금은 뭐하겠네, 그러고 틈틈히 톡하며 놀고 있어요. 살뜰한 짝꿍 천재와 기도하는 클레어 커플이랍니다.

 

<내 의사 남친의 이솝우화 매거진>의 독자 여러분 간헐적 휴지기의 아쉬움은 이리 전해요.









※제 짝꿍은 브런치 작가활동은 전혀 하지 않아요. 비슷한 필명'들'에 헷갈리지 마셔요 :)





1. (브런치를) 일상의 밸런스를 깨뜨려 가며 과몰입해서는 안 된다
2. 본업이 바쁘면 (브런치) 글은 1주일이나 10일에 하나 올리므로 가늘고 길게 가는 게 낫다
3. 불편하고 피곤하게 하는 이슈는 사전 공지를 해서 오해를 단도리 한다.
4. 브런치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모든 축적(가령 브런치 수치등)은 언제든 사라질 <신기루> 일 수 있으니, 이 플랫폼의 운영진이 좋아할 활동이 아니라, 내가 성장하고 장기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결실에 포커스를 맞춘다.

ㅡ 청년 클레어 < 브런치 댓글에 답하다>의 댓글 대화 중 발췌 ㅡ














* 오늘 <보석 같은 작가님들을 소개합니다 매거진> 의 연재를 연기하는 대신 아래 <예고편>조로 서두글 일부만 공유드릴께요. 서두글 나머지는 다음주 <최인훈 작가님편>을 기대해 주세요 :)

 







<예고편 서두글> 청년의 부조(扶助) 



미국에선 총에 맞아
죽는 사람이 많을까요?
자기 집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죽는 사람이 많을까요?
집 계단 사고로 죽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ㅡ 김경일 교수 ㅡ



죽음은 먼듯 가까이에서 인생들을 지켜본다. 멀어진 듯하다가도 이내 턱밑까지 다가와, 호흡 한숨의 의미를 더듬게 한다.



부조(扶助) : 1. 잔칫집이나 상가(喪家) 따위에 돈이나 물건을 보내어 도와줌. 또는 돈이나 물건. 2. 남을 거들어서 도와주는 일.



조카 진국이가 몇 주전 카톡을 주었다.


"이모.. 혹시 돈좀 있어?(미안)"


사업실패후 세금추징이니 대출금 연체, 건보 미납 등 셀수 없는 사태를 가족 모두가 함께 헤쳐나왔던 지난 1년여가 속삭포처럼 아니 덜컹덜컹 기찻길 쇠소리로 감정을 예민하게 자극했다.


"무슨 일 또 터졌어? (이번엔) 얼마 필요한거야?"


몇초후에 돌아올 답톡을 기다리지 못 하고 냉큼 핸드폰을 들어 통화 버튼을 눌렀다. 무슨 일인가 재차 묻는 조카가 말했다.


"그게.. 아는 친구가 죽어서 장례식 가야하는데 (부조할) 돈이 없어서.."

"아니, 왜? 젊은 애가 왜? 병이야, 사고야?"


이 대목에서 내 질문은 정직하지 않았다.


'혹시... 또 자살?'  


조카가 몇년간 살았던, 안양 평○의 모 오피스텔은 작년말과 올해만 3명이 자살했다 한다. 아니 그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 지역에서는 이른만 대면 아는 유명한 오피스텔 빌딩, 집주인들은 집값 떨어질가봐 서로 모의라도 한듯 쉬쉬했고, 세입자들 역시 뭔지 모를 세력에 빨려들어 침묵의 편을 들고 있다. 주변 상인들도 혹여 입소문 잘못 나서 손님 끊어질까봐 모르는 척 일제히 함구하고 있다 한다. 자살한 사람들 대부분이 청년이거나 젊은 자영업자라고 했다.


조카는 애써 담담하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내가 우회해 던진 질문을 알기라도 한듯 말이다


"내 친구와 동업했던 친구로, 몇번 밥도 먹었던 사이인데, 친구가 여자친구랑 제주도로 여행 갔다온 사이에 그만 자살한 것 같아.."


그 친구는 진국이 친구와 식당 동업하면서 함께 자취도 했던 것 같다. 진국이의 말에 의하면, 그 청년은 누구보다 건실하고 착하며 부지런고 성실했다고 한다. 친구의 권유로 동업을 하는 입장에서, 그 자신 투자금을 대줄 형편은 안 되기에 더 열심히 일했떤 것 같다.  식당을 운영하며 초반에는 손님도 붐비고 성황리에 스따트를 했다 한다. 돈 버는 족족 한달에 얼마씩 어머니께 생활비도 갖다 드렸고, 짬짬히 헬스장에 가서 운동도 하는 청년이었다. 그래 이건 약물 과다복용의 사고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어쩜 모두가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한국, 6월의 폭염


뜨거워서 엉키고, 그 열감에 감정엔 교란이 일어나며, 급기야 육체마저 일상성을 상실하는 순간이 있다. 차리리 뜨겁지 않았다면 조바심도, 애달픈 감정도, 좇기듯 두려운 미래의 추격도 심상히 여길 것이었다. 그래 이 징하게 뜨거운 날씨가, 이 기분이 문제인거다, 스스로 애먼 날씨를 곱씹었다. 조카 진국이는 부조를 잘 했을지, 시덥잖은 오지랍이다 싶다가도, 이 아련히 저며오는 뜨거운 삶이 서글프다. 이름 모를 청년의 부고에 며칠을 눈물 그렁거리는 상념에 빠져들었다.


'그토록 열심히 살지만 않았어도, 덜 억울하련만. 그토록 치열했다만 좀더 희망을 견뎌보질 그랬을까.'


혼잣말을 도드라지게 하는, 이노무 날씨에게 모든 책임을 물으며 20분 거리 대낮 인도를 오랜만에 걸었다. 봉천동에 살땐 버스 정거장에서 우리집까지 걸어서 족히 15분에서 20분은 걸렸었다. 등하교길 여름의 뜨거운 열기는 혼을 빼놓을 지경이었으나 힘들다 대놓고 말하진 않았다. 모두가 동일한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은 은밀한 위로이며 조심스러운 희망이었다.


나이 들어갈수록 이 위로와 희망은 위태롭게 질척거렸다. 입안에서, 빠질듯 빠지지 않고 흔들리는 성가신 이처럼, 애매한 정의와 애매한 평등은 뻰치로 빼버리고 싶은 이처럼, 희망을 녹슬게 하며 위로를 무력하게 한다. 


명쾌하게 답을 논할 수 없는 세상은 종종 사소한 순간으로 나를 덮치곤 했었다. 새것인 친구의 문제집에서, 나보다 성적이 낮은 친구들의 국영수 학원 등록증이나 나보다 성적이 좋은 친구들의 고액 과외 소식으로 말이다. 성가셨다. 내 세계를 되짚게 만드는 주변의 생동감이 성가셔서, 쉬는 시간 운동장 수돗가에서 더위 탓을 하며 연신 찬물은 얼굴에 쏟아 부었다.


은밀한 위로, 조심스러운 희망이 내 뒤통수를 치는 것 같았다. 성가시게 좇아다니는 여름의 폭염처럼, 인생의 기본값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은 서서히 나의 의식에 가시처럼 불편감을 주었다.


'까짓거, 걔네들은 쉬는 시간에 잡담하잖아. 걔네들 보다 (내) 머리가 좋아지면 되잖아'


중학교 1학년때부터 유독 파김치, 양파를 좋아했다. 누가 전해준 효험 좋은 민간요법인지 몰라도 파와 양파가 머리를 좋아지게 한다는 것, 그 하나에 학원등록이나 고액과외에 도전장을 내밀고 싶었다. 된장찌게든, 김치든, 모든 반찬에 들어간 파와 양파를 열심히 먹었다. 어느날은 서러움에 은밀히 기도했다.


'솔로몬처럼 지혜와 총명을 주세요. 머리 똑똑하게 해주세요'


민감요법이 효험이 있었을까, 초등학교 졸업때 5등하던 성적은 이내 중학교때는 내내 반 2등까지 치고 올라갔다. 은밀한 위로, 조심스러운 희망. 나는 조금은 안도했고 또 조금은 여전히 흔들리는 이 같은 미래를 불안하게 감내해야 했다



ㅡ 하략 ㅡ












*아래 댓글 대화는 생생함을 살리기 위해서 맞춤법은 고려 없이 거이 그대로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1. 상처주지도 상처 받지도 않도록


죽림헌


좋은 말씀 읽었습니다. 마음에 새기고 상처주지도 상처받지 도 않도록 해야겠군요.


청년 클레어


지당하신 말씀이요, 제가 하고 싶은 핵심이기도 합니다 :)

작가의 글쓰기는 본업이냐, 부업이냐를 떠나, 인류의 행복과 건강한 사회 증진에 기여한다는 큰 본질이 있을 텐데요. 글의 내용은 그럴듯하게 좋은데도, 글 쓰는 과정에서 정도에서 어긋나거나 동료 작가님들에게 상처 주고 심지어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은 어불성설 같아요.


글쓰기는 그런 점에서 인격도야의 한 수단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쓴 글에 합당한 삶을 살고자 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나를 쳐서 복종시키고 실천하는 장 말이죠.

