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 32일 차
명절에 정확히 2kg이 찌고 하루가 지나서 1kg가 빠졌는데, 오늘 운동하고 보니 또 1kg가 줄어들었다. 남은 1kg는 1-2주에 거쳐 서서히 빠지겠거니 싶었는데, 나흘 만에 바로 제자리를 향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평소에 하던 대로 운동하고 저녁은 조금 일찍 먹었었다.
- 06:00 줄넘기 3000개+20층 계단오르기
- 06:45 스트레칭 30분
- 18:30 걷기 50분
- 19:00 이후 금식
써놓고 보니 한 게 많은 것 같은데 사실 스트레칭을 안하는 날도 있고, 더 하는 날도 있고 간식을 먹는 날도 있다. 사실 뭔가를 한다기 보다 안한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1시간 덜 자고, 퇴근 후에 티브이나 유튜브 보면서 멍 때리지 말고, 7시 이후에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된다. 하는 것보다 기존에 해왔단 걸 하지 않고 참아내는 게 더 어렵다. 그러니까 그 시간에 다른 걸로 집중을 돌려놓아야 한다. 더 좋은 것들로 채워지게.
운동 후 쓰는 이 글도 마찬가지다. 너무 소소해서 자랑할 것도 없지만, 어떤 날에는 글을 쓰고 싶어서 운동하러 나간다. 여러 가지 일들이 긍정적으로 맞물려 있어야 알게 모르게 서로 동력이 된다. 이 글을 또 누가 읽어줄 생각에 자극이 되고, 나는 운동을 해냈으니 어제보다 건강해진다.
심지어 어제는 6시의 일기 중 하나가 조회수 6,000이 넘어갔다며 알람이 왔다. 1,000이 도달했을 때부터 알람이 왔는데, 어디서 유입이 됐는지 알고 싶었으나 찾지 못했다. 거의 자족하며 글 쓰던 브런치에 독자들이 많아지니 신기하고 더 잘 쓰고 싶은 의욕이 솟구친다. 6,000에 구독자가 4명이나 늘었다. 너무너무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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