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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노을 Feb 15. 2023

자책하는 당신을 위한 글

지금까지 살아온 삶도 소중하니까

                                                                        

    






방향성







오랜 습관







좋은 습관




우리 자책하지 말아요



멋진 삶을 살아야지 다짐한다고

당장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영롱한 삶을

바란다고 해도 그 삶으로 가기 위해

내 몸이 적응해야 해요.



실제로 삶을 살아내는 것은

내 몸이니까요.



오랜 시간 몸에 베인 습관을

바꾸기란 참 어려워요~

오랜 습관에 발목 잡혔다면

좋은 습관이 베일 때까지

내 몸을 기다려 주세요.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느끼고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나를

자책하지 말자고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인정하고

내 몸이 해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



이 또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김창옥교수님의 <나를 살게 하는 것들>에서

우리가 살아온 삶을 비행기에 비유를 했는데


우리의 삶이 비행기라면, 그 비행기가

클수록, 속도가 빠를수록 방향을 전환

하는데 속도를 줄이고, 큰 포물선을

그리며 아주 천천히 바꾸게 된다고 한다.


우리의 삶도 새로운 시도나 도전으로

방향을 바꾸려고 한다면 살아온 삶의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바꾸며 내 몸이

익숙해질 때를 기다려 주어야 한다.



웹디자이너로 오랫동안 과속페달을

밟으며 달려온 내 인생에 급브레이크를 걸어

"그림 그리는 사람의 정체성"을 가지고

갑자기 방향 바꾼다고 해서 당장 짠~ 하고

멋지게 변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텅 빈 캔버스에 겨우 그려낸 그림을 보고

이렇게 밖에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고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부정하게 되었다.


"바보야, 그때 왜 그림을 포기했어"


좋아하는 그림이 그리기가 싫어지고

멀리하기까지 했었다. 못 그려도 그려보자

지금의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먹고 나서

내 몸이 익숙해지는 시간을 주었다.


지금도 천천히 내 몸이 할 수 있을 때까지

한 걸음씩 나아가며 기다려 주고 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이야기를 잘

표현하여 담을 수 있는 그림을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소중함을 알고

내가 가려는 방향으로 조금씩 궤도를

수정하며 천천히 나아가고 싶다.



그렇게 나는

내 삶을 사랑하고 싶다.




"

내 삶에서 가고 싶은 방향이

생겼다고 해서 바로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기다려줘야 합니다.

우리 몸을 기다려 줘야 합니다.


이것이 삶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나를살게하는것들 #김창옥

"





@mimir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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