개인의 부침 있는 상황들은 글로 승화하고 동료 작가님들에게는 최선으로 대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








2. 독자에 대한 황송함


산들바람


맞습니다. 할 것, 볼 것 많은 이 세상에 내 글을 기꺼이 읽어주려 시간을 낸다는거... 이거 보통 일이 아니지요.
저는 참 감사하답니다.
적은 구독잔라 하지만 한 분 한분 구독이나 라이킷 눌러주실 때마다 내 입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나지막이 얘기하거든요.
진심이에요. 그리고 그것에 크게 연연하지 말고 나는 나의 이야기를 하자... 느리지만 조금이라도 매일매일 성장해 나가자며 글을 쓰고 있답니다.



청년 클레어


그죠? 저는 '황송하다'를 실은 마음에 달고 살고 있고요, 입으로도 자주 튀어나오더라고요. 저는 조회수만 보더라도 막 놀라워, 놀라워, 한답니다. 그것은 브런치 초기에 한자리 조회수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브런치 수치라는 포장에 속아 지금의 글쓰기 시간을 허례허식(구독자, 댓글, 라이킷, 조회수)을 쌓는데만 소진한다면, 진짜 나중에 브런치 플랫폼이 사라지는 날, 그 구독자와 댓글, 라이킷 아까워 속이 쓰릴 수 있어요. 이것이 인생의 역전, 시간의 마법이잖아요. 인생도 그렇지요.

우선 글쓰기의 유익을 나와 우리가 누리고, 여력이 되어 글실력이 성장하면 책도 내고, 하늘이 도우시면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 작가도 되겠지요.

즐겁게 글쓰기를 누려요 ^^







3. '감히 나에게'가 아닌 겸손한 마음으로  


딴짓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초심. 겸손한 마음. 저도 마음 정리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청년 클레어


그죠? 누구 그러시더라고요.


'감히 나에게...'

이 말이 자꾸 마음에 쌓이고 입술로 튀어나오기까지 하면 교만이 중증인 거라고요. 뜨끔했답니다. 인간관계나 세상사, 이 브런치에서의 생활도, 잘 살펴보면 초심과 겸손을 놓칠 때 시끄러워지더라고요. 상대가 사이코패스이거나 특이 성격자라서 다툼이나 잡음이 생기는 일이 10%도 안 될 것 같아요. 대부분 쌍방이 손이 부딪혀 나는 소란일 텐데요. 저도 여전히 서투르지만 매일 새벽마다 다짐하며 새롭게 도전하곤 해요.

내 마음을 비우고 낮추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은 하늘에 맡기는 게, 나의 정신건강과 나와 모두에 삶의 행복에 좋더라고요 ^^







4.  '경청'은 작가의 핵심 자세


송주


글우물에 오시는 분도 해갈이 되고
저 역시 저 자신의 해갈을 위해 늘 채우고자 노력합니다.
발행 전 혹시 모를 조롱에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지요. 구독이나 댓글로 상처 주고받는 일은 이곳에서 만큼은 없었음 합니다.
말씀 대로 이곳은 넓은 세상 중 작은 글쓰기 공동체이니.. 서로서로 배려하면 좋겠습니다.




청년 클레어


그죠? 우리 모두가 성자나 현자가 아니기에 모두 실수가 많고 다듬어져야 할 존재이지만요. 모르고, 아직 그릇이 덜 연마돼서 그러는 것을 어쩔 수 없어도, 알면서도 또 주위의 만류에도 반복하는 것은, 의도성 내지는 경청하지 않는 일이 될 것 같아요.

좋은 작가는 글을 잘 쓰는 작가이며 또 하나 잘 경청하는 작가라는 생각을 요즘 해요.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은 경청하다는 의미일 텐데요. 더 확장하면, 내 가족과 이웃, 동료 작가님들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 더 나아가 지구촌 곳곳의 신음소리와 절규를 경청하는 것, 그런 경청의 연습이 쌓이다 보면 글도 점점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어떤 원로 작가님들의 말씀을 빌자면, 요즘 작가님들은 글쓰기 테크닉(기술)은 익히는데 힘을 쏟는데 글의 내용과 철학, 사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시간과 마음을 덜 쓴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었어요. 제가 뜨끔했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쓰기 책을 사놓고 읽으려던 찰나였거든요.

살기 각박해서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들 하잖아요. 소설 '원미동 사람들' 두 가게 주인처럼요. 그럼에도 각박한 마음을 글로 덜어내고 배려를 연습하는 우리가 되길 바라요. 저부터요! ^^







5.  늘 자라 가는 사람이 되자


Flow김정숙


저도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청년 클레어


저도 조금씩 날마다 자라 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제20대 오랜 구호였답니다.
잘하는 사람은 잠깐 도드라지지만 '늘 자라 가는 사람'은 점진적으로 오히려 뒤로 갈수록 세상이 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







6.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단풍국 블리야


글 한편 쓰기 위한 작가의 노력도 대단하지만 독자의 시간과 노력도 대단하다. 글을 쓰는 시간보다 다른 작가님들 글을 보는 시간이 더 많아요. 작가님이 짚어주신 대로 생각하니 이해가 갑니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 주는 브런치 마을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청년 클레어


그죠? 오늘 글에서 독자라고 썼지만 브런치에선 상당수가 작가님들이 독자이기도 하잖아요.

역지사지.
브런치에서 내가 작가일 때는 작가로서의 애환을 기억하고 또 독자일 때는 독자로서의 애로사항을 마음에 담는 것. 그리고 그것을, 내가 독자일 땐 작가를 배려하고 반대로 내가 작가일 땐 독자를 배려하는 '선순환'의 도구로 삼으면 좋겠어요. 이것을 반대로 적용하니깐 내 속도 시끄러워지고 남의 속도 시끄럽게 하며, 서로 불편하게 하는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도 브런치 초반에 서투른 마음과 생각이 많았던 터라, 실은 수치강박이 있으신 분들도 너무 공감돼요. 저번주에 썼던 글은 그래서 그분들의 마음을 담고자 오히려 더 터프하게 그 시절 감성으로 써봤어요. 제가 올챙이 적 생각 못 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요.

모두 행복한 브런치 되기를 파이팅입니다 ^^







7. 이렇게 딱 제 맘 같은 글을 보니 반가워요!


Flying Pie


아, 저도 종종 생각하고 있던 문제였는데, 이렇게 딱 제 맘 같은 글을 보니 반갑고 감사합니다!


청년 클레어


오~ 그래요? 오늘 글을 쓴 보람을 또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 감사해요 ^^ 아마 이 글처럼 생각하시는 작가님들도 많으신데, 글로 쓰기는 머쓱하셨을 것 같아요.

제가 좀 총대를 메는 성격이 있나 봐요. 서로 다른 입장을 들여다보고 경청하며 즐거운 브런치 되길 파이팅입니다 ^^







8.  공감하는 우리


반짝반짝


깊은 생각이 멋지십니다 ^^


청년 클레어


반짝반짝 공감의 말씀 감사해요 ^^









9.  사람을 보호하고 살리는 선의의 검(무기)인 글


스와르


작가님 글을 읽고 나니 더 공감이 많이 가요
이곳에 글을 쓰시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글 자체가 아닌 구독자수나 하트나 다른 것에 마음이 빼앗겨버리면 글을 쓰는 본질 자체가 흔들리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이유에서였건, 어느 목적을 가지고 시작했든 간에 그저 묵묵히 써 내려가고 진심으로 글을 쓰다 보면 내면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기서만큼은 글이 무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도 많고 좋은 글을 써주시는 작가님들이 많으신데 이 브런치라는 곳이 무엇에 연연하지 않고 글을 읽고 쓰며 힐링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청년 클레어


그죠? 저도 브런치 초반에 수치 강박이 상당했던 터라, 그분들의 마음이 십분 충분히 이해가 되거든요. 하지만 사람도 아이일 때는 예뻐 보였던 행동이지만, 그것을 어른 나이가 되어서도 동일하게 하면, 그땐 부모님의 근심거리가 되잖아요.

욕심과 집착
저를 보더라도, 인간의 욕심과 집착은 끝이 없기에 조금씩 자족과 비움, 낮아짐을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나이 들수록 더 욱요. 세상이 또 타자가, 나를 힘들게 하거나 내 불만을 촉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은 내가 자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무기요? 근데 글은 실은 무기가 맞아요. 다만 수식어가 달라져야겠죠. 세상을 건강하게 지키고 인류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 악과 불의, 죄, 악당들을 타깃으로 하는 정의의 검 말이죠. 성경에서도 말씀을 '검'에 비유하거든요. 문제는 이 무기를 사람을 지키고 살리는데 쓰지 않고 악을 조장하고 자기 욕심과 불의를 쓰는데 악용할 때인 것 같아요.


펜은 칼보다 강하다
저는 브런치 작가가 되면서 이 말을 무겁게 되뇌곤 한답니다. 펜을 진중하게 의미 있게 써야겠다는 다짐 말이죠.

