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이슬아*남궁인, 문학동네) 를 읽고 나는 너무 질투가 났다.
이슬아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고, 남궁인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으나 단번에 그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귀공자처럼 나고 자라고 생겼지만 머슴처럼 사는 그는 매력 포인트가 너무 많음에도 포인트가 살아있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편지는 질투가 날 만큼 잘 썼고, 그들의 우정에는 질투가 난 나머지 나는 그만 기운이 빠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특히나 전문 작가 출신이 아닌 작가가 쓴 책을 읽을 때 나는 종종 이런 기운 빠지는 느낌을 받는데, 그 이유는 너무 잘 써서 감히 나는 그런 사람들의 발톱에 떼만큼도 못 따라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꿋꿋함과 오기는 있어 ‘나는 나’다로 위로의 마무리를 잘하는 좋은 성격도 있어 다행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