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날 남보다 일찍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나는 왜 태어난건가? 어떤 쓰임이 있는걸까? 하느님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소명이 있다고 하셨는데, 난 어떤 소명을 가지고 태어난걸까?”
막연한 생각의 시작이었죠. 그렇게 시작된 나의 생각은 오랫동안 꾸준히 잊혀지지 않고 지속되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어떤일을 시도해서 하면 할수록 이것이 나의 소명인가? 혹은 이길이 맞는건가? 하는 의문이 자주 들었죠.
결국엔 무당을 찾아서 궁금증을 물어보기도하고, 사주 상담을 받기도 했죠. 그러다가 답답하니 내가 사주를 공부해서 나는 왜 태어났는지 알고 싶었죠. 그렇게 궁금해 하는 이유는 돌이켜보면 딱 하나였습니다.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서 돌아보니, 주변에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은 이미 자리를 잡고 전전문가라 불려지는 것 같은데, 나는 아무런 색깔 조차 없는 것 같았죠. 분명 오랜기간 그것을 알려고 많은 다양한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색깔을 찾을 수 없었고, 여전히 방황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정도 사회에서 전문가라고 불려지는 주변 지인들은 어떤 친구들은 이제 자신의 색깔을 빛내고 있는 친구도 있고, 이미 너무 밝은 색으로 주변사람들이 우러러볼 정도로 빛이 나는 친구도 있었죠. 잘하고 못하고, 밝고 안밝고를 떠나 그들은 자신만의 색깔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였을까요 퇴사할 나이가 되기 시작하니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만약 나의 두번째 서른이 되면 어떤 일을 하고 있던가 하게될까? 나의 전문성은 뭘까? 난 뭘 잘하며 살까? 주변의 유튜브나 다양한 채널에서 그 방법을 찾으려고 알아보았고, 그들말에 의하면 평상시 혹은 과거에 자신이 뭔가를 하면서 즐거웠던 때를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생각했는데, 사무업무를 거의 하던 나로써는 전혀 즐거움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 누가 회사를 다니면서 와 너무 좋아 너무 재미있어 회사다니는건 정말 꿀이야 라는 생각으로 다니겠습니까?
진짜 심각한건 아무리 찾아도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진짜 한심한게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이나이 먹도록 내가 잘하는게 없다니 하는 생각이 드니 참 한심해보이더군요. 그렇게 많은 날을 이것 저것 잘하고 싶어서 그렇게 많이 시도를 했음에도 나는 여전히 잘하는 것 하나 찾지 못하고 이렇게 헤메고 있다니 하는생각에 매일 매일이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봤지만 아무생각없이 다시 보게된 포레스트 검프란 영화가 있습니다.
그냥 재미있는 영화였고,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렇게 영화를 보다가 주인공이 끝없이 뛰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그가 왜 뛰는지 궁금해했고, 그를 추종하는 세력까지도 생겼죠. 그냥 그렇게 뛰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와 같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주제와는 전혀 다른 얘기겠지만, 그냥 그 장면을 보면서 나는 지금 내 인생에서 저렇게 뛰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가 도착점인지도 모르는 그냥 달리고 있는 내인생...
갑자기 인생이란 단어가 궁금해져서 인터넷에서 서치를 해보았습니다.
인생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의 여정이라고 말하며, 인생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이라는 명언도 있더군요. 그리고 인생의 의미는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두가지 명언이 제 머리에 깊히 새겨지더군요.
인생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이다.
인생은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아니라, 우리가 인생에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달려있다
그리곤 포레스트 검프 영화에서 그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
모르겠습니다. 저는 늘 불만이 왜 누군가는 젊은날 인생의 모든 것이 정해져 그길로 꾸준히 가면서 전문가 소리를 듣고 사는데, 나는 왜 인생을 직진하지 못하고 돌아 돌아서 가고 있는걸까 그것이 저의 가장 큰 불만이었고, 고민거리였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정리되어 하나의 길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준비하면서 성실히 가고 있죠. 이미 어떤 것은 돌아 돌아 가면서 전문가가 되어버린 상태이고, 어떤것은 전문성을 띄기 위해 노력중인 단계이기도 하고요. 솔직히 제가 젊은날 많은 시도와 경험을 했기에 이렇게 찾았는지는 의문입니다만 그냥 막연히 드는 생각은 언젠가는 자신의 소명을 알게 되고 그렇게 살게 될꺼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명을 찾지못하고 살면 어떻습니까? 인생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이니까요.