힐링이 가득한 브런치 늘 기대되며 설렙니다.
오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








10. 찐팬 독자가 많으신 호랑 작가님은 역쉬 마인드가 아름답습니다 :)


호랑


글을 쓰는 일의 처음을 잃지 않고 꾸준히 쓰는 일이 우선이면 좋겠다 싶어요. 가다가 누군가의 좋은 글(우물)을 만나면 목을 축이고 다시 가면서 그 물의 맛과 고마움을 새기며 나도 졸은 글을 써야겠다 다짐도 하고요. 그래서 여기는 맑은 정신이 흐르는 우물터이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


청년 클레어



역시 호랑 작가님은 엄지 척 100개입니다 ㅎㅎ

작가님 글이 아름답고 찐팬 독자가 많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생각했는데, 매번 주시는 말씀을 보며 생각해요. 글은 마음에 가득한 것, 생각에 가득 찬 것이 흘러나오는 거구나.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글은 그래 작가님들의 내면의 빛의 반영이구나.

제가 매번 작가님께 굉장히 많이 배우고 도전을 받아요. 귀감이 되어 주셔서 그 자체로 큰 선물이고 기쁘고 감사해요. 오래도록 브런치에 큰 어른으로서 귀한 말씀 많이 나눠 주세요 ^^








11. 글 쓰는 는 것 자체가 행복이기를

발자꾹


늘 작가님들께 많이 배웁니다.
브런치도 사람 하는 공간이라 부러울 때도 많고 안쓰러울 때도 많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어느 작가님 말씀대로 사람이 힘인 것을 배웁니다.
사람인지라 좋아요와 댓글에 무심할 수 없지만 작가님 말씀대로 어느 날 갑자기 이 플랫폼이 없어진다면 너무 황망하겠지요.
저도 작가님들도 글 쓰는 것 자체가 행복이기를. 그런 마음으로 서로 응원하기를 바랍니다. 꼭 새겨야 할 글입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청년 클레어


그죠? 저도 글 잘 쓰는 작가님도 부럽고, 책 출간해 글로벌 베스트셀러 되신 작가님, 조회수 수만 건 한 번에 올리시는 작가님들도 부럽고 그렇더라고요.

저도 브러치 초반에 엔수치강박이 상당했던 터라, 그 마음은 누구보다 이해가 돼요. 그런데 그것이 초기 몇 개월 브런치 신입 때에는 공감이 되는데요. 계속 비슷한 문제에 매여있게 되면 내 글쓰기가 건강하지 않고 독자분들이나 동료 작가님들을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예전에 몇 번 말씀드렸듯, 집안에 어려운 일이 많아서, 30년 가까이 낙서글로 속풀이(내면 셀프 치유)를 하며 삶을 견뎌온 사람이에요. 글쓰기는 그냥 제 삶이고요. 브런치엔 다 올리지 않지만 거이 매일 뭐든 쓰고 있어요. 성경 말씀 묵상(큐티)은 되도록 매일 쓰려해요. A4 거이 한 페이지, 많은 날은 두세 페이지도 쓰고요.

제가 영육이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운 '글쓰기'가 다른 분들에게 비슷한 효험으로 그 삶을 치유해 주길 바라요. 응원의 말씀 감사드려요 ^^








12. 작가의 재산 3대 목록 : 실력, 성실성, 내면성(인격)


Jihye


브런치 초보 많이 배우고 갑니다^^ 실력, 성실성, 인격 기억할게요!


청년 클레어


저도 아직은 브런치 초보이긴 해요. 하하하.

제가 부족한 세 가지라 퍼뜩 떠올라서 글에 기술하게 됐나 봐요. 인생이 마침이나 다함이란 없고, 날마다 성장하는 것이 살아있음의 증표 같아요 ^^







13.  브런치가 좋아서 모인 사람들을 위하여!


김달래


맞아요 세상보다 글세상으로 도망쳐 왔다 이 말에 공감합니다 여기가 편안해요. 늘 좋은 위로가 됩니다.


청년 클레어


그죠? 저도 상당히 소신과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 모두가 연예인 좇아 다니고 TV 드라마 좋다 해도, 뭔 물건 좋다 해도 일체 신경 안 쓰고 마이 웨이를 가는 사람이거든요. 그런 제가 브런치를 선택해서 꾸준히 글쓰기를 하고 있다면, 이 브런치가 상당히 좋은 곳이란 의미죠. ㅎㅎㅎ

경기도 어렵고 사람들 유대도 헐렁해져서, 어디에 속얘기 할 곳도 적은 세상. 글세상에서만은 자유와 행복, 힐링을 잘 누려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14. 동료 작가님들의 힘듦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돕는 우리 :)


희야


에고 그런 일이 그 작가님께서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만큼 작가님을 믿기에 속시원히 털어놓고 싶으셨을 텐데, 비록 지우셨더라도 작가님께서 올려주시는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늘 도움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비 오는 주말. 행복한 비요일 되세요..^^


청년 클레어


그 작가님도 좋은 분이시기에, 글 쓰시고 아니 싶으셨던 것 같아요. 어제는 필명을 오픈하셨다는 사실이 필이 꽂혀 저도 뭐가 옳은가 생각하다가, 하루 지나 오늘 글을 쓰면서, 그 작가님의 진의를 생각하니 결이 잡히는 글을 쓰이더라고요.

어떤 작가님께서 저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을 다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좀 과찬이긴 한데요. 가령 요즘 노동자과 가난한 분들에 대한 글을 쓰지만 한편으론 부자와 성공자들의 애환에도 관심이 있고 공감을 많이 하고 있어요.

요즘 소개해 드리는 대작가님들의 책 소재가 전자의 분들이라, 그런 결에 맞춰 서두글을 쓰는데요, 언젠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기득권에 있는 분들이 고통과 애로사 항로 글로 나눠 보려고 해요. 제 짝꿍 관련 매거진이 그런 의도로 쓰고 있기도 해요.

비가 와서 운치 있는 오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








15. 작가님의 소녀다운 고해성사에 미소가 나옵니다 ^^


도윤


새벽 4시경이었나 봅니다; 쓰다가 등록을 터치했는지 기억이 안 나요.
이젠 댓글을 새벽에 달진 않으려고요.
덜 깬잠 덜 익은 댓글 이어서 삭제 됐을 거예요. 아 후;; 작가님 말씀대로 특정작가님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글을 인지하면서 비 오는 아침 캡슐커피 내립니다. 작가님께도 한잔 올립니다**


청년 클레어


오, 작가님도 그런 일이 있으셨나 봐요. 상기에 언급드린 댓글 쓰신 작가님은 구독자 넉넉하신 여자분이세요. 어제 금요일 새벽 6시는 정도였나 그랬고요. 금세 지우시는 걸 제가 바로 봤던 거죠.

좋은 일, 칭찬하는 일에 다른 작가님들 필명이나 이름은 꼭 언급해 주세요 ㅎㅎㅎ 최근에도 모 작가님께서, 저처럼 비루한 존재를 브런치에 언급해 주시고 제 글도 링크 올려 주셔서, 황송 황송을 마음에 계속 달고 있었어요.

다만 주제가 민감하거나 건의사항이나 불편한 내용일 때는, 내가 좋은 의도로 한다 해도 상대 작가님이 상처를 받게 되거든요. 내 상처 치유하려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악순환이 안쓰러운 게죠.

우리 도윤 작가님, 운치 있는 비 오는 날 잔잔한 행복의 하루 보내시고요 ^^








16. 서로 지지하며 함께 성장해요!


말랑한 마시멜로우


오랜만에 작가님을 뵌 거 같아요.
저만 그렇게 느꼈을까요?
항상 저의 글에 발자국 남겨주시지만
이렇게 작가님 글로 만나야 더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이 브런치 공간만큼이라도 상처 없이 서로 지지하며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작가님 같은 분이 많이 계셔서 가능할 거라는 희망으로 오늘도 제 글을 써봅니다.


청년 클레어


저는 나무처럼 1주일에 한 번씩 이 자리 그대로 있었지요 ㅎㅎ
아마도 작가님이 이젠 구독자도 많이 늘으시고 찐팬 독자분들도 많아지셔서, 하루 24시간도 모자라신 나날 일 것 같다, 그런 추정은 해봤어요.

브런치 처음 입문 때 저를 만나신 작가님들이 많으신데요, 저와 의리 지키시려고 일부러 챙기지 않으셔도 된다, 그런 말씀도 본글에 녹아져 있어요. 저는 새로운 작가님들의 브런치 적응하는데, 쓸모 있는 인큐베이팅 브런치로의 소임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거든요.

제가 '브런치를 한다'가 직장, 짝꿍 모두의 걱정일 수 있어서요. 시간과 상황에 맞는 스타일로 브런치살이가 진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매번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라이킷만 눌러 송구한 작가님들이 너무 많으세요.

상처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상처를 많이 준다, 이 말은 만고의 진리인데요.
나이 들면 세월 따라 각자의 누적 상처가 치유되고 흐려질 것이라 기대했을 텐데요, 실제로는 대부분의 분들이 상처 치유보단 안 나은 상처에 또 상처가 누적되어 있으시더라고요. 어디 말도 제대로 못 하고요. 그렇게 상처 많은 한 어른과 또 다른 어른이 만나면, 서로의 말과 행동에 대한 해석에서 왜곡이 일어나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것도 같아요.

