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노을 Jul 14. 2022

벼락치기 마감 인생

마감을 포기하지 않는 법




마감날 머피의 법칙


바쁜 날은 귀신 같이 알고 여러 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멀쩡한 컴퓨터가 안되기도 하고

갑자기 싱크대가 막히고, 급하게

해달라는 디자인 외주도 연락 오고,

잘 돌아가던 서버가 문제가 생기고,

마감일이 주말이면 가족들을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곱절이 된다.




마감날 임박해서 할까?


기간을 여유 있게 잡아놓고 작업을 해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계속 농땡이를 부린다. 그림을 그리는

마음을 가지고 책상 앞에 앉기가 어렵다.

그래서 마감이라는 어마 무시한 날이 가까워

올수록 불안한 마음에 어떻게든 하게 된다.

시를 쓰는 건 쉽다. 시를 쓰는 마음을

갖기 어렵다고 하지 않았던가?





마감을 포기하지 않는 법


"여기까지 한 것도 대단한 거야!"

“시간도 없고 포기해~”

“너만 그만 두면 다 해결돼”

“애쓰지 마~ 편하게 살아~”

“잘 그려서 다시 도전하면 되지”


어깨가 아프고 눈알은 빠질 것 같고,

스멀스멀 포기하라는 신호가 내 안에서

들려온다. 이때가 가장 중요하다.

‘아~ 내가 지금 몸이 힘들구나’ 잠깐

한 템포 쉬고 다시 심기일전 모드에

들어가야 한다. 이때 무너지면 끝~~!!




공모전 마감 벼락치기


미리미리 안 하고 농땡이 부리다가

마감기간 다 되어서 발동동 거리고~

1시간을 남겨두고 손을 덜덜 떨며

등록을 마치고 난 뒤 눈물의 반성 모드~


작가님들은 입금되면 작업을 한다지만

무급에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공모전에

도전하기란 상당한 의지가 필요하다.


오랜 방황 끝에 적어도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 생겼고, 그 도전이 그리

대단하지 않은 일이라도 나를 움직여

실행하고 실패하고 작은 성공을 쌓아

가는 것에 소소한 즐거움을 느낀다.


그 작은 성공들이 쌓여 나를 내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줄 거라고...

느려도 나답게 계속하려 한다.






마감일을 잘 지키는 법


벼락치기 마감 인생은 추진력은

좋지만, 결과물이 좋지 않다.

실수가 많거나, 과도한 체력소모로

건강에 해롭다. 개인적인 이벤트성

일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 늘 벼락치기

이지만 예전에 프로젝트로 작업을 진행

할 때는 협업이라 누구 하나 마감을

어기면 전체 일정이 어긋나기 때문에

마감을 3일 정도 당겨 놓고 작업을 했었다.

그 3일이 좋은 결과물을 만들게 해 주었다.

뭐니 뭐니 해도 미리미리 꾸준히가 답!!




데드라인 vs 라이프라인


이제는 개인이 되었고 혼자 스스로의 의지로

마감을 정하고 그 마감을 지키는 연습을

하고 있다. 아직은 벼락치기 마감 인생이지만

하다 보면 3일 전에 마감을 할 수 있는 날도

오겠지... 인스타, 블로그, 브런치에 글을

적는 것도, 이모티콘을 그리는 것도,

누가 시킨 것이 아닌 내 의지로 하는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지금껏 데드라인에

중독자처럼 '죽기 싫어서 마지못해' 해왔다면

지금은 '더 잘 살고 싶어서'라는 라이프라인에

맞춰 인생을 나답게 즐겨보고 싶다.



공모전 벼락치기 마감이었지만 다행히

본선에 진출했고 투표가 진행 중이다.

시간 되시면 투표 부탁드려요^^ 7/25까지


https://blog.naver.com/zipdial/222809663258




작가의 이전글 행복하냐는 질문의 대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