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기적

라디오 작가의 밥벌이

by 김여은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SIG.UP/DN


반칠환 시인의
<새해 첫 기적>이라는 시인데요.

걸어가는 사람은
뛰어가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뛰어가는 사람은
날아가는 사람을 우러러보지만요,

날든 뛰든 걷든!
아니, 심지어 구르든 앉아 있든!
어쨌거나 다~~ ‘오늘’입니다.

새해 '첫 기적'을 이룬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내며...
2022년 1월 1일!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보이는 글이 아니라 들리는 글을 써요.
발화(發話)되는 순간 발화(發火)되는,
그래서 순식간에 전소돼 버리는 시시한 이야기.

매일 쓰지만 매일 올리는 건 낯 부끄럽고...
남는 게 없어 가끔 허무하다 느낄 때,
그럴 때 한 번씩 붙잡아 둡니다.

오늘의 오프닝일 수도 있고 어제의 오프닝일 수도 있어요.
내일의 오프닝일 리는 없습니다.
언제나 본업이 우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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