그럼 완벽한 치유란 죽을 때까지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때, '우선멈춤'의 여러 장치를 각자가 개발해 가는 것 같아요. 그 잠시 멈춤은, 이해나 공감일 수도 있고, 우선 보류, 나도 그랬었지의 역지사지 등등.

내가 상처가 많듯 타인도 많고, 내가 원하는 바가 있듯 타인도 원하는 바가 있다, 이러저러한 '우선멈춤'의 사색을 하다 보면 마음에 불편한 감정은 금세 사라지더라고요.

본글 주제로 오늘도 혼자 끙끙 앓고 계실, 서로 다른 시선의 작가님들에게 해갈의 시간이 되시길 바라요. 작가님 앞으로도 계속 건승하시고 신간 출간할 때 꼭 사인 주세요. 홍보해 드릴게요 ^^


말랑한 마시멜로우


@청년 클레어 ㅎㅎ 역시 우리 작가님은 철학적이셔요.
시집살이해본 사람이 더 며느리 힘들게 한다는 그런 말씀이지요? ㅎ
그 외 여러 말씀. 저보다 훨씬 어리시지만 잘 새겨듣고 염두에 둘게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청년 클레어


@말랑한 마시멜로우 맞습니다! 시집살이 메커니즘 ㅋㅋㅋ
미워하면서 닮아가고, 상처받으면서 상처 주는 손톱이 길어지는. 인간이 그런 존재고 내가 그런 존재란 인식이 있으면, 마음이 겸손해지면서 부드러지면서 상처나 충격을 덜 받는 '쿠션'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웬만한 일에는 (나도 문제덩어리인 것을 알기에) 상처도 거이 안 받고 인간관계도 굉장히 자유로워지고 동시에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20대초반까 상처 잘 받는 사람이라, 이 주제로 얼마나 오랫동안 책을 읽고 묵상하고 발버둥 쳤겠어요. 제 글로 나면 효험 있는 민간요법(^^) 공유드리오니 제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작가님도 즐거운 점심되시고요 ^^









17.  오늘도 룰루랄라 즐거운 브런치 마을 조아, 좋아요♡♡



빛나는 윤별경


작가님!화이팅입니다.
우리모두의 파이팅!
즐거운 공간이 되길바래봅니당~~♡


청년 클레어


그렇지요? 오늘도 룰루랄라 즐거운 브런치 마을 조아, 좋아요♡♡

저는 브런치 입문해서 제가 부족해서 애로사항은 좀 있었지만 대부분은 쾌적하고 즐거웠거든요. 오늘 글은 제가 브런치에서 마음에 자유를 느끼게 된 팁을 나누는 의미도 있어요. 나를 비우고 낮추면 누구를 만나도 또 어디에서든 행복한 것 같아요. 항상 내가 문제더라고요.

작가님 즐거운 글쓰기 주말 보내시고요 ^^








18. 작가의 마음그릇이란?


Yoon


브런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글쓰기에 집중하고 독자님과의 소통 자체를 감사하게 여겨야겠네요.
제 글도 글이지만 다른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 또한 기쁨이 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잘 읽고 갑니다.



청년 클레어


와~ 핵심사항을 잘 축약해서 말씀 주셨네요. 엄지 척입니다 :)

저희 어머니는, 자식인 우리들을 늘 존중해 주고 환대하며 헌신적으로 섬겨 주셨더랬어요. 물론 어머니는 우리에게 상속해 줄 재산도 없으세요. 어머니는 무학이라 80세인 지금도 글도 못 읽고 못 쓰시는데, (어머니보단) 많이 배운 자식들과 손자, 손녀들 모두 어머니를 굉장히 사랑하고 존경해요.

가끔 작가인 나의 마음 그릇이, 우리 어머니처럼 넉넉하면 좋겠단 생각을 해봐요. 독자 한분 한 분을 가족 심지어 자식이나 부모님 대하듯 살뜰하게 대하는 자세, 그런 마음은 글에도 묻어나기 마련일 거니깐요.

한때 유명했던 작가들은 산을 이루지만 내내 존경받고 마음에 깊이 자리 잡힌 작가들은 소수잖아요. 우리를 보더라도요. 돈 많이 벌고 유명세 있는 작가보단 누군가의 인생에 생명력과 행복, 진한 감동을 내내 드리는 작가가 되고 싶더라고요.

'글쓰기'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라고 들었습니다. 문자를 발명해 주고 인쇄술을 발명하고 발전시켜 주신 모두 선진들에게도 문득 감사가 터져 나오는 오후입니다 ㅎㅎ







19. 칭찬을 주시는 작가님 감사해요!


엘엘리온


최신 글에 뜬 이 글을 보면서 '작가가 누구지? 마인드 너무 좋다~~ '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마지막 부분까지 읽고 나니 '청년 클레어'라고 뜨네요. 역시 제가 구독하는 작가님은 남다르다 느낍니다ㅎ


청년 클레어


아, 다행이고 황송하옵니다 :) 오늘 급작스럽게 쓴 글이라, 퇴고 좀 부족했거든요.

저도 종종 글의 작가명은 미처 확인 못 하고 제목 보고 바로 읽을 때가 있거든요. 글 하단까지 다 읽고 '참 좋다' 느낄 때, 독자의 충만함이 있지요. 그런 날은 그 작가님의 매거진이나 브런치북을 찜하듯 '좋아요'를 눌러 놓지요. 다음에 또 보려고요.

작가님의 칭찬에 클레어는 고래가 되어 파드닥파드닥 고래춤을 추옵니다 ^^







20. 글의 결이나 가치관이 다르면 '거리 두기'도 좋아요


베를리너


작가이자 독자가 살아가는 브런치 마을에 등 두드려주는 격려와 인정이 가득하길. 향기가 날아가 많은 분들을 행복하게 만들길. 함께 바랍니다 작가님~:)


청년 클레어


그죠? 글쓰기에서야 사회 비판적인 주제도 좋고 인간갈등에 대해서 논하는 것도 다 좋은데요. 브런치 안에서 만나는 동료 작가분들끼리는 모함이나 깎아내리기, 견제 이런 것 없이 격려와 존중이 있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런 분들은 브런치에서 1%도 안 되시더라고요. 부득이 자신의 글과 결이나 가치관이 안 맞는다면 조심스럽게 거리를 두면 될 것 같고요.

작가들의 글은 특정인을 상대로 한다기보다 그분이 살아온 경험에 따른 대다수 독자를 상대로 쓰는 글인데요. 가끔 그 글을 개인으로 받고 왜곡하고 서로 대놓고 다툰 사례도 있다고 들었어요. 제 브런치 신입시절 모 작가님이 쓴 글에선, 예전에 대놓고 실명 거론하며 글 전쟁도 했대요ㅎㅎ 그래서 신고 버튼이 생긴 것도 같아요.

글은 글로 보시고, 소통은 댓글로 하되, 이해와 배려를 기초해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21. 특유의 편안함이 있다고요?


펭귀니


작가님의 글은 특유의 편안함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좋아요


청년 클레어


그릉가요? ㅎㅎ 오프라인에서도 저랑 있으면 편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울 짝꿍님은 너무 편해서 자기 엄마나 죽마고우 동창들보다 더 편하다 하시니, 이거 나를 여자로 보는 것은 맞는가, 실눈 뜨다가 이내 칭찬으로 오롯이 받곤 해요.

작가님이 등장하면 어디서 상큼한 하늘향기가 스며 나오는 기분이랍니다. 늘 방가 반가워요 ^^







22. 제가 댓글을 휘리릭 쓰고 퇴고가 부족해, 오타가 있을 때가 있어요 


바다의 별


이 많은 댓글에 긴 글로 답글 다는 클레어 작가님은 배려와 섬김이 기본적으로 삶에 녹아있는 거 같아요.

모처럼 비 오는 저녁.
작가님의 글처럼 마당이 촉촉해졌어요.

늘 응원합니다.


청년 클레어


제가 댓글을 실은 대부분 한 번에 휘리릭 써요. 좀 타자 속도가 빠른 편이에요. 근데 사실 댓글 한 바닥 쓰면 시간 꽤 소요되긴 해요. 시간 없는 날은 댓글 퇴고를 미처 못해 다시 보면 오타 투성이에요.

어렸을 땐 비 와서 싫고 맑아서 싫고 더워서 싫고 그랬는데요. 요즘은 4계절 모든 날씨가 좋아요. 홍수나 가뭄 같은 재난만 아니면요.

비도 오고 차분하니 기분 참 평안하니 좋아요. 작가님도 행복하고 즐거운 저녁 되시고요 ^^







23. 클릭 잘못 눌러 심장 쿵덕하는 날


할 수


작가님의 브런치는 우물이 맞나 봅니다.
옛날 어머니들이 우물가에서 자랑도 했지만
속상하는 일들도 서로 함께 나눈 것처럼.

저는 어떤 작가님의 글이 좋아 좋아요를 눌렀는데요.

그 후 어느 날 어떻게 하다
잘못 눌러서 취소를 한 적이 있어요.
심장이 쿵덕 놀랐어요.
얼른 다시 좋아요를 클릭했지만요.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청년 클레어


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저도 출근길에 전철에 서서 브런치 읽다 보면 터치도 미끄러지고 그럴 때가 있더라고요.

