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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아울 Nov 19. 2020

나에게 맞는 운동 시간 찾기

줄넘기와 스트레칭

줄넘기를 하다가 스트레칭으로 바꿨다.

줄넘기 50일째부터는 아침 운동을 대폭 줄여서 스트레칭 30분만 했다. 유연근무제로 출근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빨리 퇴근하는  나을  같아 아침에는 간단히 몸을 일으켰다. 그렇게 10 정도가 지났다. 하루도 빠진  없이 6시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왔다. 전에는 부랴부랴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고 헬스장에 갔다가 다시 씻고 준비해서 출근을 했었다.  50일간의 일정보다 훨씬 여유롭고 한가한 아침을 보냈다. 일어나서 화장실에 한번  다음에 바로 방으로 돌아와 움직이기만 하면 되니까. 하나도 어렵지가 않다.


보통 침대 옆 요가매트에 누워 커튼을 살짝 젖힌 후 시작합니다


운동 강도는 한 1/10로 줄어든 것 같다. 필라테스를 배우면서 쉬운 동작이라도 정확하게 해야 근육이 바르게 쓰인다는 걸 알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무작정 따라 하다가 몸이 더 망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필라테스에서 알게 된 동작을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어나는 시간은 같은데 왠지 몸이 덜 풀린 기분이 들었다. 아침의 상쾌함도 확연히 다르다. 줄넘기와 트레드밀을 30분 이상 걷고 나면 근육이 욱신거리고 약간의 땀과 성취감이 느껴지는데, 30분 스트레칭은 성에 안찬다. 일주일에 두 번 하던 필라테스는 이제 점점 강도가 높아지지만 그것과 별개로 아침의 기분을 스트레칭만으로 나아지게 할 수 없는 것 같다. 너무 쉬워서 만족감이 덜한 것 같기도 하다.


요 며칠간의 실험으로 나는 아침에 유산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앞으로 재깍재깍 일어나서 헬스장으로 향해야겠다. 잠시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 같아 줄넘기를 멀리하기도 했지만 줄넘기도 끊어진 마당에 운동화도 다시 사야겠다.


지금은 평생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앞으로 수없이 바뀔 운동에 대한 생각도 차곡차곡 기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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