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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여은 Sep 16. 2021

밥 아저씨한테 배웠어요

라디오 작가의 밥벌이


전 세계 어린이들의 

미술 선생님이었던 밥 아저씨!

뽀글머리와 턱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였죠~


근데 어느 날 밥 아저씨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둠을 그리려면 빛을 그려야 합니다.

빛을 그리려면 어둠을 그려야 하고요.

어둠과 빛, 빛과 어둠이 그림 속에서 반복되는 겁니다.“


SIG.UP/DN


사실 이 날은,

밥 아저씨가 아내를 여의고...

처음으로 방송을 진행한 날이었는데요.


아저씨는 빛과 어둠을 반복해 그리면서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꼭 인생 같죠. 슬플 때가 있어야 즐거울 때도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전 지금... 좋은 때가 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한 템포 쉬고)


그래요, 인생이 마냥 빛날 순 없죠.

하지만! 계속 어두울 수도 없습니다.


아무리 긴 터널도 언젠간 끝나는 법!

우리~ 같이 좋은 때를, 기다려 보지 않을래요? 




보이는 글이 아니라 들리는 글을 써요.
발화(發話)되는 순간 발화(發火)되는,
그래서 순식간에 전소돼 버리는 시시한 이야기.

매일 쓰지만 매일 올리는 건 낯 부끄럽고...
남는 게 없어 가끔 허무하다 느낄 때,
그럴 때 한 번씩 붙잡아 둡니다.


오늘의 오프닝일 수도 있고 어제의 오프닝일 수도 있어요.

내일의 오프닝일 리는 없습니다.

언제나 본업이 우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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