작가님 대개 순수하신 미소년 같으세요. 심장 '쿵덕' 놀랐을 그 찰나의 순간을 상상하려니 미소 피시식 피어오르네요. 저는 브런치 신입 때 '좋아요' 하나가 귀하던 시절이지만 누군가 '좋아요'를 취소하시면 생각했어요.

'내 글이 많이 부족하구나. 내일은 좀 더 다른 주제로 성숙된 글을 써서 발행해 보자'

독자가 좋아요 했다가 취소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 터치 실수도 있는데, 그거에 과도하게 예민해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생각했어요. 적어도 제 자신에 대해서는요. 작가의 갑질도 아니고 '독자의 자유'를 내가 뭐라 할 건 없다 봐요. 너무 싫은 독자면 차단하면 되는 거잖아요.

타인에게 너그럽게, 나의 글쓰기엔 엄중한 잣대로. 그럼 성 낼 일도 없고 주변에 부담을 줄 일도 없는 것 같아요.
작가님이 글을 썼으니 이젠 브런치에도 좀 더 의식변화가 일어날 거라 믿어요. 앞으로 손이 미 끌러지더라도 너무 놀라지 마셔요 ㅎㅎㅎ

조만간 작가님 우물가에도 놀러 갈게요 ^^










24. 클릭 한 번에 죄책감 느끼지 마시고 자유하소서!


무 한 소


브런치라는 공간은 작가님 글에서 처럼 내가 작가도 독자도 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 한 분의 말씀만으로도 위로가 되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겠지요. 저 또한 글을 다 읽는다는 것이 버거워 때론 라이킷부터 눌러 버릴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내 죄책감에 시달리죠. 그래서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 요일이나 시간을 정했어요. 나름의 규칙으로. 클레어 작가님을 뵈면 늘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마음도 실천도.
오늘도 '함께'를 제대로 한다는 것으로 자신에게 화두를 던지는 시간을 선물했네요. 감사드립니다^^



청년 클레어


라이킷 먼저 누르는 것? 그것에도 자유해 지시길 바래요 :_

브런치가 라이킷에 저장 기능을 둔 것은 최신글이 4~6시간 주기로 글이 리셋되기 때문일 것 같아요. 글 제목 보고 읽고 싶은데, 출근길 시간은 빠듯하고, 모르는 작가님이고 하면 전 라이킷 눌러놔요. 간혹 다 못 읽으면 그 작가님 브런치 가서 최신글로 읽고요. 이걸 왜 눈치 봐야 할까요. 간혹 못 읽어도 괜찮다 봐요. 종이책 사놓고도 못 읽는 책들 천지잖아요.

내 삶의 밸런스를 깨면서 브런치 활동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브런치가 중독성이 있거든요. 라이킷의 기능을 정독으로 둘 필요도 없다 봐요. 종이책 독서도 정독/속독/스킵독 등 용건에 따라 다양하잖아요.

독자의 자유. 그건 나 스스로에게도 주어야 할 배려 같아요.

무엇보다 브런치에 우린 작가로 메인으로 살고 있으니, 글쓰기에 정성과 진정성을 쏟고서, 다른 이슈(독자 등)는 개인들의 취향과 소관에 맡기고 즐거운 글쓰기에 집중했으면 해요.

다소 자유해지셨을까요?ㅎㅎ 작가님의 즐거운 브런치살이 파이팅입니다 ^^







25. 브런치에 악플은 거의 없으나 아주 없진 않아요



자유를 그리다


여기에서도 댓글에 상처받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전 부족한 글이기에 그저 읽어주시면 감사하고 모두가 나보다 나은 필력이시라 평기 할 주제도 못되는데.. 작가님이 또 이리 속상하신 누군가의 마음을 달래주시니 좋네요


청년 클레어


이른바 악플요? 보통은 다음 등 포털에 노출될 때 비작가 독자들 중 아주 일부가 댓글에 좀 문제가 있을 때가 있다 해요. 브런치 내에서는 거의 없는데요, 아주 없진 않는 듯해요.

브런치 작가님들이 대부분 점잖으시고 선량하셔서 혼자 감내하시는 듯도 해요. 제가 의협심이 남달라 아주 가끔 총대를 메는데요. 혹여 어려운 일 있으시면 눈치 주세요. 문학적으로 호소해 드릴게요 ^^








26. 인격적으로 존경하는 작가님의 한 말씀 :) (43번도 있음)


최담


브런치라는 공간은 늘 부족함을 느끼고 끙끙대며 글을 쓰는 저에겐 선물 같은 공간입니다.
여전히 단출하고 미미한 구독자와 좋아요, 조회수이지만 글을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한 분 한 분은 보석입니다.

땅이 있어 농사를 짓듯 브런치라는 공간이
있어 글을 씁니다. 농사지은 걸 나눠먹듯
애써 글이라는 수확물을 내놓게 되고
소중한 분들과 나눔을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대단한 열정과 세심한 배려에
늘 큰 힘을 얻습니다.
용기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날들 되세요^^


청년 클레어


작가님 <말빚 남기지 않는 하루> 감동적으로 읽었어요. 바로 댓글 남기려 커서를 움직이다 글이 너무 좋아서 망설이다, 잠들었어요.

언제 기회 될 때, 작가님 글을 제 매거진에서 소개해 드릴까 해요. 인격적으로도 존경의 마음이 들고요. 보석 같은 작가님을 널리 홍보해 드리고 싶더라고요.

인간에 대한 긍휼과 애정이 없이 글을 쓴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그런 생각에 대해 따뜻한 모범답을 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바로 구독합니다. 즐거운 오후 되시고요 ^^








27. 생업이 번창해서 좋은 날에도 브런치는 생각나지요?


꿈 그리다


요즘 바빠진 일로 예전만큼 브런치에 못 들어오네요.ㅠ생업이 바빠짐에 기쁘긴 한데, 뭔가 드라이해지는 이 느낌 ㅠㅜ. 흑! 흑!

저는 올여름방학 오면, 그땐 밀린 숙제 하듯 글방 단장하고 글 발행 할 듯요.
클레어 작가님은 바쁜 일상에서 이렇게 타작가에 대한 마음도 살피시고, 정말 놀랍네요! 작가님의 고운 마음과 성실함에 고개 숙여지네요.^^ 친정집에서 하소연하는 그런 편안함이 있는 클레어작가님~ 주말도 평안하소서!


청년 클레어


그죠? 생업이 번창하면 좋은 일인데, 삶이 드라해지는게 아쉽죠. 인생이 모두가 충족되는 때는 없는 것 같아요. 흐흐흐

작가님의 글방 단장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게요. 보고 싶어지는 작가님 중 한 분이세요.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고민상담받으러 오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재능은 불 일듯 살려야 한다 들어서, 삶의 틈틈이 기회 닿는 대로 경청하는 클레어가 되고자 하는데, 여전히 부족해요. 과찬의 말씀은 더 정진하라는 격려로 받고 정진할게요 ㅎㅎ

날씨가 참 좋네요. 즐거운 오후 되시고요 ^^








28. 이렇게 브런치에 대해 알아가요!



종갓집 맏며느리와 개 같은 남편


아~~ 청년 클레어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또 브런치에 대해 알아가네요^^ 저는 아직 브런치에 대해 한참 모르는 사람이네요^^;; 여름철 더위 조심하셔욧


청년 클레어


저도 아직 1년도 안된 브런치 초보인데요. 어쩜 초보 브런치 작가의 시각이라고 이해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인간은, 삶의 장마다 매번 초보이지만 동시에 누적된 인생의 경험도 있으니, 초보의 순간엔 과거의 '개인실록'을 열어 응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날씨가 무척 덥지만 마음의 시원함으로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


종갓집 맏며느리와 개 같은 남편


@청년 클레어 앗! 그럼 제가 가입일만 빨랐지 아는 건 별로 없었네요~ 덕분에 브런치 작가님들 사이에서도 일반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시각이 있다는 것에 조금 놀랐고, 생각과 글을 더 다듬어야겠단 다짐도 해봅니다.

정견을 가지고 나아가시는 것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29. 결이 맞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도 좋아요


Kyrene


"...'실력'과'노력하는 성실성', '내면성(인격)'을 다지며 더 큰 미래를 그려보자,
... 자신을 낮추고 배우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 잠시 물 축이고 갈 수 있는 공간이길..."

브런치 마을에, 클레어 작가님이 '바른 가치관'의 푯대를 잡고 있어서 든든하고 기쁩니다.
이 나이에도 아직 세상 속을 다 읽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브런치 마을은 따뜻한 마음만 흐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일로, 작가님들의 글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일이 조금은 어렵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결이 맞지 않으면, 상처 남기지 말고 그냥 스쳐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바쁜 시간 할애해, 뜻깊은 글 올려줘서 고맙습니다.


청년 클레어


그죠? 그게 불의나 불법, 편법, 타인을 상처 주는 일이 아니라면.. 굳이 독자들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재단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가면 되는 것 같아요. 결이나 가치관이 안 맞으면 작가와 독자 간 서로 거리 두기를 하면 되고요.

직장에서도 대부분은 각자의 입장이 있고 생각이 있어요. 양쪽 얘기 들으면 다들 설득력 있는 이 유과 동기, 철학도 있더라고요. 직장 내에도 이런 이슈로 분란을 만드는 분들은 20% 이내이겠지만 그 존재가 조직의 분위기를 굉장히 흐리더라고요.

