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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여은 Dec 17. 2021

문을 여는 사람들

라디오 작가의 밥벌이

 


얼마 전, 학원가에 있는

한 편의점에!

이런 안내문이 붙었대요.


“어린이 여러분!

따뜻한 가게 안에 들어와서

부모님을 기다립시다.

과자는 사먹지 않아도 됩니다.“


엄마아빠를 기다리며 

추위에 떠는 아이들에게,

문이... 열린 겁니다.


SIG.UP/DN


마음 문턱이~

한껏 높아진 세상.

누군가를 마음에 들이는 일이

점점 더 어려운 날들인데요.


턱없이 미워하고,

가차없이 내치고...

그런 사람들 틈에서~


그래도 이렇게 문을 활~짝!

열어주는 분들이 있어,

이 겨울도... 그리 춥지만은 않은 거 같습니다. 


서로의 온기를 나누기 좋은 시간!

오늘도, 출발합니다~~




보이는 글이 아니라 들리는 글을 써요.
발화(發話)되는 순간 발화(發火)되는,
그래서 순식간에 전소돼 버리는 시시한 이야기.

매일 쓰지만 매일 올리는 건 낯 부끄럽고...
남는 게 없어 가끔 허무하다 느낄 때,
그럴 때 한 번씩 붙잡아 둡니다.

오늘의 오프닝일 수도 있고 어제의 오프닝일 수도 있어요.
내일의 오프닝일 리는 없습니다.
언제나 본업이 우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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