매일 24시간 건설적인 일에 쓸 시간도 부족한데요, 내 부족함을 채우는데 더욱 집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상기 글은 제 생각에 브런치에 1%도 안 될 소수의 사연이라 생각하고요.

이제껏 그래왔듯,
브런치 모든 작가님들 계속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브런치를 누리시길 바라요 ^^










30. 전에 심각한 악플러에게 고초를 겪으신 작가님을 도와준 적이 있어요

(참고글 : 12화 [연재 10] 악플러들은 들으라. 얍!)


지뉴


몇 달 전 몇몇 작가님들 사이에 있었던 갈등 상황에서 클레어 작가님이 행했던 용기 있는 일이 기억납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하기 힘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작가님의 모습이 멋졌고, 저도 그런 면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전히 그 에너지를 유지하고 계신 작가님의 글에서 위안, 따듯한 정, 글벗들의 느슨한 연대를 느낍니다. 브런치에서 오래도록 작가님의 역량을 키워나가며 출간에 이를 그날을 고대합니다.^^


청년 클레어


에고.. 평범한 일상에 수식어가 너무 거대해지니 쑥스러워지네요ㅎㅎ
실은 조직이나 커뮤니티에 따라서 저는 입장을 달리 해요. 가령 사공(액티브하고 자기주장이 많은)이 많은 공동체에서는 오히려 입을 다물고 묵묵히 할 일만 할 때도 많아요. 시끄러운 곳에선 아예 입을 열기도 싫더라고요.

반면 순하고 착한 분들이 주류를 이루는 공동체나 커뮤니티에선, 그런 장점을 이용해 묘한 자기 세력을 구축하려는 사람들이 있지요. 순한 양들 위에 (오프라인에서는 행사하기 힘든) 가상공간에서의 왕노릇인데요. 파워 블로거나 파워 유튜브도 그럴 수도 있는데요. 그 세력이 긍정적인 흐름이면 보기 좋은데요, 말도 안 되는 논리와 주장, 심지어 불의, 언어의 완력을 행사하려 할 땐, 참고 보다가 의협심이 불끈 일어나면 입을 열게 되는 것 같아요.

버스에서 운전기사님에게 행패 부리는 술주정 아저씨를 성인 아저씨, 남자들이 가만히 두더라고요. 사고가 날 것 같은데요. 그런 술주정 아저씨에게는 또 다른 모드(귀염 버전)로 접근해요. "아저씨, 저 무지 무서워요. 사고 나면 저도 죽고 아저씨도 죽어요. 화 푸시고요" 이리 말해서 아저씨 입을 다물게 한 기억도 있어요.

제가 용기를 냈다곤 할 순 없으나 굳이 용기로 말한다면. 용기란 때론 침묵할 수도 있고, 말에 힘을 줄 수도 있고, 말에 힘을 빼거나 여유로운 배포나 유머로 표현할 수 있는 등 다양성을 지니는 것 같아요.

책 출간 ㅋㅋㅋ 실은 60세 전에는 크게 욕심은 없어요. 지금 일이 너무 재밌고요. 욕심이 난다면 내 말에 위로를 얻고 치유받았던 사람들처럼 책으로나마 그런 혜택을 좀 더 나누고 싶다인데요. 좀 더 완숙해진 뒤 60세 이후나 생각해 보고 싶어요. 어떤 작가님처럼 평생 1권만 출간하고 그것이 세대를 넘어 읽힐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황당한 로망은 장난스레 상상해요.

제가 대댓글 쓸 때는, 이게 글이 아니라 대화라고 착각할 때가 있어 주저리주저리 길어지곤 해요.
행복한 매일 파이팅입니다 ^^








31.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와 따뜻한 소통 '계속' 나누어요!



코리디언


힘을 실어주는 댓글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아직은 라잇킷 숫자에 목이 마른 초보 글쟁이인 것 같아요. 여러 작가님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같은 고민을 하는 것 같아 동지들 같아요. 가깝게 살면서 가끔씩 커피도 마시고 두런두런 이야기하고 싶은 공간입니다.


청년 클레어


댓글도, 라이킷도 늘어나는데도 절대적인 투입 시간이 필요한 것 같고요. 저절로 늘지는 않더라고요.

독자들이 다가가기 편안한 분들에게 댓글 소통을 하게 되는 것도 같아요. 맞댓글 이른바 답방이 풍성한 소통에 도움이 되고요. 브런치 대부분의 작가님들은, 내심 브런치 수치에 압박이 있고 소소하게 신경 쓰이더라고 무던하게 지나가세요. 인생이 늘 그렇듯 말이죠.

오늘 글에 해당하는 사연은 브런치 안에서도 1%도 안 될지도 몰라요. 다만 학교에서도 전교생이 다 모범생이라도 한두 명 일진이 있으면 학교 분위기 험악해지고 금세 이상한 학교로 소문나잖아요. 브런치가 그런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예방접종적인 글이기도 해요. 지금의 좋은 분위기와 따뜻한 소통을 잘 누리고 전승하자는 의미기도 해요 ^^








32. 브런치와 본업 간 살금살금 균형을 맞춰 보아요 :)


홍디


어쩜, 작가님! 이렇게 써주시는데 어찌 그냥 스쳐가나요. 라이킷을 부르고 댓글을 쓰게 하고 계십니다. 브런치와 현생의 발란스를 맞추는 게 요즘 과제랍니다. 쓰면 쓰는 대로 현생에 치이고, 못 쓰면 못 쓰는 대로 속이 울렁이고 그러네요. 오늘의 시소도 살금살금 균형을 맞춰보겠어요. 이 아침에 작가님 글을 만난 건 선물입니다. 감사해요^^


청년 클레어


아침 선물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
모두가 알면서 끙끙 앓고만 있는 주제를 수면 위로 올려서 화두를 던지는 것도 작가의 역할 같더라고요. 브런치살이도 그런 대목들이 있어서요. 애매해서 굳이 말하기도, 민망해서 표현하기도,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손가락의 가시처럼 내내 불편감을 주는 것들이요. 브런치 수치가 그중에 하나인데요.

저는 요즘은 새벽이나 이른 아침시간에는 (급하게 달아주어야 할 댓글이 아니면) 댓글을 안 쓴다, 브런치 글도 되도록 출근길에 읽지 않고 라이킷 해두었다 퇴근시간이나 여유시간에 읽는다로, 습관을 바꾸고 있어요.

작가님도 저도 본업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모든 작가님들이 동일한 '브런치 루틴'을 가질 순 없기에, 우리에게 맞는 페이스를 잘 조절해 가요 ^^








33. 좋아요와 댓글에 신경이 많이 쓰였거든요


시아파파


저도 매일 좋아요와 댓글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 글을 읽고 느끼는 게 많네요... 저도 그런 것들을 내려놓고 제가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을 글에 집중을 더 해야겠네요~~~^^


청년 클레어


다작 출간작가님 들일수록 라이킷이나 댓글에는 더 자유하시더라고요. 한번 검색해 보세요. 댓글 0에, 라이킷 한, 두 자릿수도 있어요. 오히려 저처럼 무스펙 무출 간 생초 보일수록 민감한데요.

뭣이 중헌데, 그런 생각하며 스스로 다시금 수치강박에 빠지지 않으려고 신경을 끄려 해요. 브런치에서의 최고의 유익은 글쓰기의 즐거움과 글쓰기 실력이 성장하는 것 같아요.

간혹 여러 제안들도 들어온다는데요. 저도 기자요청 등 몇 군데 메일 받아 봤는데요, 직장일이 너무 폭주해서 여력이 없더라고요. 그래 제안 메일은 과감히 닫아 버렸어요 ㅎㅎㅎ 책출간은 60세 이후나 내공 쌓은 후 여유롭게 하고 싶어서요. 그랬더니 브런치 활동이 너무 자유롭고 좋더라고요 ^^








34. '구독을 누르지 못하는 마음'을 사전에 공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Nova


브런치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다양한 일이 있겠죠. 제가 '구독을 누르지 못하는 마음'을 쓰고 난 후에는 마음이 엄청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냥 마음 가는 데로, 상황 되는대로, 흐르는 데로 자연스럽게 가보자~ 했더니 무엇보다도 글쓰기가 편해졌어요~ ㅎㅎ 모두들 글 쓰려고 이곳에 있는 우리들이니까요. 작가님 말씀대로 시간 내서 들려주는 것에 감사하고, 또 시간 되는대로 들려서 삶의 귀한 tip 들을 공유하고...워.. 여기서까지 삐걱거리기에는 인생이 짧아서요^^


청년 클레어


그죠? 아예 대놓고 선언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내 의도는 그게 아닌데 자꾸 오해받고 묘한 신경전이 느껴진다면 너~무 너~무 피곤할 것 같아요.

제가 자잘한 일로 신경전 벌어지고, 별거 아닌데 설왕설래하는 거 딱 질색하거든요. 오프라인에서도, 그런 상황이 오면 대부분 제가 통 크게 양보하거나 희생하던지, 그래도 아예 말이 안 통하는 상황이면 거리 두거나 담판을 짓죠.

투명하고 편안한 게 좋아요. 브런치가 나를 자꾸 불편하게 하면 이거 손절해야죠 ㅋㅋㅋ 근데 내 성격상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초기 1년간 열심히 하던 작가님들 중 적지 않은 수가 활동을 멈추시는 것을 보면 브런치가 독소가 있긴 하구나 추정하죠.

1. 일상의 밸런스를 깨뜨려 가며 과몰입해서는 안 된다
2. 본업이 바쁘면 글은 1주일이나 10일에 하나 올리므로 가늘고 길게 가는 게 낫다
3. 불편하고 피곤하게 하는 이슈는 사전 공지를 해서 오해를 단속한다.
4. 브런치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모든 축적(가령 브런치 수치등)은 언제든 사라질 <신기루> 일 수 있으니, 이 플랫폼의 운영진이 좋아할 활동이 아니라, 내가 성장하고 장기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결실에 포커스를 맞춘다.

저처럼 냉철한 사람도, 요즘도 <브런치 중독>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살피면서 활동하고 있어요. 모든 중독은 어딘가 자기 결핍과 상처와 연관되어 있기에, 자꾸 브런치에 집착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내 일상에서 결핍이나 상처인 팩트와 직면하면서 푸는 것도 병행이 필요한 것 같아요. 게임중독처럼 회피용은 언제나 내 인생을 낭비로 치닫게 하니깐요 ^^







35. 나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WORKER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구독도 라이킷도 생각할 수준이 아니기에 글을 쓰며 왠지 쑥스러움이 더 많습니다. 단지 담담히 담백하게 그리고 누굴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청년 클레어


브런치에 오셔서 환영합니다 (마치 브런치 운영진 같죠?^^ 하하하)

작가님이 말씀 주신 '담담히 담백하게'에 많은 답이 있네요. 인생에 비본질은 하등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닥치면 인간의 욕심, 본능과 감정이란 게 얼마나 요사스러운지, 어느 때는 질질 종속되어 끌려가는 느낌도 든답니다.

그때마다 오뚝이나 나침반처럼 내 인생의 중심과 균형을 잡아가는 것. 평생 수행해야 할 자기 훈련 같아요. 즐거운 브런치 쓰기 되시고요 ^^








36. 가끔은 과감히 털어내는 자유도 좋아요!


작가명미정


브런치가 커지다 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많나 보네요..


청년 클레어


이젠, 저는 그러려니 하는 부분이 많은데요. 브런치 초반의 남모르는 압박감은 대부분 있을 수 있어서요. 복습 내지는 예방접종의 의미로 한번 써봤어요.

작가님 글 <군중 속의 고독> 잘 읽었어요. 너무도 공감이 되더라고요. 글쓰기도 뿌리로 들어가면, 나와 세상의 행복과 건강 증진이 궁극적 지향이기에, 이를 거슬리는 지점은 중간중간 과감히 털어내거나 조율이 필요한 것 같아요.

햇살이 너무 좋은 오전이에요 ^^








37. 종종 소신 작가님의 글도 공유하고 싶어요



청년 클레어


● 오늘 6월 26일은 존경하는 김구선생님 서거하신 날이네요. 나그네  작가님 글 통해 마음으로 큰 별의 생애를 생각합니다. 덧없는 인생길 삶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네요. 우리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이를 위해 희생하시는 분들께 감사해요


https://brunch.co.kr/@a4eea5a29305427/23







38. 내가 좋아서 쓰는 거잖아요 ㅎㅎ


은빛영글


내가 좋아서 쓰는 거잖아. 하면서도 글 한번 올리고 나면 은근히 알림에 신경 쓰이고요
저는 아무래도 하수의 자리를 벗어나려면 멀었나 봅니다ㅎㅎ
글 잘 읽었어요
마음을 다잡고 글감 사냥 좀 다녀올게요


청년 클레어


저도 심적으론 여전히 하수 자리에 있답니다. 사람은 누구나 보이는 것에 매일 수밖에 없고 브런치를 아예 안 하거나 쉬지 않는 이상은 의식이 되기 마련인 것 같아요.

오늘 초저녁에 잤다 이제 일어났어요. 정신 말똥 말똥 하루 활동개시 각이네요 ㅎㅎ
'글감 사냥'이란 말씀에 급 공감되며 미소가 피어올라요 ^^








39. 무념무상의 득도 글에 들어서기도 합니다


천유


무념무상입니다아미타불관세음보살뚁뚁뚁


청년 클레어


무념무상 ㅋㅋㅋ

근데 진짜 득도하게 되면 무념무상후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오시더라고요.
무엇에도 매이지 마시고
지금처럼 편안하게 페이스 조절 잘하시고 종종 브런치 글로 안부 전해 주소서 ^^








40. 두 종류 욕심 중 건강한 욕심을 키워가요!


마미비


욕심을 버리려고 해도 계속 조회수와 라이킷을 확인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
작가님 글 읽고 반성하고 갑니다~


청년 클레어


욕심은 인간과 평생 뗄 수 없는 공생 관계 같기도 해요.
나와 타인을 파괴하는 과도하고 나쁜 욕심을 때마다 털어내고
대신 긍정적이고 건설적이고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선의의 욕심으로 체질변화를 해야 하더라고요.

조회수와 라이킷 '확인' 정도를 욕심이라 하기엔 (그 친구들이) 억울한 면이 있을 것 같고요. 오히려 매일 밥 먹었는지 확인하듯 체크는 필요한데요. 내 일상의 밸런스, 감정과 관계의 밸런스가 깨지면서까지 과도하게 붙잡는 게 무엇인가, 그 지점에 이르러서는 진지한 고민에 들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가끔 욕심도 에너지 보촌 법칙(외계에 접촉이 없을 때 고립계에서 에너지의 총합은 일정하다)이 통하는 게 아닐까 상상해요. 그래서 욕심과 비슷한데 전혀 다른 결실을 빚어내는 '사명' '비전' '이타' 등으로 우리 인간의 강박적인 욕심을 형태 변환해서 열정을 내지 않나, 그런 생각 말이죠.

지금처럼, 날마다 즐거운 글쓰기 되시고요 ^^








41.  감사의 마법을 누려 보아요 :)


송영희


나의 부족함을 다시 한번
새기는 글이네요.
구독자가 많지는 않지만
늘 글을 읽어 주시는 분께
감사하지요.
이렇게 브런치라는
글 쓰는 운동장을 만들어 주신 것
감사하고요.
또 더 감사한 것은 작가님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사합니다.
늘 글에 진정성이 있고
폭넓은 지식으로 깨우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글은 나를 되돌아보고
서로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기지개
하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청년 클레어


에고.. 저도 그 감사제목에 넣어주셔서 황송하옵니다 :) 제가 '감사'를 무척 소중하게 여기거든요.
제 카톡 프로필 문구가 거이 10년 넘게 변경 없이 "감사" 에요.

감사라는 것은,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아해요.
고난에 감사할 땐 고난을 수용하고 감내할 힘이 있다는 표징이고, 기쁜 일에 감사할 땐 이것이 내 힘과 능력으로 된 것만이 아니라는 겸허함을 담고 있고, 사람에게 감사할 땐 상대에 대한 존중이 들어가는데 특히 조건이 아닌 존재에 대한 감사는 인격적 존중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감사는 의지이며 그것이 장기간 쌓이며 인격이고 나아가 그 사람 삶의 결실 내지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것 같아요. 성경에도 '범사에 감사하라"라고 명시되어 있는데요. 놀라운 것은 이게 권유나 조언이 아닌 절대자의 "뜻(명령)"이라는 것이죠. 즉 내 삶이 이 감사를 관통하느냐 여부에 따라, 인생은 조금 차이 나는 게 아니라 극단적인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요. 언제 한번 이 주제로도 글을 써보고 싶어 지네요.

오늘도 감사 충만한 하루, 파이팅입니다 ^^








42. 각자 '자기 모순과 한계'에 정직하게 직면해요 해요 :)


아리사


짝꿍천재님과 클레어 작가님의 소식을 접하며 내가 또 글을 듬성듬성 읽었구나.. 잠시 반성했는데, 작가님들과의 댓글보니 아니었군요 :)

브런치 앱 내서랍 카테고리에 라이킷이 있는걸 이제야 봤어요.ㅋㅋㅋ 브런치앱을 열면 습관적으로 구독이란 카테고리를 눌러 위에서부터 내려가다보니..하하하. 이래서 청년클레어 작가님이 제게 오시는게 당연합니다. 오늘도 또 하나 배웁니다.

저는 작가님들의 글을 끝까지 읽었을때 라이킷을 날리고 있습니다. 끝까지 읽지않고 라이킷을 누르적도 있었는데 라이킷을 눌러놓으면 이 글은 봤구나 하고 지나치더라구요.ㅎㅎ 사실 글을 다 읽고 라이킷을 누른다고 하여 글을 쓰신 작가님들의 세상을 온전히 받아들였다고 볼 수도 없는게 다시금 글을 보면 생소하게 다가올때가 많아요. 또 듬성듬성 봤구나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D

작가님의 말씀처럼 중독성있는 브런치마을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자기기준이 필요한거 같아요. 기준을 잡아도 기준대로 행하기 어렵기도 하지만요. 여전히 진행중인걸로. :D

언제나 해내시는 작가님의 건강과 짝꿍천재님 그리고 가족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봅니다. 브런치마을과 공존하려면 건강해야겠다 싶어요. 몸도 마음도. 저도 건강할께요 ^^♡♡♡


청년 클레어


댓글과 라이킷이라는 주제는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별거가 되곤 하는 것 같아요. 그건 이 소재에 우리가 은닉한 내면이 엉키어서 씨름하고 쟁투하고 폭발하고 때론 좌절하고 자괴감에 밀려들기 때문인 것 같아요.

1. 브런치 마을은 친목회인가? 작가훈련소인가? 출판업계의 마케팅 장소? 등등
작가님들마다 브런치의 목적성이 다 다르죠. 그 개인의 목적성을 존중하되 여기도 엄연히 사람의 소통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선을 넘거나 본질을 흐리거나 하면 자기 주관을 피력할 순 있다고 봐요. 다만 전투적인 자세가 아닌 다양한 의견의 피력으로요.

2. 좋은 글 vs 좋아하는 작가의 글
라이킷이나 댓글은 기본은 '좋은 글'에 하는 것 같은데, 사람이 인지상정이라 글이 부족해도 (가끔 성의 없는 낙서글이나 인용글 조차) 친분이 있거나 좋아하는 작가님은 무조건 표현해 주는 것 같아요. 이것도 보기에 따라 의견이 갈릴텐데요. "왜 저런 성의 없는 글에 라이킷과 댓글을 많이 주나?" 이런 생각 조심스럽게 표현해 주신 작가님들도 계시고 실제로 암묵적으로 느끼실거에요.

3. 라이킷, 댓글, 구독의 진정성이란?
저는 작가님들이 접근하는 포인트는 다르나 모두가 한가지 이상 각 기능의 본질대로 활용하지 않는 '자기 모순과 한계'가 있다고 봐요. 그런데 자기 모순엔 직면 않고 타인의 모순에 집중하고 힐난하는 마음을 갖는 것. 이 부분에서 내면이 시끄러워지는 것 같아요.

ㅡ 글을 대충 읽고 라이킷 하는 분
ㅡ 글은 영 아닌데 의리상 라이킷하는 분
ㅡ 자기도 맞라이킷 받기 위해 라이킷 하는 분
ㅡ 라이킷이 너무 없어서 도와주는 마음으로 라이킷 하는 분

FM대로 한다는 것, 글쎄요.. 내 글을 더 많은 사람이 읽기 바래서 혼자 글써도 되는데, 굳이 브런치에 입성하게 아닐까. 성경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명시했지요. 인간은 경중의 차이가 있으나 뿌리는 비슷해요. 나를 직면할때, 과욕과 질시에서도 자유해지는 것 같아요 ^^


청년 클레어


■이 댓글 소통도 오늘 글 하단에 추가할께요ㅎㅎ 본 주제와 연결고리가 있네요 :)

댓글 길이가 초과돼 추가해서 대댓글 쓰고 있어요. 흐흐흐
짝꿍 천재 관련해서쓰고 싶은 글주제가 많은데요. 글 한편 쓰는게 에너지가 많이 들어서요. 저에겐, 아직은 1주일에 한편이 적당한 것 같고요. (개인적으론 매일 글을 쓰고 있어요)

브런치를 '(셀프) 작가훈련소와 작가님들 대담 살롱'으로 방향을 잡고 누리고 싶어요. 우선은 독서하고 문학 작가님들 연재하며 공부하는 것을 우선 하려고 해요.

그래도 짝꿍 소식 궁금해 하실테니, 오늘처럼 카톡대화체나 여러 컨셉을 가끔 공유드릴께요.
아리사 작가님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


아리사


@청년 클레어 은닉한 내면이 엉키어서 씨름하고 쟁투하고 폭발하고 때론 좌절한다는 말씀에 너무 공감되어요. 댓글과 라이킷뿐 아니라 글을 발행하는 것에서도 적용되는거 같아요. 자기안의 혼란이 어떤방식으로 표현되는가로도 볼 수 있는거 같고요. 때로는 폭풍처럼 밀려오는 혼돈에 어지러울때도 있구요. 작가님이 말씀해주신 정직한 자기 직면과 인정. 꼭 필요한 요소인거 같아요. 오늘도 감사해요. 작가님의 귀한 시간으로 제 생각이 흐릅니다. ^^♡

목적성을 정하셨다는 말씀에 또 놀라네요. 댓글에 답하다 이어진 댓을 지금 봤어요. :) 저장과 발행사이에서 발행으로 발을 내디딘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그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할때가 참 많거든요. 차분히 시간을 두고 깊이 있게 고민해보려구요. 브런치 마을에 긴걸음 하고 싶어서.. 청년클레어 작가님의 걸음걸음 은총가득하길 다시한번 기도드려요.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청년 클레어


@아리사 

저희 작가님들, 자기 인생에 제한된 자원(시간,재정,에너지)중 일부를 이곳 브런치에 쓰고 계시는데요.


제가 느끼기에 이 브런치에서 소일하거나 친목회의 목적만으로 계신 분은 적으신 것 같아요. 책출간까진 아니더라도 글쓰기 실력 증가나 자아실현 등 목적이 있으실텐데요. 나의 자원이 낭비되지 않는 방향으로 브런치를 선용하시길 바래 봐요.


그래서 가급적 제가 답방해서 맞댓글 하는 것에는 제한을 두고, 작가님들이 가장 갈증을 느끼는 작가님 홍보를 사이드로 병행하는 거거든요.


자기를 속이지도 또 서로와 세상에 속지도 말아야 해요. TV시청이나 유투브등 타 SNS도 비슷한데요. 처음엔 나의 유희와 유익을 위해서 보기 시작한 TV시청이나 SNS가 조금씩 드라마중독, 예능 중독, 쇼츠 중독으로..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를 끌고 가거든요.


이 지점에서 냉철하게 컷! 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해요. 물론 어렵겠지만요. 체면이나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끌려가는 중력이 크면 부득이하게 끊어내야죠. TV를 때려 부수던 SNS앱을 삭제하든.


현대의 많은 '문명의 이기'가 중독성을 탑재하고 있어요. 전체성 곧 공동체성이 갖고 있는 기류가 이런 중독성을 끊어내려는 나의 행동에 '눈치' '의리' '은근한 강요'로 제한 둘때는 과감하게 선을 그어야 해요. 때론 인정사정 없이요.


작가님은 자격증 공부 등 비젼이 있으시기에 시간 안배에 압박이 있으실텐데요. 지금처럼 고민하시면서 나만의 페이스를 조절해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늘 건승하시며 화이팅입니다!








43. 건강한 가치관과 철학을 지닌 대작가님들이 많이 세워지길 바래요


최담


작가님!
글을 읽으며 늘 놀라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방대한 분량,
댓글로 공감해 주신 분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까지 감히 넘볼 수 없는
열정과 배려에 고개숙입니다.

댓글마다 소통해 주신 꼼꼼한 내용들도
작품이 되어
모든 작가들님께
용기와 희망의 밀알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무더위와 장마에 건강유의하시고
힘찬 날들 되세요^^


청년 클레어


에궁.. 존경하는 작가님을 제가 놀래키면 안 되는뎅 ㅎㅎㅎ

<펜의 전쟁 시대>가 앞으로 펼쳐질지도 모른다 가끔 상상해요. 예전부터도 그랬지만요. 온라인 생활권, 온라인 인간관계가 좀더 확장되면 말보다 '글'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여론을 수렴하고. 스피커들의 활동도 그렇고요.

지금은 영상이 대세를 이루는 것 같지만, 세상의 기조는 늘 '포스트 OO'으로 전복되면서 정반대로 사조로 뒤바뀌곤 했잖아요. 전통적인 '글쓰기'로 회귀하며 그 글쓰기가 권력이 될 수도 있고, 국가간 민감한 사안에, 필력 있는 힘이 중요한 의제의 시침을 좌우하지 않을까, 상상해요.

지는, 가치관과 철학이 건강한 글작가님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래요. 상업적이고 외설적이며 정치편향적이고 해괴한 생각을 하는 장사꾼 같은 리더십들을 우린 TV 뉴스에서 보며 좌절하잖아요.

오랜전엔 종교와 철학이 세상의 '큰어른'으로 대접 받고 정신을 차리게 하는 역할을 했는데요. 그런 말에 힘이 있는 큰 글작가님들이 전대를 계승해서 계속 발굴되고 세워지길 "진심" 바랍니다. 요즘은 (세상이 종교를 인용하는게 아니라) 종교가 세상 책을 인용하고, 철학이 세속에 무릎 꿇는 서글픈 시대라 씁쓸해요.

저를 이상주의자라 할지 모르시겠만, 제가 시간이 많이 드는데도, 브런치를 여전히 하고 있는 절실한 목적 중에 하나에요. 부디 정말 생각과 가치관, 철학이 건강한 작가님들이 풍성해져 한국을 넘어 세계의 오피니언 리더들로 자리 잡길 바래 보아요.

저는 재능과 생각이 짧아 한계가 있지만 선대 작가님에 이어 브런치 다른 작가님들, 우리의 다음세대에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래요 ^^
















*사진, 그림 출처 : 핀터레스트(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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